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잇은 광고가 필요하다

in #kr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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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png

현 스팀잇 시스템에서는 분란이 일어날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서
지금까진 관련글도 잘 안봤습니다. 또한 제가 생각하는것 정도는
이미 글이 올라왔을거라고 생각해서 글도 안썼습니다만 스팀가격
1달러 붕괴가 장기화된 영향인지 무시하기 어려울 정도로 글이
올라오더군요. 또한 개인광고를 허용했으면 좋겠다는 얘기정도만
보이지 생각하던 내용도 글이 안올라오는거 같길래 한번 관련글을
작성하려는 마음을 먹었습니다. 단순히 비슷한 글이 이미 있는데
못본거일수도 있긴 합니다.....

현 시스템이 분란이 일어날수밖에 없는 이유는 현재 스팀의 가격은
오로지 스팀 투자자들의 돈으로만 유지되기 때문입니다. 극단적으로
나누면 스팀잇엔 스팀에 투자한 투자자들과 글을 써서 보상을 환전하는
사용자들로 나눌 수 있습니다. 여기서 투자자들이 단순히 좋은글에
보상하고 싶어서 투자했다면야 아무 문제 없겠지만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사용자들과 마찬가지로 돈을 벌기 위해 투자한 사람들입니다.
그렇기때문에 투자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밑 빠진 독에 계속 물을 부을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반면 사용자들이 얻은 글보상으로 빠져나가는
금액은 끊이지않고 계속 이루어집니다. 즉 얼마나 스팀이 오르던
결국엔 계속 우하향할수밖에 없는 시스템이죠.

그래서 이런 상황에 불만을 가진 투자자들이 보상을 유지하기위해
뭉치면서 이런저런 분란이 생기는거 같습니다. 이런 마음도 이해하지만
이런 방식에 비판이 생기는것도 당연합니다. 왜냐면 이런 움직임은
결국 투자자들이 자금회수를 한다는 것이고 그만큼 스팀 가격의 우하향을
가속화하는 방식이기 때문이죠. 이런 방식이 투자자를 끌어들일 수
있다는 의견도 있지만 앞서 말한것처럼 스팀의 가격은 스팀 투자자들의
돈으로만 유지됩니다. 이런 방식으로 돈을 번다고 해봐야 제살파먹기이고
경쟁적으로 이 흐름이 유지된다면 결국 승자는 저가에 스팀을 구매한
초기진입자이고 후발 진입자들은 지속적인 가격 우하향에 손해를 보겠죠.
누군가 대량투자를 하여 스팀가격을 끌어올린다 하여도 다른 투자자들의
수익실현으로 가격은 다시 내려올것입니다. 이 상황에서 선뜻 크게
투자하기는 힘들것입니다. 사실 이런 방식이면 스팀의 장점도
아무 의미가 없기도 합니다. 그냥 이자주는 코인을 사는것보다
나을게 없는 방식이기 떄문이죠. 이런건 커뮤니티가 필요 없습니다.

이렇게되면 투자자들은 반문할것입니다. 백서에서 주장했던
"Reddit, Facebook, Twitter 등 소셜 미디어 기업들의 주주들에게
총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가치를 창조해 왔다." 이런 SNS의 가치는
어디에 있냐고요. 그리고 이게 광고의 필요성입니다. 물론 꼭 광고만
필요한건 아니고 정확히는 수익모델이겠지만 SNS의 대부분은
광고를 수익으로 삼기 때문에 이렇게 썼습니다. 결국 단순히
페이스북에 페이지를 올리고 트위터에 트윗을 아무리 올려봐야
수익모델이 없으면 가치는 거의 없는것입니다. 어제만해도 트위터에서
프리미엄 API에 관한 트윗이 올라왔을정도죠. 컨텐츠가 늘어 사용자가
늘어나는것에 대해 회의감을 가지는 사람들의 의견도 이런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수익모델이 없는 현재는 사용자가 늘어봐야
잠재적인 가치일뿐 현실적으론 가치가 없기 때문이죠.

그러면 왜 스팀잇은 이런 수익모델을 도입하지 않을까요? 그동안
제 생각은 아직 스팀잇의 발전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한게 아닌가....
정도였습니다. 다른사람들중에도 스팀잇이 베타를 때면 사업모델을
들여올거란 의견도 있었던거 같네요. 하지만 이번에 @clayop님이 쓰신
코멘트 중에 악성고래를 나가게 하기 위해 파워다운 기간을 줄였다는
말을 보았습니다. 사실 위에 말한 수익모델이 완성된다면 투자자의
필요성이 거의 줄어듭니다. 컨텐츠로 얻는 수익으로 스팀가격을
유지한다면 특히 아무런 활동없이 오직 셀프보팅만 하는 고래들은
시스템에 암적 존재나 다를바 없게 됩니다. 그런 존재들이
스팀을 팔고 사라질때까지 기다리는것일까요?

하드포크 19 이후 셀프보팅의 이득이 늘었다는걸 보면 꼭 그래보이지는
않습니다. 사실 진짜로 늘었는지 잘 모르는부분이긴한데 전부 그렇게
얘기하는걸보니 맞다고 가정하고 쓰겠습니다. 앞서말한 악성 고래를
줄이려면 셀프보팅등의 이득 역시 줄어야합니다. 그래야 가격도
떨어지고 셀프보팅으로 이득도 적은데 그냥 다운하고 털어버리게
유도할 수 있죠. 하지만 셀프보팅의 이득이 늘었다는 말과 더불어
비율도 같이 늘어난다는 증언을보면 오히려 악성 유저가 늘어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더불어 여러 증인들이 수익성 사업에 지원한다는
증언까지 있는거보면 정말 그런생각이 있나 싶긴하네요.

제가본 스팀백서가 맞다면 말미에 광고 도입에 별로 안좋게
쓰여있더군요. 스팀은 광고 없이도 수익창출을 할수있다는식으로
적혀있던거 같습니다. 하지만 무에서 유가 창출되지는 않습니다.
광고등의 수익모델이 없다면 스팀의 가치는 앞서말한대로 지속적인
판매로 우하향을 그릴수 밖에 없어 보입니다. 막바지에 @neojew님이
비슷한 말을 한걸 보았는데 돈은 외부에서 들어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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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홍보하는 프로젝트에서 나왔습니다.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글 부탁드립니다.하루만 더 지나면 주말이군요 ^^!

솔직히 스팀의 자본적 가치에 대한 의심이 드는 요즘입니다.

현 모델엔 한계가 있죠.

좋은 글 감사합니다. 광고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런데 지금은 광고가 붙지 않습니다. 활동 인원이 최소한 지금의 10배는 늘어야 합니다.

제가 계속 강조하는 경제적 활동이 필수적입니다. 광고도 경제적 활동
중의 하나가 될 수 있고, @neojew님이 언급한 결제수단도 중요한 점이
될 수 있겠네요. 그 외에 스티밋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습니다.

이에 대한 자유로운 논의가 필요한데, 자본투입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있어서 조심스럽습니다.

오늘 이와 관련된 글을 쓴 후 제가 다시 읽어 보면서 문득 든 생각이 스팀이라는 가상화폐를 만들고 스티밋 이라는 SNS를 만든 분들이 스티밋을 발전시킬 생각이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조심스럽게 들었습니다.

가입 신청 후 1주일은 지나야 가입이되고, 사용하기에 무지하게 불편한 인터페이스도 그렇고..

만약 스티밋이 스타트업이라면 절대로 이렇게 두지 않습니다. 가입자를 늘리기 위하여 엄청난 자금을 투입하고, 한 번이라도 접속한 사용자를 오래 머무르게 하기 위하여 노력을 많이 할 것 같은데, 지금의 스티밋을 보면 사용자들이 더 노력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스티밋이 지속가능한 서비스가 되기 위한 조건에 대하여 계속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생각이 정리가 되는대로 글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저도 최근까진 스팀의 규모가 커지기를 기다리나 싶었는데 백서에서 아예 부정적으로 써있는거보니 계획이 있긴한가 싶더라구요......

저는 결제시 어느정도 수수료가 붙는것도 좋다고 생각해요 ㅠㅠ

수수료시스템은 우하향을 완화시킬순있을텐데 어차피 스팀내의 스팀유저들에게서 뜯어가는거라 한계는 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역시나 무엇보다 사람이 유입이 되어야하는 데
가입 등에서부터 까다로우니 ㅜㅜ
저역시 주변에 권해보아도 어려움을 많이 겪더라구요

가입이 꽤 문턱이있나봐요. 저는 굉장히 빠르게 처리되어서 몰랐는데......

저도 그랬었는데
간혹 문제가 있는 것 같더라구요~

SBD뿐만 아니라 스팀도 결제의 수단이 될수 있을 정도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SBD를 주 결제수단으로 삼는 이유는 안정성 때문이겠지요.
모든 회사는 돈을 벌어야 하는데 초기 자본금을 기반으로 인플레를 설정하고 그저 돈을 찍어내는 방법으로 성공하려면 그 돈이 소모성이 아니라 발전적인 방향으로 지속적으로 유통되고 가치를 인정 받았을때 의미가 있는 것이지요. 스티밋의 출발점에 약간 착각이있었다고 생각하는 이유입니다. 화폐의 유통과 가치에 대해 너무 쉽게 생각한거 아닌가 조심스럽게 추측해 봅니다.
광고건 마켓이건 실제돈을 스팀으로 바꿔야할 필요가 생겨야 스팀의 미래가 있는 것이라고 봅니다.
이야기가 길어졌네요.

잘 읽었습니다.

예 꼭 광고일필요는 없긴하죠. 다만 다른 서비스들이 대부분 광고에서 수익을 얻기때문에 대표로 들었습니다. 스팀잇이 광고이상의 가치있는 수익모델을 가지고 있는지도 의심스럽구요....

광고를 위해 자본 유입이 되려면 트래픽, 즉 이용자 수가 많아야하는데 지금 환경에서 이용자가 들어오기 쉽지 않지요.

글로벌로 따지면 이용자가 그래도 적진 않아보이지만 가입자가 아닌 유동인구수는 다른곳에비해 상당히 적어보이네요

네 ‥ 자본 유입이 안되니 ㅜㅜ

자본유입이란것도 결국 예정된 수익구조가 있어야 이루어지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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