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날, 헌 옷 필요한 100억자산가 웃긴 썰!!

in #kr3 years ago (edited)

복날입니다.

복(伏 엎드릴 복)

개 옆에 사람이 있어 복종한다는 의미이니
더워서 개처럼 퍼진 다는 의미이거나 더위를 굴복심키다고도 해석하는 모양입니다.

그 외에도 보신에 좋다는 어떤 음식을 먹기도 하지요.
어제 저녁은 시골에 가서 친구들과 거하게 한잔 하고 왔습니다.

필시 어떤 동물을 한 마리 희생시켰을 것이 분명한 부드러운 육질의 음식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들은 웃긴 이야기 입니다.

배드민턴 입문기

가장 젊은 축에 드는 두 녀석이 있는데
둘, 다 단순한 삶을 추구해서 시골에 와 사는 녀석들입니다.

한 놈은 벌이는 시원찬지만 돈 쓸데가 없어 늘 넉넉한 예술가이고,
다른 한 놈은 세련된 팬션 등을 잘 지어 수입이 많은데도 돈 쓸 데를 몰라 이미 100억대 자산가가 된 건축사 입니다.

몇 년 전 자연재해 후에 이 동네 몇몇 건축사들의 자산이 가파르게 늘고 있는듯 합니다.

둘 다
워낙 뭔가를 사는 행위를 아니하는 녀석들이라 늘 한결같이 추리한 모습입니다.

집 지을때는 둘 다 파리나 뉴욕을 뒤지면서도 본인들 사는 꼴은 조선시대입니다.
비누 치약도 안쓰고 한 녀석은 양치질도 안함. 그러면서도 건강하고 냄새없는 주둥이를 자랑함.
신문물 접하기를 극도로 힘들어하다 보니

일할때 작업복, 가정복,등산복이 모두 같은 면티 입니다.

몇년전부터 나이를 먹으면서 몸이 약해지는 걸 느꼈는지 자꾸 제법 건강한 저 @raah의 ㅋㅋ 상체근육을 만지작 거리며 저의 운동패턴에 관심을 보이더니

드디어 작년부터 등산,푸시업에 배드민턴 레슨을 받기 시작했나봅니다.

어제는 제가 입고 간 쿨 소재 스프츠 티를 만지며

> "이거 입으면 정말 땀을 확 날려주고 그러나? "

묻는 겁니다.
"너는 운동할때 뭐입는데?" 물었더니 당연히 지금 입고있는 면티가 최고랍니다.
좌중이 깜놀하며 스포츠웨어에 대해 다중 광고 후

"근데 갑자기 그건 왜 묻는데?"

했더니 며칠 전 겪은 이야기를 합니다.

요즘 둘이 동네 사설클럽에 배드민턴을 배우러 가면
젊은 둘이 늘 제일 먼저 가서 네트도 치고 준비를 해서 연로한 고수 어머니들의 이쁨을 받는 답니다.

스템이 엉망이니 20분만 운동하면 온몸이 땀으로 젖어
한쪽 구석에 헉헉대며 앉아 있곤 했는데

며 칠 전 한 풍채좋은 여자 회원이 와서 그러더랍니다.

> " 저...죄송하지만... 실례가 안 된다면 혹시 제가 옷 좀 드릴까요? 제가 운동을 오래해서 정말 옷이 많아서 그러는 겁니다."

옷.jpg

집에 돌아와 그 여자의 이상한 행동을 생각해보니
그 옷이란게 아마 운동을 많이해서 생긴 옷, 운동복인가? 했답니다.

이녀석 추리력 대단하죠?

덕분에 저도 처음으로 태블릿으로 만화를 그려봤습니다.

Sort:  

start success go! go! go! GOMCAM 20210523_0006190897.png

100억대 자산, 라흐님의 상체근육... 이 두분밖에 눈에 안들어 오네요!! ㅋㅋㅋㅋㅋ

아...나름 웃긴 이야기인데 좀 자세히 읽어봐욧 ㅋㅋ

ㅋㅋㅋㅋ 풍채좋은 여자분 옷이라 맞을 수도 있겠네요 ㅎㅎ

저랑 비슷한 사람들이 그 동네 계시는 것 같군요. 반갑네요.ㅎ

@hansangyou 님도 면티 밖에 모르시나요? 팬션사업가는 아니시죠?

Coin Marketplace

STEEM 0.17
TRX 0.15
JST 0.028
BTC 57940.42
ETH 2359.25
USDT 1.00
SBD 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