생존하러 태국 가즈아~~(2)

in #kr8 years ago (edited)

내게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는 거쳐가는 도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사전조사로 말레이시아 생활물가가 한국 못지 않다는 소리를 들었기 

때문인데 그건 사실이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 

왜냐하면 쿠알라룸푸르도 국제적인 대도시이기때문에 돈 쓸려고 

마음먹으면 얼마든지 쓸 수 있고, 한국에서처럼 살겠다 싶으면 

그 와 비슷한 돈이 들어가는건 사실이다.


하지만 말레이시와 화폐인 링깃의 가치가 10년내 가장 저렴한 수준이고 

차이나타운을 중심으로 저렴한 여행자숙소와 식당들이 많아서 

굳이 비교하자면 태국 방콕과 별 차이가 없고 담배나 술도 

면세품 파는곳에서 사면 태국과 거의 차이가 없다.


그저 거쳐가는 도시라 생각했던 쿠알라룸푸르는 이후에도 뻔질나게 

드나들면서 인식이 많이 바꼈고, 갈때마다 현지로컬친구 덕에 

먹방찍느라 바쁜 도시 중 하나가 됐다.  

나중에 차근차근 이 곳에 대한 얘기도 풀어보겠다.


처음이라 힘들었던 공항대기 12시간에 더해 1시간 연착 된 아침비행기를 

타고 한 시간거리의 푸켓에 도착했다. 분명 한 시간가량이 지났는데 

도착하니 출발할때 시간과 차이가 없다. 

말레이시아가 태국보다 1시간 빠르기 때문.


많이 걱정했던 이미그레이션 통과, 리턴티켓이 없어서 잔뜩 쫄았는데 

생각보다 너무 수월하게 통과해서 허탈했다.


푸켓공항은 생각보다 작고 허름했다. 내 최종목적지는 푸켓이 아니라 

그 옆에 있는 끄라비. 생각보다 더 낡고 지저분한 공항버스를 타고 

푸켓시티로 가다가 중간에 내려 미니밴으로 갈아탔다.


이때 처음으로 태국의 미니밴을 경험했는데 중간중간 사람들이 

타고 내리는 소형버스에 가까웠다. 끄라비시티까지 가는 3시간동안 

좁은 미니밴 구석에 찌그러져서 귀가 아플정도로 

태국뽕짝 들으며 갔다.


2년이 지난 지금도 그때 들었던 한 뽕짝 멜로디가 기억이난다. 


"안다만~ 안다만~”


끄라비시티 버스정류장에 도착해서 다시 썽태우(태국의 서민 대중교통) 를 

타고 20분정도를 달려 여행자거리 근처에 내렸다.


3월초 살인적인 땡볕을 걸어서 사전에 조사해 둔 ‘반쌈란’ 이란 숙소에 도착,

한 달 7,000밧에 전기,물 별도로 간단한 계약서를 꾸미고 체크인을 했다. 


드디어 끄라비에서 한 달, 동남아 1년 살기가 시작된것이다.


> 내가 머물렀던 끄라비시티 반삼란(Baan Samrarn) 숙소


> 생각보다 넓고 깨끗 방 내부


> 3층 방 베란다에서 거대한 끄라비도청 건물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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