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슐커피 리뷰] 돌체구스토 #4

in #kr6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캡슐커피 리뷰에 위기가 온 가리스타 9번방입니다. 회사에 캡슐 머신이 있어서 그동안 신나게 루팡스러운 리뷰를 해 왔지요. 올 연말로 계약이 끝나서 더 이상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답니다. 그동안 꼬불쳐 놓은 캡슐은 어떻하지? 중고 머신이라도 하나 구해볼까 생각도 했는데 일단 하는 날까진 달려보겠습니다.

오늘의 캡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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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체구스토 바닐라 라테 마키아토입니다. "마키아토"는 이탈리아어인데 흔적이 남거나 점 찍혀진 모습을 뜻합니다. 영어의 mark와 비슷한 의미 같네요 . 카페 마키아토면 커피에 우유 흔적이 남은 모습을, 라테 마키아토면 우유(스팀 밀크)에 커피 흔적이 남은 모습을 보인다 합니다. 이 제품은 라테 마키아토니 어떤 모습이 나올지 대략 예상이 되지요? 바닐라는 첨가된 맛이 말합니다.



추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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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체구스토에서 우유를 사용한 커피를 마실 때 주의해야 할 점이 하나 있습니다. 캡슐 두개가 한쌍이기에 잊지 말고 둘 다 추출해야 한다는 점이죠. 그렇지 않으면 우유만 마시게 되거나 쓴 커피만 마시게 됩니다.
먼저 우유를 추출하고 캡슐을 교체하여 커피를 추출합시다. 그렇게 추출하고 나면...



시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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쨔잔, 이런 커피가 나옵니다. 정말 우유에 커피 흔적이 남았네요. 맛을 볼까요?
일단 달디 단 우유향이 납니다. 하지만 마시면 바로 느껴지는 에스프레소의 쓴 맛이 나네요. 비주얼과 다른 맛이 예상 밖이라 재미있습니다. 그래도 무지막지한 쓴 맛은 아니고 우유크림의 부드러움과 합쳐져 입안에서 커피가 포근한 느낌으로 넘어갑니다. 눈이 오거나 아주 추운 날 창 밖을 보며 편안하게 마시기에 딱 좋습니다. 바닐라 시럽이 첨가된 것 같은데 단맛은 그렇게 강하진 않습니다. 단 맛 좋아하면 시럽 조금 넣어도 괜찮겠네요. 잔을 비워갈수록 우유와 커피가 섞여 더 조화로운 맛을 냅니다. 추출하고 나서 시간을 조금 뒀다가 마시면 그것도 나름대로 괜찮겠네요. 초반에는 우유와 커피가 약간 따로 노는 느낌이었는데 시간이 지나자 잘 섞입니다. 보드러운 우유와 쓴 커피가 어우러지며 은은한 단 맛도 한층 강해져 더 이완시켜 줍니다.



평가

지난 번 플랫화이트처럼 겨울에 마시기 좋은 커피입니다. 다만 캡슐 1개인 플랫화이트보단 손이 더 가기 때문에 간편함을 추구하는 가리스타의 철학에선 조금 점수를 낮게 줄 수 밖에 없지만 그래도 나름의 맛을 포기하긴 어렵죠. 아, 강한 커피를 좋아한다면 권하진 않습니다. 우유 비중이 높은 편이라서요. 그러면 오늘 리뷰는 여기까지 입니다. 감사합니다.


가리스타 9번방의 캡슐 커피 리뷰(돌체구스토)

1. 룽고
2. 아메리카노
3. 플랫화이트
☛ 4. 바닐라 라테 마키아또
번외편. 캡슐을 뜯어서 물에 타 먹을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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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눈오는 날 먹기 딱 좋은

눈오는 날 떡볶이도 딱 좋은데요. 맛있겠다.

눈처럼 이쁘네

우유캡슐.. 관리가 어렵겠군요 ㄷㄷㄷ

완전 밀봉이라 관리가 필요 없네요. 몇달 뒀다 먹어도 문제 없습니다.

속았네요... 홈카페라고 해서 집에서 하시는 줄 알았드만 회사였다니!!ㅎㅎㅎㅎ

회사를 집처럼 여기고 있어요. ㅎㅎ

룸구님 포스팅 보면 돌체구스터 사고싶어져여..... 저원래 라떼는 잘 안먹고 맨날 아아만 먹는데 오늘은 따뜻한 라떼가 먹고싶네요 ㅋㅋ

얼마까지 알아보고 오셨어요? ㅎㅎ

커피 내리는 모습이 너무 정겹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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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이거 마셔봤는데 나름 괜찮던데 ㅎㅎ
나는 부드러운 남자라 나랑 잘 어울리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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