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통화약세와 주요국 정책경로
주요 중앙은행은 ‵08, ‵22년 실수의 반복을 방지위해 선제적 금리인상이 필요하다. 美워시체제의 연준(FED)이 인플레이션 재(再)점화로 금리인하 경로 관련 시험대에 직면한다. 그리고 성장둔화 가능성 등으로 ECB(European Central Bank)의 통화정책 경로선회가 예상된다. 한편 아시아통화의 동반약세는 에너지가격 상승 및 美금리 인상가능성 등에 기인한다. 또한 아시아 중앙은행이 통화약세 대응을 위해 역외 외환시장에서 다양한 조치를 시도한다. 관련 내용을 간략히 살펴본다.
필요한 선제적 금리인상
주요 중앙은행들은 ‵22년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인플레이션 지속가능성을 과소평가한다. 이에 금리인상이 늦어지고 기업과 근로자들이 가격과 임금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는 2차 효과를 유발하며 인플레이션이 가속화한다. 한편 ‵08년에도 리만이 파산한 이후 Global 금융위기가 발생한 점은 인플레이션이 전 세계적 위기로 전이(轉移)될 수 있음을 반증한다. 아울러 공급망의 혼란으로 인한 광범위한 상품가격 급등과 임금상승 가능성 등은 ‵22년과 같은 2차 파급효과 위험을 증폭시킬 소지가 있다. 이에 물가압박으로 인한 소비수요 위축(萎縮)이 현실화되기 전(前) 중앙은행들은 선제적 금리인상에 나서는 것이 요구된다.
美연준의 금리경로
美워시 신임 연준 의장은 금리인하 국면이 끝나가는 시점에 취임한다. 전임 의장인 파월은 물가제어에 성과를 냈지만 워시는 관세와 이란전쟁 등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再)점화되는 상황에서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ECB는 선진국 중앙은행 중 가장 먼저 금리를 인상하고 신흥국들은 선제적 금리인상 덕분에 플러스 실질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美워시는 FOMC(Federal Open Market Committee)내 다양하고 상이한 의견과 백악관의 저금리 선호여건을 감안해 시작부터 매파적인(Hawkish) 어조를 보이기보다 지표를 객관적으로 해석하는 방식으로 접근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Global 금리인하 사이클은 중단되고 고금리 국면이 이어질 가능성도 상당하다.
ECB의 금리경로
최근 ECB가 3년 만에 금리를 인상한 상황이지만 다수의 기관투자자들은 장기적 관점에서 금리인하를 예상한다. 특히 물가상승으로 인한 금리인상 기대가 과대평가되어 있다고 주장한다. 이는 긴축정책으로 경기침체 위험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투자자들은 유로 존 단기국채를 매입하는 전략을 수립한다. 또한 일부 자산운용사는 금리인하 기대를 반영하며 듀레이션(Duration)을 확대한다. 경기침체우려 등으로 금리경로는 빠르게 전환될(금리인하) 것이며 이는 성장률악화로 인하여 금리인하로 선회한 ‵08년과 ‵11년 상황과 유사하다.
아시아통화의 약세 원인
한국원화, 일본엔화 등 아시아 각국 통화가 美달러화 대비 동반약세를 기록한다. 이의 주요 원인은 중동전쟁發 에너지가격 상승, 인플레이션 우려, 美국채와의 금리격차 확대 및 美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 등이 거론된다. 그러나 각국의 대응양상은 자국통화 방어를 위한 시장개입(일본), 최근 3주내 2차례의 금리인상(인도네시아), 외환투기거래 감시강화(한국) 등으로 다소 상이(相異)하다. 한편 한국과 대만, 일본 등은 메모리칩 등의 수요증가로 對美수출 호황이 지속되어 에너지가격 상승충격이 일부 완화한다. 다만 수출호황은 통상적으로 통화가치 상승으로 이어지나 한국의 경우 금융시장에서 대규모 외국인매도 및 이에 따른 환전수요로 수출호황 속 통화가치 하락이라는 이례적 현상에 직면한다.
아시아의 통화약세 대응
한국과 인도 등은 고(高)유가, 강(强)달러 여파로 통화약세 압력에 직면한다. 실제로 한국원화와 인도 루피貨(화) 등은 사상 최저수준에 근접한다. 이에 역외 NDF파생상품 감독강화(한국), 한도허용 제한(인도) 등의 역외 외환투기 거래의 억제조치를 강구한다. 이 시도는 통화약세 방지에 일시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으나 한계도 존재한다. 특히 일부에서는 통화약세가 단순히 역외 외환거래의 일시적 특성 때문이 아니라 개별국가의 경제전망 및 재정정책 우려 등을 근본원인으로 지적한다. 또한 급격한 시장변동성 우려 및 금리인상 압력 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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