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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qrwerq] 야학

in #kr7 years ago

야학은 사실 이제는 주위에서 찾아보기 쉽지가 않죠. 몇몇 곳만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을 뿐입니다. 제가 마주한 대학생 친구들은, 그래도 마음 편히 너무 부담갖지는 않는 선에서, 구성원들과 인간적인 교류를 하고 있었고 그게 참 좋아보였습니다. 이런 기회가 아니면, 옛날 이야기들을 들을 기회가 많지 않고, 그렇게 사라져가겠지요.

제가 있을 때, 야학이 한번 이사를 한적이 있는데, 70년대에 찍었던 흑백 사진이 나오더군요. 1회 졸업 기념 사진이었습니다. 제가 그 사진의 유래나, 찍을 당시의 이야기를 알기는 어렵겠지만, 어딘지 어떻게든 이어져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표정들은 생생하게 남아있더라고요. 그래서 이야기든 사진이든 많이 남기려고 노력합니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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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70년대...! 지금 사진도 옛날 사진이 될 때가 오겠죠 :)
특히 서울은 너무 잘 밀어버려서~ 찍어뒀으면 좋았을걸, 하는 때가 있습니다. 역시 사진 남겨야겠네요.

예전에는 저도 귀찮아서 잘 안남기다가도, 요즘에서야 부랴부랴 남기고 있습니다. 남겨놓은 것들에 대해서 뿌듯해하실 날이 오리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