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샵Tip] 수작업 느낌의 디지털 페인팅1_카일 수채화 브러쉬, photoshop, illust, comic, art

안녕하세요. 다음 웹툰에서 <금빛도깨비 쿠비>를 연재한 김성주 입니다.^^

쿠비 웹툰 보기> http://webtoon.daum.net/webtoon/view/cubee

앞으로 일러스트, 만화 작업 과정과 소소한 생각들을 차곡히 쌓아볼 생각입니다. 스팀잇 가입하고 어떤 내용을 쓸까 연필을 굴려보다. 블로그에서 많은 질문을 받았던 주제인 <수작업 느낌의 디지털 페인팅> 에대해 연작해보려고 합니다. 오늘처럼 프로그램에 대한 팁이나, 회화, 일러스트 등에서 나타나는 아날로그 효과에 대한 고찰 또는 튜토리얼도 될 수 있겠네요.
일단은 자유롭게 쓰고, 정리해볼 생각이에요.( 그런데 스팀잇은 7일 지나면 수정이 안된다고 들어 걱정입니다;;)

오늘은 모르는 사람 빼고 다 아는 <카일 수채화 브러쉬>를 소개할까해요.

Kyle's ULTIMATE Real Watercolors for Photoshop, 9달러(한화로 약 만원)
-> https://gumroad.com/kyletwebster
제가 사용해본 디지털 수채 브러쉬 중엔, 아날로그의 물 맛을 꽤 잘 구현하는 편입니다. 특히 수채화의 물 맺힘과 가장자리의 엷은 테두리, 얼룩덜룩한 텍스쳐 느낌 등이 잘 표현돼요. 하지만 이것 만으론 부족하고, 종이질감의 텍스쳐나 텍스쳐 브러쉬등의 추가 조합이 필요합니다. 또 수채 브러쉬 안에 덤으로 들어있는 2b연필 브러쉬도 꽤 쓸만합니다.

ㄴ이건 구매하고 브러쉬 연습했던 그림이에요. 제법 수채화 느낌이 나죠?
빨간색 동그라미 부분이 2b 브러쉬예요.

ㄴ이것도 습작. 수지 안 닮은 수지입니다.

엄청나게 많은 브러쉬가 있지만, 제가 주로 쓰는 브러쉬는 위에 3가지+ 2b 연필 정도예요. 기능을 전부 몰라서 그런 것도 같지만, 개인마다 자주 쓰는 기능은 몇 가지로 한정되는 것 같아요.

단점이라면 브러쉬 직경을 크게 하면 지체 현상이 생깁니다. 아주 넓은 부분까지 커버하기는 힘들어요. 그런 면에선 무료 프로그램인 '사이툴'의 수채 브러쉬가 넓은 면 표현하기 좋아요.
사이툴 다운> https://software.naver.com/software/summary.nhn?softwareId=MFS_116515
좋은 수채화 브러쉬 중에는 꽤 무겁거나, 직경을 키우면 브러쉬의 장점이 사라지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무엇보다. 요즘은 좋은 무료 브러쉬들이 많아서(특히 클립 스튜디오) 굳이 유료로 써야 하나 고민을 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요. 저는 이런 부분은 아끼지 말자 주의라. 커피 2잔 안 마시고 샀지만, 학생분들한텐 부담이 될 수 있지요. (나중에 무료 수채 브러쉬도 써볼 생각입니다.)

ㄴ외주로 잡스형 그릴 때도 2b브러쉬 덕을 봤죠.

질문 많았던 설치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 카일 브러쉬 로드하실 땐, Load Tool Presets으로 해야 합니다. 순서대로 하시고요.
• CS5 버전에선 호환이 안된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저도 뽀족한 해결 방법을 몰라서요. 혹시 아시는 분 있으면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윈도우에서 결재 안되면, 파폭이나 크롬 쓰시면 돼요.
  -> https://gumroad.com/kyletwebster

위의 쿠비 아트워크에도 풀이나 바닥에 카일 브러쉬를 부분적으로 썼어요. 블로그나 일러스트레이션 페어 같은 곳에서, 페인터 프로그램 쓰냐고 종종 질물 받는데, 전 만화 원고에서 라인 작업 빼고는 모두 포토샵으로 작업해요. 페인터 브러쉬가 좋은 게 많지만, 만화 그릴 땐 여러 한계가 많아, 포토샵에 집중해서 연습했었거든요. 요즘은 클립 스튜디오에 좋은 기능이 많아 병행해서 쓰는데, 아직까지 채색은 손에 익는 포토샵이 편하더라고요. 그럼에도 손 느낌 나는 일러스트 모두를 포토샵 브러쉬에 의존하고 있진 않아요. 우연적인 효과엔 한계가 있죠. 아날로그에서 수채 작업한 그림을 스캔해서 텍스쳐로 합성하기도 하죠. 아날로그 느낌은 많은 부분 질감에 의존하게되서, 시각적인 페이크를 써야 하거든요. 어쩔땐 이런 아이러니에, 그냥 수작업을 하는게 낫지 생각하다가도, 작업속도나, 수정의 편의성 때문에 진짜 붓을 잡는 날은 1년에 손을 꼽을 정도로 드물게 되네요. 다가올 내년엔 시간 날 때 종종 붓을 잡아보려고요. ^^

처음이라, 인터페이스도 어색하고 서투네요. 많이 알려주세요. 오는 수요일에 단행본 감리보러 파주 출판단지에 가게 되는데요. 다음엔 인쇄소 이야기 써볼게요.
그럼 모두 평안한 저녁 되세요.^^

김성주 드림. 18.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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