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ven의 秀討利(Story) 77 : 택시탈 때 카시트 들고 다녀야 할까?

in #kr6 years ago

Raven의 秀討利(Story) 77 : 택시탈 때 카시트 들고 다녀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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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벨트 전좌석 착용이 의무화되고, 이제는 뒷좌석도 무조건 차야한다고 합니다.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람이 없습니다.

그런데 안전벨트를 차기 힘든 경우가 있습니다. 만삭인 임산부같은 경우 벨트의 조임을 힘겨워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외에 환자를 이송하는 경우에도 이런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응급실로 달려가면서, 환자의 상태에 따라 벨트를 할 수 없는 자세도 나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외사항으로 임산부와 환자는 제외시켰다고 합니다.

살짝 죠크를 섞어 이야기하자면,
안전벨트 안차고 걸릴 경우에...
여자분들은 임산부라고 우기고, 남자분들은 아픈척하고 환자인척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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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오늘 이 이야기를 꺼낸 것은 이 것보다도 카시트 때문입니다.

아이가 카시트에 타서 벨트를 하지 않으면 과태료가 7만원이라고 합니다.

부모라면 아이의 안전을 위해 카시트를 다 삽니다. 안전벨트는 차에 원래 있으니, 그렇다치더라도 카시트를 의무화하려면 카시트를 무상제공 해주면서 하라고 해야하는게 옳을 텐데, 그렇게 하지 않으면서 하라는 게 불편하기는합니다.

백번 양보해서 카시트는 부모가 샀다고 칩시다. 아이가 한명이면 모르겠지만, 둘 이상이라면 카시트를 둘 이상 차에 설치해야합니다. 만약 아이가 셋이라면?
어떤 불편함이 있을지는 조금만 생각해도 다 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카시트를 자가용에 설치하는 것은 아이의 안전을 위한 것이니, 그럴 수 있다고 칩시다.

그럼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상황을 설정해보겠습니다. 택시를 타는 경우입니다. 버스는 원래 안전벨트가 없으니 이야기 할 필요가 없지만, 택시는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택시탈 때마다 카시트 들고 다녀야 합니다. 카시트가 보통 무게가 아니라는 것 쯤은 이 법을 만들고 홍보하는 경찰도 알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경찰은 택시에 카시트를 설치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겠지만, 홍보를 통해 이런 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합니다.

제정신인지 묻고 싶습니다. 이게 문화정착으로 될 일이라고 생각한다면 말입니다.

아이가 둘인 제가 외출을 합니다. 택시를 불러서 카시트 설치 가능 여부를 묻습니다. 어렵게 가능하다는 말을 듣고 택시에 카시트 두개를 들고가서 겨우겨우 설치합니다. 택시에서 내립니다. 카시트를 떼어냅니다.

그런 다음에는... 보관할 곳이 없을 텐데, 들고 다닐까요? 비라도 온다면?

그리고 원래 자동차가 없는 가정이라면? 굳이 카시틀 사야할까요? 택시 탈 때 쓰려고 고가의 카시트를 차도 없는데 사야할까요?

이런 상황은 누구나 생각할 수 있습니다.

경찰은... 다들 애를 안키우거나 애가 없거나, 모두 미니밴 정도의 자동차를 가지고 있는 집단인가 봅니다. 그게 아니면 두뇌가 없든지요.

속담에 빈대잡으려다가 초가삼간 다 태운다라는 것이 있습니다. 비유가 적절할지 모르겠지만... 자동차 안전하게 타려다가 힘 다빠지고, 스트레스 아주 많이 받아서 이제 차없고, 아이 있는 부모들은 집에만 있어야겠습니다.

카시트를 법으로 규제하고 과태료 물릴 일이 아닙니다. 우리 부모들은 이런 법 없어도 다 알아서 애들 안전하게 하려고 늘 애씁니다.

택시기사는 민간자영업자이거나 직원입니다. 그들은 손님을 빠르게 많이 태워야 합니다. 트렁크에 카시트 넣고 다닐 택시가 있을리 만무합니다.

자동차 제조 단계부터 아이들을 위한 작은 안전벨트와 좌석의 디자인을 바꿀 수 있어서 아이들을 캐어할 수 있도록 하는게 맞습니다. 그게 국가가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치권과 공무원은 이런 거 하라고 있는 것입니다. 못지킬 법 만들라고 월급주는게 아닙니다.

예전에 저는 공인인증서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면서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외국은 책임을 국가가 지려하는데, 한국은 국민 개인에게 책임을 떠넘기려 한다. 보안의 책임을 개인에게 떠넘기는 공인인증서. 해킹당하면 개인이 인증서 관리 못한거라고 떠넘기는게 우리나라였습니다.

카시트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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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대문 만들어주신 @kiwifi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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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ddhisattva님이 ravenkim님을 멘션하셨습니당. 아래 링크를 누르시면 연결되용~ ^^
boddhisattva님의 TOP 200 effective Steemit curators in KR category for the last week (2018.10.08-2018.10.14)

...tyle="text-align:left">192 ravenkim/td> 38 <td style="text-al...

저러라고 주는 월급이 아닌데 ㅠㅠ

생각이란걸 하기는 하는지 모르겠네요 쩝

공감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안전을 위해 카시트는 필요하지만, 대중교통인 택시에는 어려운게 현실인데, 탁상행정이 그렇죠 ㅠㅠ

네 탁상행정의 전형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의 경우 택시탈 때 카시트는 대부분 면제입니다. 모든 주가 면제는 아닙니다 특히 캘리포니아는 택시에도 필요하답니다. https://www.parents.com/advice/parenting/just-for-mom/do-you-have-to-use-carseats-in-taxi-cabs/
개인 차량의 경우 세번째 아이가 나오는데 카싵 3개가 설치가 안되면 차를 바꿔야 합니다. (저도 바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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