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추억하다 #3-2. [UAE] 다른 관습, 다른 법률 : 두바이, 아부다비. 이것만은 알고 가자.

in #kr6 years ago (edited)

2017년 3월, 세계적으로 떠들썩했던 사건이 있었다.

아프리카 출신 남성과 우크라이나 출신 여성이 체포된 사건으로, 2017년 1월 말, 여성이 배가 아파 병원에 갔다가 임신이 된 사실을 알게 되었고 의사는 혼인 증명서를 요구했으나, 이들은 아직 미혼이었기에 그대로 체포되었다.
다행히 3월 10일 즈음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으나, 그들에게는 아주 힘든 시간이 되었을 것이다. [관련 기사]

이처럼, 한국에서는 예상하지 못할 관습과 법률이 꽤 있고, 여행자에게도 똑같이 적용되기 때문에 따로 정리하려 한다.


미혼 남녀


미혼의 경우, 성관계는 물론이고, 단둘이 같은 방을 이용하는 것도 불법이다. [관련 기사]
위 기사에서 보듯이, 호텔에서 혼인 증명서를 요구하지는 않기에 서로를 여자/남자친구로 소개하지 않아야 하고, 결혼 후 여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두바이 북쪽에 위치한 도시, 샤르자(Sharjah)는 두 남녀가 함께 출입 시 혼인 증명서가 필요하다.


의복


  • 상의는 어깨를 덮어야 하고, 하의가 무릎 아래로 내려와야 한다.
  • 단, 수영장, 해변에서는 비키니 착용이 가능하다.

야스 몰, 두바이 몰 등 관광객이 많은 곳, 또는 술집에서는 민소매와 반바지 또는 무릎 위까지 오는 원피스를 입은 사람을 볼 수 있다. 하지만, 공공 기관 방문 시에는 의복이 적당하지 않을 경우 입장이 거부되며, 호텔 중에서도 의복과 신발(조리(플립플롭), 뒤 끈 없는 샌들 불가)이 적합하지 않을 경우 입장이 거부된다. 또한 최근에 공공장소에서 적절하지 않은 의복 착용 시 감옥에 갈 수 있다는 경고가 있었다. [관련 기사]
특히 라마단(약 한 달간 해가 떠 있는 동안 금식하는 기간)은 무슬림에게 매우 성스러운 달로, 이때는 종교와 문화를 존중하는 의미에서 꼭 지켜야 한다.


교통 범칙금


교통 범칙금 리스트

  • 운전 중 휴대폰 사용 : 800 디르함 (24만원)
  • 과속 : 300~3000 디르함(9~90만원). 아부다비는 과속에 대해 매우 엄격하여 60km 제한일 경우 60km를 넘는 순간 범칙금 대상이 된다.
  • 앞 좌석 이용 제한 : 만 10살 이하의 어린이 또는 145cm 이하의 어린이는 앞 좌석에 앉을 수 없다. 400 디르함 (12만 원)
  • 안전띠 미착용 : 모든 탑승객은 안전띠를 매야 한다. 400 디르함(12만원)
  • 신호 위반 : 500 디르함(15만원)
  • 교통사고 구경 : 차량 밖으로 목을 빼서 구경하는 것도 불법이다. 1000 디르함(30만원)
  • 밤 또는 안개 낀 날 운전 시에는 라이트를 꼭 켜야 한다. 500 디르함(15만원)
  • 만 4세 이하의 어린이는 카 시트를 꼭 사용해야 한다. 400 디르함(12만원)
  • 음주 운전은 절대 금한다.



  • 공항 면세점 이외의 곳에서 술을 살 수 없고, 술을 판매하는 레스토랑에서 술을 마실 수는 있으나, 술에 취한 행동을 보일 경우 감옥에 갇힐 수 있다.
  • 술이 취한 채로 택시를 탈 경우 경찰서로 직행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숙박 중인 호텔에서 마시는 것이 안전하다.
  • 아부다비와 두바이를 방문할 예정이라면, 기내에서 취할 정도로 술을 마셔서는 안된다. [관련 기사]


스킨십


  • 커플의 경우, 공공장소에서는 손을 잡는 것만 허용된다. [관련 기사]
  • 모르는 여성을 터치하는 것은 불법이다. 길을 물어보려 팔을 살짝 건드리는 것만으로도 경찰서로 연행될 수 있다.


사진


정부 또는 공공 기관의 건물(한국 대사관 포함)을 찍는 것과, 아바야(무슬림 여성이 입는 검은색 로브)를 입은 여성 및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의 사진을 허락 없이 찍는 것은 불법이며, 웹사이트에 개제해서도 안된다.



욕설 및 신체 행동을 통한 욕 모두 구금 대상이 된다. [관련 기사]


반입 금지 목록


입국 시 반입 금지 물품 목록은 다음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성인물도 반입 금지 대상이다.


라마단 기간 중 여행


무슬림의 경우 해가 떠 있는 동안 음식과 물을 섭취할 수 없다. 임신한 여성, 노인, 어린이, 비 무슬림의 경우, 공공장소에서 음식을 먹거나 음료를 마시는 행위가 제한된다. 라마단 기간 동안 점심시간에 암막 커튼을 치고 영업하는 음식점과 커피숍이 있어 여행 시 낮 동안 굶을 필요는 없다.


차량 사고 발생 시


경찰(999번)에 신고하고 기다려서 리포트를 받아야 보험 처리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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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홍보하는 프로젝트에서 나왔습니다.
오늘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여러분들의 꾸준한 포스팅을 응원합니다.

모래요정 바람돌이가 하루에 한가지 소원만을 들어주는것처럼
짱짱맨도 1일 1회 보팅을 최선으로 합니다.
부타케어~ 1일 1회~~
너무 밀려서 바쁩니다!!

여행하는 사람들도 꼭 알아야하겠네요~
@홍보해

플로리다 달팽이님. 오늘도 정말 감사합니다!!!!

@realsunny님 안녕하세요. 하니 입니다. @floridasnail님이 이 글을 너무 좋아하셔서, 저에게 홍보를 부탁 하셨습니다. 이 글은 @krguidedog에 의하여 리스팀 되었으며, 가이드독 서포터들로부터 보팅을 받으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헐.. 문화가 달라도 너무 다른 듯....
너무 빡빡하네요 법이.

네!! 아.. 그런데 깜빡하고 적지 않은 엄청 좋은 법도 있습니다. 소득세가 없어요.

훌륭한 정보네요 감사해요

저도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아부다비 근사한 도시긴 하지만 적응하기에는 시간이 좀 걸릴거 같아 보이네요.... 화이팅입니다!

감사합니다. :) 어디서나 그렇겠지만 언제나 정신줄 딱 붙잡고 살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UAE라니 생경한 나라여서 훨씬 관심이 가네요. 확실히 활동에 제한이 많네요. 좋은 정보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보팅 감사합니다. :)

헉.. 넘 스트릭트한 법이네요.. 저기가면 조심 또 조심 해야겠어요 ㅠㅠ

여성인 저희야 일단 옷 입는 것만 신경쓰면 되는 것 같아요. 하긴.. 혹시 실수할 까봐 남편이랑 손도 안 잡고 다니네요.

그렇게나 복잡한 나라였군요?? ㄷㄷㄷ

네. 그래도 술을 사는 방법도 있고, 여자 혼자 쇼핑몰에 갈 수도 있는 등 옆나라 사우디 보단 편한 편이예요 ㅎㅎㅎ

아 그렇군요? 여성들 인권에 대해서는 오지나 다름 없는 동네 같습니다. ㅋ

그런 부분도 있지만, 터치를 금한다던지 이런 부분에서는 좀 더 존중 받고 사는 것 같기도 해요. 요새는 일부일처제로 사시는 분도 많아졌다고 하구요. :) 사우디 아라비아도 얼마 전 여성의 운전을 허용했다고 하니 점차 변화되겠죠.

아 그렇군요? 그 지역 관련 책들을 보면 여권 사각지대처럼 많이 묘사가 되어서. 변화의 바람이 많이 불고 있군요??

네. 이 곳에서 4년 이상 사신 분들로 부터 요 몇년간 이런 저런 분위기가 많이 변했다고 들었습니다. K-Pop이 인기 있어 남자 연예인 사진이나 브로마이드를 모으는 친구들도 있다고 들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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