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네 미술관_ [오근표展 6.02~6.13] 병속의 세상 병속의 상상

in #kr6 years ago (edited)

지난달 낙서쟁이 오라방의 전시 준비를 소개한 적이 있었는데 벌써 그 날이 성큼 다가왔네요. 낙서쟁이 작가는 올해 2번의 전시를 계획하고 있는데 그 첫번째가 6월 전시랍니다.

한달 가까이 낙서쟁이는 작업 소식을 전하지 않았는데요, 아마도 작품과 전시에 대한 부담감 때문이 아니었나 싶어요. 전시가 다가오면 워낙 바쁘고 예민해지는 탓에 그냥 가만히 기다릴 뿐이죠.

오늘 낙서쟁이 전시의 팜플렛을 보고 베일에 쌓인 작품도 볼 수 있었지만 드디어 실명도 공개되는 구나 했답니다. 사실 팜플렛에는 작가 사진도 있지만 낙서쟁이의 신비주의를 위해 제가 싹둑 편집했어요^^. 멋진 낙서쟁이를 상상하길 바라며, 제가 받았던 느낌처럼 많은 분들이 자유롭게 재미있게 작품을 감상하길 바래봅니다.



오展
근표      '병속의 세상 병속의 상상'


일정 : 2018년 6.02 (Sat) .... 6.13 (Wed)
장소 : 천안 예술의 전당 미술관



제가 보는 그대로 보여드리고자 정말 그대로 사진만 올렸어요.

시간과 장소를 확인하시고 '작품 보러 마실 간다'는 생각으로 전시장을 찾아주셨으면 좋겠네요. 저도 주말에 나들이겸 오라방 전시를 보러 가야겠어요~

아참, 사진 화질이 떨어져서 마음이 상하지만 울 이웃들과 친구들은 눈보다 마음으로 작품을 보리라 생각해봅니다 ^^.




[오나무 궁시렁]

올리고 보니 사진 화질이 매우 매우 정말 정말 아쉽네요.

지난달 작품 소개와 더불어 낙서쟁이 전시 준비 사진을 올린 적이 있었죠.
테마가 뭘까요 하면서요.

많은 분들이 '술', '병나발', '노병', '소주병, 맥주병, 와인병, 막걸리 통', '백병' 등 병에 집착하는 테마를 지어주셨구요, 몇몇 분들은 '갈증', '100가지 생각', '황새가 여우를 제 집에 초대했다' 등의 깊이 있는 테마를 지어주셧어요.

그러나 모두 땡! 땡!!

전시 테마는 바로 '병속의 세상 병속의 상상' 이었습니다.

제가 전시 팜플렛을 받고 스티밋에 올려야지 했을때는 몰랐는데 가만히 병들을 보니 병의 모양이 모두 다르더군요.

흠..와인병, 맥주병, 우유병까지는 알아냈는데 나머지는 몰라서 낙서쟁이한테 물어보니 '사이다병'이 있었고요, 나머지는 생각이 안난다는 거예요. 아으~~ 궁금해.

혹시 추측 가능하신 분이 있을까 싶네요.
작가 낙서쟁이가 기억이 안나면 이걸 누가 알아~~ 정말 궁금한데 나 몰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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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어릴적 냇가에 가면 깨진 병이 거기서 오래 살아서인지 맨들맨들한 게 있었어요
그걸 집어 들고 해쪽으로 올리면 어찌나 이쁜 색이 되는지

제 주위 친한 분이 그림 그리는 걸 직업으로 하는 분이 계셔요 이존립화가라고

그림을 보니 문득 생각나네요

오라방의 전시회가 근사한 시작과 마무리가 되시길요

말씀 감사드려요.
친한 분 중에 화가가 있으시군요. 오래간만에 연락해보시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저 역시 오라방의 전시가 작가의 의도대로 보여지고 발전되길 바랍니다.

패밀리쥬스 병도 있네요

어떤 병이예요? 보라색병인가요?


패밀리쥬스병

비슷한거 같은데

아 그런것 같네요 ^^ 우와 ~

작품들이 정말 재밌고 멋져요 :)
재밌는데 마음에 힐링되는 기분을 느끼는건 저만은 아니겠죠?!^^

전 지난달에 전시 테마를 알았는데도 오늘 팜플렛을 보고 '우와~' 그랬어요. 즐겁고 재미있고 쪼르륵 집에다 걸고 싶다 생각했어요.
물론 이걸 다 걸을 벽이 없지만요^^
저도 @lanaboe 님과 같아요. 히이~

와 아기자기한 크기일줄 알았는데 작품이 엄청 크네요. 전시에서 병 솔드아웃 되길 바랍니다..!!

이번 전시는 오라방이 작정하고 준비한 것 같아요.
개별적으로 전체적으로 기획하고 구상하고 한 것 같더라구요.
저 병들...모두 제가 사고 싶은 마음입니다.
솔드아웃 기원 감사합니다.

사진상으로는 작아보이는데 실제로 보면 커서 어떠한 느낌을 줄지 궁금하네요. 주제가 병속의 세상 병속의 상상이었군요. ㅎㅎ그 때 틀려서 가차없이 땡!당했던 기억이...

제가 너무 인정머리 없이 떙! 하고 외쳤나봅니다.
아무래도 병이 눈 앞에 있으니 다른 생각을 하긴 어려웠을 것 같아요 ㅎㅎㅎ
100호 크기의 작품을 6개나 한다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닌가 봅니다.
심신이 매우 고통스러웟다는 풍문이 들려 안타갑기도 하면서 또 한편으로는 결과에 감탄하게 됩니다.
땡!은 잊으시고 감상부탁드립니다.
감사드려요~~ 완전요^^

키득키득, 병나발이 제일 눈에 뜁니당.

ps. 저는 첫번째 전시 포스터 병이 제일 맘에들어요. 옛날 서울 우유병 같은 느낌, 그 속에 아령들고 응차! 우유먹고 힘내자! 그 병 우유병의 추억.

그쵸..병나발은 최고의 답이었습니다. 그러나 땡!

제 생각에도 저 병은 서울우유병이 틀림없어요. 그래서 저도 더 좋구요~
아참 저 작품의 제목은 "smile 관계도" 입니다. 피터님도 한껏 웃으세요~
감사감사요^^

테마도 기발한데 작품의 색감도 제 코드랑 너무 잘 맞아서 좋네요

심플하고 발랄함이 돋보이는 작품들이라 할지라도
작업과정에서는 엄청난 산고를 견뎌내셔야 하셨을텐데
정말 수고많으셨다고 전해주세요 헤헤

직접 가서 보고 싶어졌습니다

말씀과 칭찬 감사드립니다.
어제 들은바로는 낙서쟁이 오라방이 작업 준비하면서 내내 손에 마비증상이 있었다고 하네요. 고진감래라고 해야할런지 덕분에 우리는 이렇게 눈호강을 하니 고마우면서도 안타깝네요.

직접 보고 싶다는 말씀을 들으니 제가 다 뿌듯합니다.
실제로 보실 수 있으면 더 기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아 마비증상이 올 정도로 고생하셨는지까지는 생각을 못했네요ㅠㅠ

좋은 작품 소개해주셔서 제가 더 감사드립니다 좋은 하루되시길^^

모두 땡 땡...ㅠㅠ
더욱 슬프게 다가오는 땡입니다ㅎ
진짜 정답인 줄 알아서요ㅎㅎㅎ(근자감 뿜뿜)
전시회 천안이네요...음...^-^♡

근자감의 매력까지 하하하~ 그래도 땡! 하하하..
전시회가 천안이예요. 가까우면 보면 나들이 오면 좋을텐데..
일단 포스팅 작품으로 많이 봐주시고, 다음번 전시회는 근처에서 할 수 있도록 마음속으로 기원해보자구요^^
디디엘엘님 둥둥이들과 함께 심신이 피곤하실텐데 이리 행차해주셔서 감사해요.

병 하나가 테마가 있는 작은 세상을 뜻하나 보네요..
세세한 색감의 배치에 신경을 많이 쓰신 거 같습니다.
사진은 작아 보여도 실제는 꽤 큰 병들이겠네요..ㅎㅎ

아주 큰 병이죠~ 호랑이 백호 사이즈니까요^^
전시장에 커다란 병들이 병풍처럼 있으면 어떨까 싶어요. 작가는 그 부분도 고민해서 작업한 거라 하더라구요. 병이 아니라 별들에게 둘러쌓인 느낌이 아닐까 싶기도 해요.
저 병이 우리 눈이 아닐까 마음이 아닐까 싶네요.
말씀 감사드립니다.

오라방이 남편분 맞으시죠!? ㅎㅎ
만족스런 전시 결과가 나오셨으면 좋겠네요.
거리가 멀어 들리지는 못할 것 같지만 포스팅을 통해 조금 구경시켜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ㅎㅎ

하하하..오라방은 친오빠예요. 호칭 정리는 이렇게요.

  • 오라방: 낙서쟁이 작가, 친오빠
  • 오빠: 남편오빠

이번 전시에 100호 여섯작품이라서 크게는 팜플렛에 다 나왔어요. 실제 보면 작품 크기와 질감으로 감상의 폭이 달라지지만 그래도 느슨하게는 팜플릿으로 눈을 게슴츠레하게 뜨고 멍하게 보시면 다 보시는거예요~~

앗 그렇군요. ㅎㅎㅎ
처음에 오빠하실 때는 친오빠인가 했엇는데 예전 어떤 게시글에서는 남편분같고...헷갈렸는데..ㅎㅎㅎㅎ 감사합니다. ㅎㅎ
옆에서 준비 잘 도와주시고! 화이팅하셔요!!ㅎ

제게 오빠는 친오빠 뿐이었는데
남자친구가 오빠가 되더니..
남편이 여전히 오빠라서.. 그래서 이리 헷갈리게 된것이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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