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강릉

아침을 먹고 9시경 무작정 출발을 합니다.

목적지는 적당히 동해바다로..
집에서 가까운 영동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면
선택의 폭이 넓어집니다.
에전엔 강릉에 가면 낚시가 우선이었습니다만
이번엔 경치좋은 바닷가에 가서 커피한잔 마시자고 했습니다.

강릉항 다른 이름으로 안목항이라고 부르는 곳입니다.
이곳은 강릉권에 계시는 조사님들이 동네낚시를 나가는 곳입니다.

고속도로를 달리는 동안에는 속초로 올라갈지 동해로 갈지 고민하다가
여주 휴게소에 들렀습니다.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었는데

주차공간에 지붕이 있더군요.
" 야..세상 좋아졌구나.. 동네 마실만 다니는 사이에 휴게소가 이렇게 좋아지다니!"
저는 그게 서비스 차원에서 만든 지붕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정보를 얻기 위해 들렀던 관광안내소에서 돌아오는 길에
그 지붕을 보고 깜놀했습니다.

태양광 패널이었습니다.
발전도하고 서비스도 하고.. 이런걸 두고 '일석이조' 라고 하겠지요.
이런 생각은 정말 박수받을 아이디어 입니다.

휴게소 한편에는

요즘 고통받는 애연가를 위한 공간도 마련되어 있고

서울시의 시민을 위한 서비스에 해당하는 그늘막과 벤치가 마련되어 있더군요.

제가 어렸을적 어린이들의 화제거리였던 팬텀기..'F4' 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처음봤네요..모형인거 같기도 하고..

휴게소를 나와서 계속 달립니다.
월요일이라 그런지 차량은 많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원주를 지나자

군데군데 도로공사중인 구간이 많습니다.
그때문에 시간이 의외로 많이 걸렸습니다.
경포에 도착하니 1시가 다 되었습니다.
4시간이 걸렸으니..시간상으로는 남해안을 갈수도 있습니다..
점심을 먹기위해 선교장근처 식당으로 들어갔습니다.

입구에서 강아지 두마리가 반겨줍니다.
메뉴는 '짬뽕 순두부'
짬뽕국물에 순두부를 깔고 꽃게 , 홍합, 당면, 팽이버섯, 기타 야채를 넣고
끓여 먹는 것인데.

폰으로 찍은 것이라 그다지 먹음직 스럽지 않네요.
소주한잔 하면 좋겠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맛은 실망스럽지는 않았지만 대단히 맛있는 것도 아닙니다.
식사후에 선교장에 들를까 했는데 빗방울이 굵어지니
내일 가기로 하고 안목항으로 향했습니다.

항구의 입구에 있는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가까운 커피숍으로 노트북을 들고 들어갔습니다.
'카페베이'
3층건물인데 2층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에어컨 시원하고 자리도 편하더군요.
커피맛은 '맛있지는 않다'입니다.
무선속도가 느려서 포스팅은 포기하고
숙소를 잡으러 경포로 왔습니다.
이제 나가서 산책을 하고 식사를 하면서
애인 'ㅇㅇ씨'와 좋은 시간을 보내야 겠지요.

여러분도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