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의흐름] #6 늙고 힘 없어지는 것이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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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편한 요양병원.
집 에서 100m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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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 할머니도 요양 병원에 계신다.
건강과 젊음 이란 것은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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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찾아서 20대를 보냈다.
하지만 돈을 잡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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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를 찾아 뵐때면
요양병원의 노인들에게서 내 미래를 본다.
무엇인가 이게...
인간의 삶은 정말 비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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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살아가는 것 같다.
젊어서 어떤것을 한들
노년이란곳으로 가는 한 방향일뿐이고
늙어서 멋지게 살아가는
인생은 본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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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져 보이려고 하는건 봤다.
남들 눈에는 그렇게 멋질지 몰라도
내가 봤을때는 대가를 피하기 위해
선행을 베푸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인생의 목적은 대체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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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보니 노인들은 어린아이와 같았다.
극과 극은 같은 것이라 그런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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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들에게는 어떤 명성도 재산도 명예도
그들끼리의 리그에서는 인정을 받지 못 한다.
심지어 어떤 인생을 살았느냐도 중요하지 않다.
그들의 리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식들과 손자들이 어떻게 살아가느냐에 대한 것들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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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 병원의 노인들은 자식들을 잘 키우지는 못 한것 같다.
내가 생각하기로 내가 어느정도 여유가 있다면
부모를 요양 병원에는 맡기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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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고 힘 없어지는 것이 두렵다.
지금의 젊음을 발산하는것도 의미가 없는
행동인것 같고
세상을 살아가는것은 그저 고통일 뿐인것같다.
어쩔 수 없다.
태어난 것이 선택이 아니듯
살아가는것도 선택이 아니다.
그냥 산다.
열심히 살고 싶지도 않다.
그냥 산다.
오늘 좀 비관 적이네.
의식의 흐름
1 - 백수가 익숙해져 버렸다
2 - 담배 피러 나가야지
3 - 스팀잇이나 현실이나 똑같구나
4 - 두부김치랑 먹지 뭐
5 - 커피 맛 좋지
동감 합니다. 최근 들어 많이 생각 하는 부분이구요
너무 부정적인 이야기를 적었나 싶군요.
다들 생각하는 부분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