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favorite music cafe] Sleep walk in Breezin' feel so good (산들바람속의 몽유병 느낌이 좋아라)

in #kr6 years ago (edited)


by Naru @ab7b13

나는 어려서부터 몽유병이 있었다. 형이나 엄마가 나때문에 깜짝 놀라곤 했다. 그때는 나름 구여웠다?고 한다. 내가 곰인형을 좋아라했기때문에 꼭 인형을 들고 엄마나 형에게 말을 걸었다고 한다. 그러던게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성인이 되고부터는 몽유병이 가위눌림으로 변해버렸다. 첫 회사의 기숙사에서 나때문에 동료들이 많이 뒤집어졌다. 내가 늑대울음 소리를 낸다나? 귀신이 천장에서 나에게 메롱하는 꿈도 꽤 많이 꾸었다.


Sleep-walk



Santo & Johnny - Sleep walk [Original instrumental]

중학교때 아주 좋아했던 영화 라밤바(Ritchie Valens 전기영화)의 맨 처음에 나오는 노래였다. 나는 이노래가 그냥 좋았다. 노래 제목은 Sleep-walk, 기억이 확실하다면 흑백 영상의 첫 장면에서 한 아이가 뛰어가는데 이 노래가 흘러나온다. 그리고 하늘을 나는 비행기를 쳐다본다. 그리고 폭발! 이렇게 시작했던거 같다. 나는 Oldies But Goodies를 좋아한다. 왠지모르게 50~60년대의 미국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 특히 Duwop(두왑)창법의 노래들을 엄청 조아라한다. 나이가 들어 그게 환상이었음을 여실히 알았지만,


Breezin'



breezin' george benson studio version


봄바람이 시원하다. 이 연주를 들으면 항상 청량음료를 마시는 느낌이다. 딱 5월, 아주 덥지도 아주 춥지도 않은 늘어지는 나른한 오후에 그저 시간때우기(Just Killing Time)


그래서 Feel so Good



Feel So Good- Chuck Mangione


심(心)이 실하면 걱정하거나 놀라거나 괴이한 일에 대한 꿈을 꾼다. 허하면 혼백이 날아다니고 어지러운 꿈을 많이 꾼다. -동의보감

실(實)하지도 허(虛)하지도 않으면 꿈같은 건 안꿀수 있다는데 나는 딱 그 중간에 있지못하니까 만날 꿈꾸나 보다. 기왕이면 개꿈이라도 어떤 꿈을 꾸는게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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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구경하러 왔다가, 아침부터 좋은 음악 듣고 갑니다. 몽유병이라니. 살면서 하기 힘든 특별한 경험(?)을 하셨군요. 조지 벤슨의 연주도 너무 좋지만, '그래서 Fell So Good'이란 말이 참 좋네요. 그래서 Feel So Good!

저는 듣는귀는 열린거 같은데 음악을 하는 것은 영 잼뱅이에요. 그래서 나루님이 엄청 부럽습니다. 박자도 못마추고 허허.. 고고 참. 중학교 2학년까지 바이올린을 7년정도 배웠었는데요. 지금은 참 아쉬워요. 제대로 배워둘껄.... (하긴 배워도 낫놓고 ㄱ자 모르는 수준이였긴 해요. 바이올린샘이 속터져서 저한테 싸다구 많이 날려서 화장실에서 몰래 찔찔 짰던 기억도 나내요.) 절대음감, 뭐 이런거는 바라지도 않지만....

와... 이런사연이 있으셨내요... 저는 미술기본도 안되있는데 CG하겠다고 생각하고 살았지만 미적감각이 없는건지 너무 촌스럽다고 공개망신도 당한적이 있었어요...ㅋㅋㅋㅋ 안맞는건 안맞나봐여 그냥... 정신적실현욕구도 욕심이니까 내려놓았다만 그땐 힘들었죵..

지금은 편안하게 주무시죠?

피곤하면 잘때 가위에 가끔 눌리긴하지요. 걱정할 정도는 아니지요. ^^

다행이네요^^
저도 많이 그랬는데 경 을 많이 외우면서 없어 졌어요 ..

Sleep walk란 곡은 오늘같이 비가오는 날 점심 먹고 멍때리며 듣기 좋은 곡 같네요.
꿈속을 헤매는듯한 기타소리가 마음에 듭니다. :)

글치요. 이노래가 중독성이 꽤 있습니다.

차라리 돼지꿈이라도 꾸면 즐겁기라도 할텐대요..

돼지귀신?

가위눌림 저도 자주 찾아왔어요. 아침 자습 시간에 엎드려 자다 눌려서 수업에 늦은 적도 있고, 학교 기숙사며..
그런데 또 신기한게 방향을 바꿔 자면 괜찮기도 했구요.
요즘은 평소엔 안 눌리다가 전기담요 사용하면 가위에 눌려요. 혹시 전자파와 관계 되는건 아닌지, 그래서 고압전선이 지나다니는 벽이나 바닥에 붙어 잤을 때 문제가 생긴건 아닌지 의심만 하고 있어요.

제일 큰원인은 몸이 허해진거 같습니다. 보약이 제일 나은 것 같아요. 면역력이 약해지면 마장이 치고들어오죠.

귀신이 메롱을..
건강잘챙기셔서 항상 즐거운 수면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

지금은 괜찮습니다. 피곤할때 나타나서 메롱을 하는 경우가 있긴 하지요.

피터님 오..DJ로 전향하신거예요~
우와..간만에 들어오니 눈이 휘둥그레집니다요.
퇴근길에 룰루랄라 들썩이며 들어야 겟어요.
전 등만 대면 자는 스탈일인디 피터님 허약하신가? 보약 좀 드셔야 겠어요^^

등만대면 잠자는 사람 젤루부러워요. 제가 기숙사 생활할때 이 놈프스끼들은 맨날 여자랑 통화하면서 남 잠못자게 해놓고 통화 끝나면 잠 다깬 나에게 말걸다가 이얘기 저얘기 1분이면 그놈프스끼들 먼저코골고 자는데 내가 그놈프스끼들 때문에 잠을 더 못잤어요. 연애소설 못쓰는것도 서러운데 그놈프스끼들은 잠깨게 해놓고 먼저 퍼질러자니 이거 뭐! 그래서 이리뒤척 저리뒤척 간신히 잠들다 싶으면 귀신이 메롱! 그래서 결국 기숙사 나와서 오피스텔 얻었지요. 그랬더니 그놈프스끼들 오피스텔 깨끗하다고 쳐들어와서 또 여기서도... 으이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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