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로워 500명 결과 발표] 내가 생각하는 자유란.

in #kr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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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rothbardianism 입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제가 얼마전에 500 팔로워 달성기념 이벤트를 진행했는데요 물론 제가 좋아하는 답변도, 그렇지 않은 답변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이벤트에서 자유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 대답을 부탁했던 이유는, 자유라는게 우리가 늘 갈구하고 원하는 것이면서도 한번도 생각해 보지 않는 그런 것이죠. 자유지선주의자를 자처하는 저의 경우는, 늘 자유라는 것에 집착하면서 살아가는 사람이기 때문에 늘 생각하고 고민하는 주제지만, 모든 사람들이 저 처럼 살아가지는 않으니 말입니다.

자유라는 것은 인류가 살아오면서 늘 쟁취하고자 했던 것이기도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유를 위해서 수 많은 피를 흘리기도 했습니다. 저는 인류의 역사를 자유를 얻고자 투쟁하는 사람과, 자유를 억압하고 권력을 누리려는 사람들의 피튀기는 전쟁이라고 생각합니다. 여태까지 그래왔고, 지금도 그렇고, 미래도 그럴 것이라고 봅니다.

아마 제 질문에 댓글을 다시면서 그럼 너가 생각하는 자유는 뭔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셨을 겁니다.

제가 생각하는 자유는.

내 신체에 대한 완벽한 소유권을 뜻합니다.

즉, 내 인생은 내것이라는 자각으로부터 나오는 자연권리죠. 내가 어떤 목표를 세우면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행동하는데 제약이 없는 것을 뜻하기도 합니다. 인간은 행동합니다. 하지만 인간의 행동엔 목적을 띕니다. 그리고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자신이 행동을 합니다. 이러한 자연적인 본능을 제약하지 않는 것이 자유입니다. 그리고 그 본능을 제약하지 않는다는 건, 타인의 본능도 제약하지 않아야 한다는 말이기에, 나는 오직 타인의 본능을 제약하지 않는 한에서 본능을 제약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타인의 자유를 제한하는 자유는, 더이상 자유가 아니라 억압이기 때문입니다.

하여튼 제 답변은 이정도로 하기로 하고, 이번 이벤트 결과를 발표하겠습니다.

축하합니다.

댓글 달아주신 모든 분들이 당첨되셨습니다.

원래는 3분만 골라서 드릴려고 했으나, 다들 자유라는 것에 대해서 깊게 생각하고 고민해보셨을 것이기에. 그 자체만으로도 제 목표를 이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모두에게 드릴려고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저는, 황수연 교수님이 번역하시고, 에이먼 버틀러가 쓴 <오스트리아 학파 경제학 입문>이라는 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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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량 구매를 했습니다.

원래 한 권당 11,000원 인데, 좀 더 싸게 구할 수 있는 방법이 없나 페북에 올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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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씨 좋으신 오스트리아 학파 지인분께서 기부를 하시겠다고 하시네요. 짝짝짝 역시 자발적 기부를 옹호하는 집단 답습니다. 하지만 저도 제 이벤트니까 욕심이 생겨 정중히 거절을 하고, 번역을 하신 황수연 교수님께 직접 연락을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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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답장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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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나 디씨를 해주셨고, 2권이나 더 주셨습니다. 정말 감사하죠. 저는 팔로우가 많아져 기분이 좋아 나눔을 하려고 했는데, 이를 돕기 위해서 누군가는 기부를 해준다고, 누군가는 직접 반 값에 제공을 해주기도 하네요. 제가 여러분과 나눔을 하려다가, 더 좋은 나눔을 받은 거 같아서 참 기분이 좋아지는 날입니다.

결론은

여러분 모두에게 드린다고요! 나중에 책 도착하면 또 글 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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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와 정말 대인배2222
국제로 보내주시는 거 번거롭고 택배비도 다른 분들보다 많이 들테니 6월에 책 받으러 가겠습니다 :)

알겠습니다 :) 6월에 봽죠 ㅎㅎ

와 훈훈한 결과네용!!! 멋지십니당 ㅎㅎ

아닙니다..ㅎㅎ 늘 제가 하던일이긴 한데, 뭔가 이벤트를 통해서 전달을 하니까 의미가 있네요!

좋은 곳엔 좋은 일이 생기네요~~ ^^

맞아요..사람이 좋은 마음을 먹으면 꼭 주변 사람들도 좋은 마음으로 대해주더라구요. 그러니까 늘 인생을 긍정적이게 밝게 살아가야 하는가봐요.

대인배... 택배비 정도는 스달로 송금해드고싶네요. 지원엔 지원을!

앗 마자용누나 ㅋㅋㅋㅋ 택배비는 나중에 선유기지에서 커피로 받는걸로! ㅎㅎ

오... 전원 당첨이라니... !!!
댓글 한 500분 정도 달았어도 가능 했을까요 ㅎㅎㅎ?
농담 입니다ㅎㅎ

기대됩니다 ! 좀 더 깊게 오스트리아 학파에 대해 알고싶어집니다 :)

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 ㅋㅋㅋㅋㅋ500분 정도 다셨으면 제가 가지고 있는 BTC는 다 팔았어야 했을 거 같네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크리머님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

제가 미처 보질 못 해서 답변을 못 했네요.

제가 생각하는 자유는 의식적으로 느끼는 자유 이상입니다. 사유의 흐름의 자유라고 할까요? 가령 내 심리적 취약점을 공략해서 나에게서 애정을 끌어낸다면, 나 자신은 인지하지 못 하고 자연스러운 애정으로 느끼겠지만 이는 자유에 대한 침해라는 것이죠. 마찬가지로 마케팅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기법, 특히 뉴로 마케팅은 개인의 정신적 자유를 침해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정신적 자유에 대해 다방면으로 연구하고, 대중들에게는 정신적 자유를 침해하는 것들로부터 정신적 자유를 지키기 위해서 적절한 매뉴얼이 배포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매뉴얼이 또 다시 개인의 정신적 자유를 해칠 여지가 있고, 그래서 아주 섬세하게 접근해야겠죠.

자유를 되게 넓게 보시는군요. 사실 그렇다면 만약에 온갖 가식을 부려서 이성이나 상대방을 내 사람으로 만드는 행위도 자유의 침해라고 보시나요? 그런 정신적 자유의 침해에 대해서 선생님께선 처벌을 해야한다고 보시나요? 궁금합니다 ㅎㅎ 물론 책 보내드릴게요!

처벌이 필요한 단계는 아니죠. 그걸 처벌한다고 하면 세상에 처벌하지 않아야 할 일이 없으니까요. 다만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할 문제라고 생각하고, 대중들의 관심이 커지면 사회적 합의에 의해서 법이 생길 수는 있겠죠.

네 저도 선생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나중에 책 도착하면 또 포스팅 할테니, 그 때 제가 올리는 스팀챗으로 주소 알려주세요 :)

허걱~ 기존대로 진행해도 굉장한 이벤트였는데 엄청 일이 커졌네요!
일단 보팅부터 하고, 택배비라도 스팀이나 현금으로 받으시는 게 좋겠습니다~ ^^

앗 아닙니다. 그거야말로 자유를 침해하는 행위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누군가는 정말 공짜 이벤트여서 참여했을텐데 제가 갑자기 택배비를 청구해버리면, 그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택배비까지 깔끔하게 제가 부담하겠습니다 ㅎㅎ

첨에 몇 분만 하신다고 해서 큰 기대 안 하고 참여한게 이렇게 큰 일이 되서 놀랐습니다~ roth님의 인기 덕분이겠죠? 여전히 부담 되지만 좋은 뜻을 온전히 받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아직 우리가 사는 세상은 충분히 아름답고 살만한 곳이네요 ^^

맞아요 ㅎㅎ 선하게 살면 늘 선한 사람들이 도와주죠!

멋집니다!! 위 댓글처럼 선한 마음이 더 선한 마음을 부르네요

맞아용 ㅠㅠㅠㅠ 앞으로 더 나누고 배풀고 살아야겠어요.

크으 ...한수 배웁니다. ...

어휴 아니에용. 단체 부대표 할 때도 항상 사비로 책 사서 나눠주던거 계속 하는 거 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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