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번호steemCreated with Sketch.

in #kr5 years ago

나는 모르는 번호로부터 직접 전화 받는 것을 그리 달가워 하지 않는다. 특히 휴대폰에서 휴대폰으로 오는 연락은 사적 연락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콜드 콜은 정말로 싫어하는 편이다. 나는 사람들 간의 적절한 거리를 선호하는 편이라서, 거리가 지나치게 가깝게 느껴지면 매우 불안하고 두려워한다.

만약 내가 모르는 사람에게 - 상대방이 생각하기에 내 번호가 모르는 번호라면 - 내가 연락을 취하는 방식은 다음과 같다.

  1. 먼저 문자나 메신저로 소개를 하고 내 번호로 전화가 갈 것임을 고지한다
  2. 통화가 가능한, 편한 시간을 묻는다
  3. 통화가 가능한 시간 5-10분 전에 리마인더 문자/메시지를 보낸다
  4. 통화한다.

나는 최소한 내가 예상할 수 있는 시간에 내가 예상할 수 있는 내용으로 연락을 받기를 원한다. 모든 연락이 그럴 수야 없겠지만, 이러한 것이 가능한 환경에서 이렇게 하지 않는다는 것은 - 특히나 다짜고짜 콜드콜은 - 상당히 불쾌한 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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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공감합니다. "밑도끝도 없이" 전화오면 좀 당황스럽죠.

전화 연락을 할 때에는 (제가 좀 개인적으로) 형식적인 면을 차리는 면이 있는데, 콜드콜이라면 응당 그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에 반대로, 당황스러움을 역이용해서 뭔가를 얻어내려 하시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공감이요. 전 모르는 번호로 전화오면 잘 안 받게 되더라고요. 급하면 문자든 뭐든 오겠지라는 생각으로 안 받는데 문자든 뭐든 차후 컨택이 이루어지는 건 극히 드물고, 이런 일이 반복되면서 더 안 받는 습관이 굳어졌네요. 사람사이의 거리를 무시하는 센서티브하지 못 한 사람은 어딜 가서든 환대받기 어렵죠

저도 어지간해서는 모르는 번호는 잘 안받습니다만, 한 2-3번 오면 뭔가 급한게 있겠거니 하고 받기는 합니다. + 제가 '을'이나 '병', '정' 이면 어쨌든 받아야하는 상황이 생기니 그게 참 어렵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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