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닌척]논란이 지나가는 가운데

in #kr6 years ago

언제부턴가 논란이나 분쟁이 생기면 관련된 글을 안 쓰고는 다음 포스팅을 할 수 없는 아주 짜증나는 증상이 생겼다.
이번에도 글을 안 쓰고 싶어서 참고 참고 또 참았다. 그런데 다음 포스팅을 쓸 수가 없다. 이슈가 생겼을 때 그냥 모른척 내 포스팅만 하는 것이 어느샌가 민망하고 뻘쭘한 일이 돼 버린 것이다. 그러니까 오늘 포스팅은 단지 내일부터 내 글을 쓰기 위한 절차일 뿐이다. 심각하게 읽지 마시길. 그리고 만일 최근 뮤트를 풀고 내가 이 사안에 관해 주절거리길 기다리는 분이 있다면 이 글을 먹고 다시 뮤트를해 주시길.

뭔가 지금 전국의 어뷰저들이 일제 봉기한 느낌이다. 이렇게 된 연유를 천천히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상당히 유명한 몇 분이 쓰신 두어개의 글이 나온다. 논란의 본질은 어뷰징이다. '증인' 혹은 '증인제도'가 거론될 필요가 없다. 물론 증인제도에 몇가지 문제점은 있지만 논외다.

근데 또 나왔다. 왜일까? 어뷰징을 검나 하고 싶은데 한 증인과 그와 친한, 혹은 그의 스팀파워를 '무상(꼭 무상을 붙이더라)'임대 받은 사람들이 걸림돌이 되기 때문이다. 증인제도가 불만이 아니라 @clayop 등이 불만인 거다. 외국 증인들 곁다리로 끼워 넣어 점잖게 제도를 지적하는 것 같지만, 영어로 안 적었잖은가. 논란의 본질은 너무 쉽다. 그리 고차원적이지 않은 프레임 때문에 증인, 곧 클레이옵이 입길에 또 오르내리는 거다. 착한척, 논리적인 척을 아직도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이제 일부는 그냥 대놓고 클레이옵님을 욕하고 조롱하고 있다.

참 매번 똑같은 소리들을 하시기 때문에 한두번 본 사람이면 '또 시작이네' 그러고 말 수 있다. 불길이 일어날 필요도 없는 문제인데 번진 건 뉴비들 때문이다. 탓하는 건 아니다. 명성 높고 신망 두터운 고래님들이 "증인이 문제"라면서 이런저런 얘길 하니까 잘 모르는 입장에선 동요할 수밖에 없다. 증인 프레임을 얘기하면서 어쩔 수 없이 그 프레임에 들어가 잠시만 얘길 해야겠다.

뮤트를 했는데 이상하게 남이 리스팀 한 글은 보이나보다. 보기 싫은 글을 몇 개 봐 버렸는데, 말들 속에 그리 교묘하지도 않은 눈속임이 숨어있다.

"클레이옵님은 처음에 증인이 될 때부터 KR의 증인이 아니었다."
"KR 커뮤니티에서 증인 선출에 관한 제대로 된 절차가 있어야 한다."
"클레이옵님이 @asbear님을 증인으로 올린 것이 문제다. 애즈베어님이 KR을 대표하는 증인으로 추천됐다면 먼저 그에 관한 논의가 있어야 한다."

먼저 KR를 대표하는 증인이라는 건 없다. US나 JP에도 커뮤니티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느 나라에도 그 나라 커뮤니티를 대표하는 증인은 없다. 그래서 KR 커뮤니티에서 증인 선출에 관해 절차를 밟을 권한도, 필요도 없다. 당연히 KR의 동의나 합의도 필요 없다.

클레이옵은 그냥 한국인 증인일 뿐이고 한국인 증인을 한 명 더 늘려 보려는 거다. 새 한국인 증인이 누가 되느냐에도 KR 커뮤니티의 동의 같은 건 필요없다. 클레이옵님은 프록시 설정을 통해 위임받은 투표권을 행사했을 뿐이다. 우리도 마찬가지로 주어진 투표권을 원하는 곳에 행사하면 된다. 클레이옵이 마음에 안 들면 프록시 설정을 취소하고 원하는 30명에게 투표하면 된다. 애즈베어가 한국인 증인이 되는 것도 싫으면 안 찍으면 된다.

글을 읽어보면 결국 클레이옵이 싫은 거고 클레이옵과 친하고 똑같이 어뷰징 잡으러다니는 애즈베어가 또다른 한국인 증인이 되는 게 싫은 거다. 굉장히 많은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지만 결국 이거다. 복잡할 것 하나 없다.

"자신은 스팀을 사는데 돈을 하나도 투자하지 않고 한달에 꼬박 꼬박 8000개 이상의 스팀을 받으면서, 돈주고 사서 씩씩 거리는 사람에게 셀프보팅이나 팀보팅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타당치 않다는 것"

이런 말까지 일일이 짚고 넘어가는 게 피곤해지기 시작한다. 증인이 매월 받는 스팀 8000개(맞는지 모르겠다)를 '공짜'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좀 많이 어처구니없다. 그건 증인 월급이다. 스팀이 동전코인이었을 때부터 받던 월급이다. 고액일 때도 있고 쥐꼬리가 될 때도 있는 금액이다.

나는 이 문장에서 어떤 기시감을 느꼈다. '스티밋에 돈 한 푼 투자하지 않고 글만 써서 아이 기저귓값이나 생활비나 벌려는 사람들'을 적군으로 간주하던 어떤 분이 생각났다. 물론 이분들 모두 같은 생각이다.

막대한 자금을 투입한 사람일수록 그가 어뷰징을 할 경우 남들에게 돌아갈 파이는 더 크게 줄어든다. 그런 문제를 지적하는 데에 돈을 투자했다고 자격이 있고 없고 한다는 건 말이 안된다.

본의 아니게 정치부 생활을 조금 했더니 그닥 쓸 데 없는 스킬이 생겼다. 누가 말을 하면 그 말 내용보다 먼저 이런 말을 왜 했을까 생각하는 것이다. 정치인들의 말은 내용보다 발화 이유를 더 깊이 생각해 봐야 기사를 쓸 수 있다. 그래서 오래 출입하며 정치인들의 지나 온 과정을 많이 아는 기자가 잘쓴다.

스티밋에서 유명한 이분들이 이야기를 꺼냈을 때도 마찬가지로 왜 지금일까, 왜 증인일까를 생각해 보면 답은 정말 명료한 몇개 문장으로 추려진다. 스팀이 떨어져 수익이 줄어들어 열심히 어뷰징을 해보려는데 클레이옵이 자꾸 못하게 하니까 증인 자격을 들먹이는 거다. 증인이 꼬우면 증인을 하거나 누굴 세우면 된다. 스파도 많고 글 하나 쓰면 "좋은 글 감사하다"고 하는 추종자들도 많은데 직접 증인을 세우지 않는 이유는 뭘까.

클레이옵은 사실 증인으로서 KR에 기여해야 할 의무가 없다. 그냥 스티미언들 대신 채굴만 하고 월급으로 스팀만 받아가면 된다. 다른나라 증인들은 그러고 있다. 오히려 자기 수익 늘리는 일에 열중하기도 할 거다. 그는 KR 자정운동을 자발적으로 하는 거다. 개인의 고집인 것 같은데 왜 그러는진 나도 모르겠다. KR 잘 된다고 본인에게 돌아가는 것도 없다.

KR 태그 떼고 살아보면 금방 알 거다. 문 밖에 나가 보면 KR만큼 풍족한 곳도 없다. 그래서 KR 태그가 남용되기도 한다. KR이 여기까지 오는 데 기여한 게 누구고 자기 배불린 게 누군지 생각해보자. 간단한데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다.

논란이 지나가는 가운데 길기만 한 구문(舊文)으로 다시 타임라인을 어지럽힐까봐 걱정돼, 긴 글을 다 지우고 짧게 쓰려고 시작했는데 다시 길어졌다. 죄송하다.

나도 클레이옵의 스파 무상임대 명단에 들어 있다. 조용히 보팅이나 하면서 눈에 띄지 않고 싶었는데 디씨에서 누구글에 보팅한 것까지 의미부여하더라. ㅋㅋ

최근 백서를 읽고 풀이한 @menerva님의 을 읽고 안티 어뷰저의 임대를 받은 입장에서 너무 게으르지 않았나 싶은 마음이 들었다. 내 스팀파워로 감당할 수 있는 어뷰저들을 찾아보려고 한다.

Sort:  

저도 그 내용을 쭉 지켜본 입장에서, 어느 일방의 잘못이라고만 규정짓는건 객관적이지 못하다고 봅니다.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고, 그것을 조정할 필요가 있었다면, 애초에 명확히 규정된 부정행위가 아니고 또 얼마든지 다른 관점에서 생각해 볼수 있었던 이상, 특정인들을 지목해서 그렇게 공격적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점은 좋게 볼 수 없었습니다.
또한 지금 이러한 글 내용 자체도 누구를 저격하기 위함이지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하려는 내용이라고 볼 수 없으며, 도리어 논란을 지속, 증폭시키는 내용이며, 감정의 골만 깊어지게 만들뿐입니다.
제가 보는 관점은 이러한 다툼의 지속이 진정 스팀잇의 발전을 위한 충정에서 비롯된 것이라기 보다는 눈에 거슬리는 감정이 커져 결국엔 감정싸움 번진 양상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봅니다.
그리고 최근 어뷰징이라는 용어를 자주 거론하는데, 그것을 근거로 옳고 그름을 분별하고자 한다면, 일단 그 어뷰징이라는 개념 정립을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추상적이고 모호한 기준으로 잘 잘못을 논할수는 없습니다.
얼마전까지만해도 셀프보팅, 지인보팅의 관점에서 문제를 제기하였으나, 어느순간 "셀프보팅, 지인보팅 그 자체는 원칙적으로 가능한 것이나 어뷰징이 문제다" 라는 관점으로논란의 촛점이 돌변하였습니다. 그렇다면 결국 논란의 본질도 정확히 무엇인지 아직 불명확한 상황이고, 어뷰징의 명확한 유형도 제시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이 오히려 스팀잇 이용자들에게 혼란만 부추기고, 시스템의 불신을 야기하여 투자심리를 약화시키는 요인이 될수 있죠.
여지껏 지켜보면 문제 해결의 방법 측면에서 아쉬운 점이 매우 크다고 느껴집니다.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하려고 글을 쓴 건 아닙니다. 논란을 지속, 증폭시킬 의도는 없었습니다만. 감정싸움을 하자는 게 아니라 특정인들이 틀린 팩트로 불필요한 논란을 일으켰으니 이를 짚고 싶었습니다.

물론 어뷰징 폐해를 우리가 체감하긴 어렵죠. 그래서 어뷰저들이 정당화를 할 여지가 있습니다. 개념 정립이 필요하다거나 추상적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셀프보팅, 지인보팅의 관점에서 문제를 제기했지만 어느 순간 그게 아니고 어뷰징이 문제라는 관점으로 돌변했다는 말은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셀프보팅'이라고 이름이 잘못 붙어서 그렇지 처음부터 셀프보팅 자체를 문제 삼은 것은 아닙니다. '과도한' 셀프보팅이 문제였습니다.

지인 보팅도 마찬가집니다. 가족, 지인들로 배타적 그룹을 구성하고 그룹 안에선 막대한 보팅파워로 수익을 올리면서 그 외엔 거의 보팅을 하지 않는 '과도한' 지인 보팅이 문제였지요. 저도 지인보팅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래서 만큼 지인이 아닌 스티미언에게 열심히 보팅을 합니다.

물론 '과도한'이 어디까지인가에 관해서 충분한 논의와 원만하게 해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지요. 그러지 못하고 감정 싸움의 양상으로 치달은 것은 분명 잘못입니다. 양쪽 모두에게 잘못이 있죠.

어뷰징에 관해 명확한 기준이 없는 것이 문제이긴 하지만, 논란의 중심에 있는 분들이 어뷰저인 것은 명확하지 않은가요? 러브효님은 어뷰징에 관해 저보다 관대한 입장이신 것 같고, 댓글에 셀프보팅을 하셨지만 분명히 어뷰저가 아닌 것처럼요.

어뷰징을 미친듯이 하고있는사람이 어뷰징에 대한 타당성과 증인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게.. 좀웃기다고생각합니다. 그리고 의사소통을 아에 거부하면서 문제 해결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것도ㅋㅋ 뭔가싶네요.

ㅋㅋㅋ 뭔가 싶은 게 한 두개여야 말이죠.

정말 갑갑합니다.
모두가 서로 옳다고 할 수 있고,
옳다고 하는 게 그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집단이 있고 협의가 필요합니다.
그들의 말이 옳다면 그들을 지지하는 사람이 많을 것입니다.
그들을 지지하는 사람이 적다는 것은
그만큼 당위성이 타당성 정당성이 부족하다는 것일 것입니다.

그래서 협의가 중요하고 그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데도
이걸 선동이라고 하고,
마치 자기만 세상 살아온 사람처럼
자기만 옳고 나머지는 아직 다 어려서 세상도 모른다는 식으로
그렇게 훈계하는 분을 보니 그저 먹먹하고 답답합니다.

그들이 세상을 살아올 동안 젊은 사람들도 세상을 살고
배우고 생각하는 바가 있는데도 마치 남들은
계도되어야 하는, 아무 생각 없이 선동만 당하는 사람인 것처럼
말을 하니 너무 답답하고 화가나서 그만 저도 뮤트를 하고 말았네요.

진작 하시지 그러셨어요. 고생 많으십니다.

<진작 하시지 그러셨어요>

ㅎㅎㅎㅎㅎㅎ

이 말씀에 피식 웃고 갑니다..

<그들이 세상을 살아올 동안 젊은 사람들도 세상을 살고 배우고 생각하는 바가 있는데도 마치 남들은 계도되어야 하는, 아무 생각 없이 선동만 당하는 사람인 것처럼 말을 하니>

이 말씀에 왠지 동감이 많이 되네요...

비록 자신보다 살아온 날이 적다 해도 그 삶은 그 삶 나름대로의 가치와 고유함이 있다고 봅니다. 심지어 그런건 스스로 겪기 전에는 알 수가 없는 것이기도 하죠. 그걸 겪지 말고 자신의 가르침으로 건너 뛰라는 것은 삶에 대한 지독한 참견이 아닌가 싶습니다.

<심지어 그런건 스스로 겪기 전에는 알 수가 없는 것이기도 하죠. 그걸 겪지 말고 자신의 가르침으로 건너 뛰라는 것은 삶에 대한 지독한 참견이 아닌가 싶습니다.>

스스로 겪기 전엔 절대 알 수가 없다는 말씀이 정말 맞는거 같아요..... 아무리 책이나 어른들 말씀을 들었어도 그저 그런가보다.. 할뿐 와닿지 않지만 자신이 어떠한 일을 겪으면 그제서야 아... 이래서 그렇게 살라고 했구나...

그 인생의 깨달음을 얻기 위해 스스로 겪어야만 하는 과정을 “그 시간은 시간 낭비야. 내가 겪어보니 이렇게 사는게 맞아. 넌 아직 어려서 몰라.”라고 건너뛰길 바라는 것은 정말 그 사람의 고유한 삶에 대한 지독한 참견이 맞는거 같네요....

그리고 그 지독한 참견이 과연 그 사람을 위한 일인지... 정말 그 사람을 위한 일이라면 그가 스스로 겪고 스스로 그 도리를 깨우치도록 기다려주고 지켜봐줘야만 그것이 진정 그 사람에 대한 배려, 사랑일 것 같네요.....

기다려주고 지켜봐줄 수 없다면 그것은 그 사람을 위한 일이었다기보다는 타인을 통제함으로써 얻어지는 지배욕구 충족의 쾌감이 아닐까 싶네요... 물론 본인 자신은 그게 아니라 생각하겠지만요....

타인에 대한 배려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살아온 날이 많고 적음이 그렇게 중요할까요? 서로 살아온 환경이 다름을 인정할줄만 알면 문제가 이리 커지지 않을텐데요.

특히 지하철안에서 무조건 자리양보하라고 하는 노인 ㄲ대들을 보면 참 답답하다못해 불쌍하기까지 합니다. 얼마나 내세울께 없으면 나이만 강조할까 싶어요.

왜일까? 어뷰징을 검나 하고 싶은데 한 증인과 그와 친한, 혹은 그의 스팀파워를 '무상(꼭 무상을 붙이더라)'임대 받은 사람들이 걸림돌이 되기 때문이다. 증인제도가 불만이 아니라 @clayop 등이 불만인 거다.

이것은 조금 관점이 서로 다른 해석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clayop님께서 지원해주시는 부분에도 항상 감사하고 의견을 지지하지만, 지난번의 해결 방식에 대해서는 폭력적이었다는데는 동의합니다.


먼저 중간적인 위치에서 보면 의견이 한쪽으로 너무 쏠려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대립으로 이어진 상황을 보면 서로 비난하기만 할 뿐, 아무런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것들이 오히려 그렇게 몰아간다고 생각합니다. "당신은 원래 그런 사람이야"라고 단정 짓고 바라보기 시작하면서 그들이 좋은 방식으로 돌아올 수 있는 자리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누구라도 손가락질 받는 곳에 와서 소통하고 싶지 않을 겁니다.

시호님께서는 이와 상관 없이 소통해주셨다는 것을 압니다. 어떻게 느끼실 지 모르겠지만, 저는 중립적인 의견을 이렇게 이전에 내는 것만으로도 찾아오는 이웃이 바뀌었음을 느꼈습니다. 몇 번은 다른 의견을 내시는 분들께 찾아갔습니다. 그러나 그 분들도 생각을 같이 하시는 분들하고만 보팅을 하는 것은 같았습니다. 중립적인 위치를 고수하고자 하는 저도 그렇게 느끼는데 하물며 외부에서 볼 때는 그들도 담함 보팅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일종의 합의를 이 전에 했었고, 그로 인해서 담합 보팅 일부 %로 뉴비들을 지원하는 프로젝트가 시작된 긍정적인 결과를 보았습니다. 이렇게 건설적으로 점차 바꾸어 나가야하는데, 지금 올라오는 글들을 보면 누가 맞다 틀리다 비난만 하고 있습니다. 이런 식이라면 계몽 운동에는 성공할 지 모르겠지만, 뉴비들을 위한 지원, 커뮤니티의 파이는 오히려 작아지는 결과입니다.

무조건 적인 비난은 그냥 매도로 밖에 안 보입니다. 그들이 무작정 나쁘다고 결론 짓고 싶은 건지, 더 좋은 커뮤니티를 만들고 싶은 건지 묻고 싶습니다.

인지도가 있거나 인기 작가님들이라면 당신들이 없어도 괜찮아 하실 수 있지만, 하루 1~2달러 찍히는 뉴비들에게는 일부 지원이 더 필요합니다. 그냥 지원을 얻고자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게 아닙니다.

대립으로 인한 상황이 합의를 통해 일부 지원들이 커뮤니티로 환원될 수도 있는 기회를 단절시키는 것만큼 매력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런 부분에서는 앞서서 스팀잇을 뒤에 따르고 있는 플랫폼들이 주장하는 셀프 거버넌스 시스템이라던지, 현재 추진되고 있다는 스팀잇 툴이나 시스템적으로 뒤따라야 하지 않을까요? (물론 이 시스템 도입에서도 합의과정과 토론은 뒤따야겠지만)

지금으로서는 말씀하신대로 "유저들간의 신사협정" "합의" 만으로는 이미 너무 늦은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토론"과 "합의" 과정에 있어서는 오프라인 공간이 아닌지라 얼굴을 맞댈 수는 없겠지만, 서로 글로 소통이 있어야 하는데 "골"이 생긴것 같네요 ㅠㅠ

안타까운 점은, 르바고님이 말씀하신대로 봉합이 되지 않으면, 후에는 SMT 가 본격적으로 되면 자체 미디어 토큰을 발행해서 나간다던지, 따로 특정인들만 사용하는 태그로 지금보다 더 "끼리끼리" 갈 수도 있따는 점에서 르바고님이 왜 이 부분을 말씀하셨는지 알 것 같습니다 ㅠㅠ

사실 이미 감정의 골이 깊어져서 가능할 지 모르겠지만, 당사자 분들께서 서로 손을 내밀면 가능할 것이라 봅니다. 서로만의 주장을 하지 말고, 왜 그런 주장을 하는지를 생각해봤으면 좋겠습니다.

의견이 한쪽으로만 쏠리는 폭력적인 상황을 피하고 싶어서 프레임을 짜는 걸수도 있다는 생각입니다. 그 뉴비를 지원하는 프로젝트가 얼마나 진정성이 있었으며 얼마나 지속됐는지 궁금합니다.

죄송합니다
폴란드는 자는 시간이었던지라... 답변을 드리지 못하고 잤습니다.

시호님께서 말씀하시는 관점에서 봤을 때, 진정성은 사람마다 느끼는 기준이 다르겠지만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는데 동의합니다.

프로젝트는 효과를 떠나서 문제로 삼아지던 담합보팅의 % 일부가 그들의 구성원이 아닌 다른 사람들에게 분배되어지는데 의미가 있었습니다. 타협의 시작인 셈이었죠.

그러다 그 프로젝트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에서 그친 것이 아닌 약간은 도를 넘은 비판으로 사이가 틀어진 뒤, 다운보팅 전쟁이 일어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도 넘은 비판에 대해서는 우님께서 사과를 하셨던 것으로 기억합니다.(제가 잘못 이해하고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시호님 말씀대로 담함보팅을 하기 위한 프로젝트였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서로 생각이 다른 양쪽의 합의 혹은 시스템이 없던 상황에서 서로 이해하고 거리를 좁혀나가는 시도는 긍정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꼭 정치를 보는 느낌입니다. 피라미들은 좋은 시스템을 위한 입법(시스템)을 요구하고, 플랑크톤은 생계 지원을 바라는데, 고래, 돌고래들께서 서로의 다른 입장에 대한 정쟁을 하는 느낌이랄까요.

이렇게 의견이 다르다고 갈라서버리면 오히려 담합보팅은 그대로 지속됩니다. 이는 많은 분들이 주장하시는 '스팀잇의 가치 끌어올리기'에 반하는 결과입니다. 따라서 '더 큰 가치를 위해서 서로 조금씩 양보해서 합의'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르바님의 생각이 좀 이상적이라고는 생각하지만 좋은 시선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제 채팅방에서의 일도 르바님 말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이상적이긴 합니다 ㅎㅎ
의견에 대한 방향이 다르더라도 항상 소통해주시고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문제가 좀 잠잠한가 싶더니 다시금 불거졌네요

1차 어뷰징 대전때 저는 뉴비였고 상황을 몰라서 가만히 있었는데 지금은 명확하게 누가 왜 무엇을 어떻게 시작했는지 훤히 보이네요

본질은 '어뷰징이 주는 집단적 피해'입니다

본질을 꼬집는 사람들한테 자꾸만 증인제도 운운하면서 물타기를 하는 것이지요

어뷰징을 하면 할수록 스팀가치가 떨어지고 결국에는 디씨 수준도 안 되는 뻘글만 남은 망한 사이트가 되는건데 왜 자꾸 근시안적으로 행동할까요

말하다보니 격해지네요... 이쯤 해야겠습니다

시호님 글 잘 읽었습니다

그는 KR 자정운동을 자발적으로 하는 거다. 개인의 고집인 것 같은데 왜 그러는진 나도 모르겠다. KR 잘 된다고 본인에게 돌아가는 것도 없다.

@clayop 님의 유튜브 인터뷰 동영상을 찾아봤습니다. 존경스러운 분이더군요. 글 잘 읽었습니다. 좀 더 어떻게 하면 스팀잇이 더 나은 곳이 될 수 있을까를 항상 고민하시는 것이 옅보였습니다. 혹시나 아직 보시지 못한 분이 계시다면,

여기에 들어가서 보시기 바랍니다. 친분도 없는 분이라, 어떤 분인지는 잘 알지는 못하지만 이런 분이 드물다는 건 인생 얼마 살아보지 못한 저도 아는 사실입니다.

아이고 이 동영상 참 오랜만에 보네요.

이런 분을 위선자라고 하는 작자들이 참...
그리고 그런 작자들 실드치면서 알지도 못하면서 비방하지 말라는 사람도 참...
갑갑하고 답답하고 먹먹합니다.

뉴비라 처음보는 동영상인데...프로필 그림 참 잘 그렸다~! 첫 느낌이네요....

스티밋에 있으면서 조용히 변두리에만 있었는데 이번에야 알 수 밖에 없게 되었네요. 이상한 논리로 사람들을 현혹하고 무례하게 구는 것 같아요. 한동안 조용하더니 재등판과 더불어 다시 판을 흔드네요.
속 시원한 글 완전 감사드리며 부족하지만 풀봇..빠방!!

고맙습니다. 빠방!

가만히 계시면 안되죠.
이렇게 글을 써주셔야하죠.

제가 가입초때 막 싸우시다 나가셨던것 같았던 분들이 요즘은 활발하게 활동하시나봅니다.

처음엔 아~ 그런가?? 하고 읽다가 계속 같은 이야기 하는것 같아서 말았네요.
전 투자도 안하고 애들 귀저기값만 벌러온 사람이라....
(투자할 돈이 있어야 투잘 하던가 말던갈하지... ㅡㅡ"")

기저귀값 벌러왔는데 좋은 사람들만나서 제가 잘 놀고 있네요.

나가긴요 KR만 안 달았지 계속 공장 돌리고 있었는데요 뭘 ㅋㅋ 저도 와이프 가방하나 사줄까 하고 왔어요 첨에 ㅋㅋㅋ

아... 그랬군요? 그람 계속 공장을 돌리시면 될것을.... 못 돌리게 하셨나요???

아내 가방이라니.... 스윗~!!ㅎ

아마 그들은 리자님같은 분들도 못마땅해 할 것 같습니다.
리자님이 올리는 글이 바로 그들의 투자금 만큼이나 중요한
스팀잇의 축인데 말이죠.
리자님이 글을 올리지 않으면 그들의 돈도 휴지가 되는데
왜 그걸 모르는지 모르겠습니다.

휴지가 무지 갖고 싶은게 아닐까요????
걍 쿠팡에서 로켓배송 시키지 왜 싸워가며 휴질 가지려는지.....

그분들은 돈 없이 글쓰는 사람이 못마땅하군요??
좀 서럽네요.

KR를 대표하는 증인이라는 건 없다.

어뷰저 논란을 떠나서, 이 부분은 정말 상대편 분들이 보았으면 합니다. 저를 포함해서 우리나라 사람들은 뭐든지 국가 대항전으로 생각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스팀잇 증인이 특정 커뮤니티를 대표한다는 생각은 외국 국적의 멤버들은 아무도 안하고 있는데, 그 분들만 왜... 더군다나 그분들 스스로는 무언가를 "대표"하는 위치에 올라갈 노력조차 안하시더라구요. (능력이 없는지 여부까지는 논하지 않겠습니다. 전 상대편 그룹이 어디까지인지조차 모르니까요.) 그러면서 왜...? 증인이 투자한 돈으로만 되는것도 아닌데, 참... "할많하않" 이라는 말을 이럴때 써야하겠군요.

할많하않 ㅎㅎ

계속 증인이 kr을 대표한다거나 kr 커뮤니티의 의견과 충돌하는 증인을 제거한다거나 하는 분이 있죠.

시호님...
그런 증상이 생긴게 언제부터였죠??
흠...^^;;;
저도 일련의 논란을 지켜보면서
어떤 글은 알아들을 수 없었고,
어떤 글은 공감..
그런데 끼어들 입장이 아니라..

'스티밋에 돈 한 푼 투자하지 않고 글만 써서 아이 기저귓값이나 생활비나 벌려는 사람들'

남편한테 투자할 돈 좀 벌어오라고 해야겠어요..;;;;;

우린 글을 써서 투자하는 건데...저 멘트 정말 너무 하시다.

지금도 똑같은 생각을 하고 계시겠죠 그 분은. 처음으로 뮤트한 분이라 오래 돼서 어찌 지내시는지는 모르겠네요. 참, 최근에 다운보팅 전쟁 때 함 뵈었죠. 제 글에서 ㅋㅋㅋ

전쟁때 뵀다고 하니...무슨 참전용사 같아요. 하하하~
이런 일에 또 이런 웃긴 멘트가 생각이 나다니..

저 멘트는 정말 아닌거 같아요...ㅜㅜ

글을 쓰는데 드는 노고와 시간을 무시하는 말...

저도 그러다가 어느날 참다 못해 한 마디 한 뒤로는... 이렇게...

Coin Marketplace

STEEM 0.30
TRX 0.12
JST 0.034
BTC 64136.70
ETH 3128.20
USDT 1.00
SBD 3.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