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EAM BIG

in kr •  2 months ago

한때 자기계발서를 많이 보았다.
하나같이 말하는

‘목표를 세워라. 꿈을 크게 가져라’

그런데 나는 어느 순간 알게 되었다.
나는 꿈을 꿀 줄 모르는 사람이라는 것을.

꿈이라는 것 자체가 나한테 가당치 않다고 생각한 것인지 상상력 부족인지 내가 될 수 있는 최고의 모습을 상상한다는 것 자체가 나에게는 어려웠다.

과연 내가 지금 모습 말고 어떤 모습이 될 수 있단 말인가.

나는 어항 안에서 자란 물고기처럼 어항 밖의 세상은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그러던 나도 꿈이 생겼다.
그 꿈은 내 아이가 어떻게 되는 것도, 내 남편이 어떻게 되는 것도 아닌 내가 어떠한 모습이 되는 것이었다.

내가 바라는 내 모습으로 사는 것이었다.

내 주위의 사람들이 행복해지기를 바라지만 결국 내 심장을 뛰게 하는 꿈은 내가 바라는 내모습이 되는 것이었다.

삶의 무의미에 몸부림 치다가 글쓰기를 알게 되었고 보잘 것 없고 초라한 줄만 알았던 내 삶의 부분 부분이 오늘의 나를 만들었다는 것을.

그 삶에서도 나는 즐거움과 깨달음을, 인생의 희노애락이란 감정을 느끼며 살았음을.

피하고만 싶었던, 내내 부정했던 그것이 바로 인생의 참모습이었음을 어렴풋이나마 알게 되었다.

초라하게만 보였던 나는 초라하지도, 대단하지도 않은, 그저 이 세상을 살아가는 한 존재이며, 행복해지고 싶어 하고 이 세상에 도움이 되고 싶어하는 한 사람이었다.

이제는 행복의 길을 걸을 것이고 어떤 식으로든 세상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될 것이다. 그것이 내가 내내 꿈꾸던 것이었으니.

너무 잘나보이는 사람은 왠지 부담스러우나 나와 같은 상처를 가지고 있고 그 상처를 극복하려 애쓰는 사람은 동질감이 들고 왠지 응원해주고 싶다.

그러니 자신이 상처가 많은 사람이고 무한 긍정으로 무장한 사람이 못 되더라도 낙심하지 말자. 우리는 우리 나름대로 무기가 있다.

혜민 스님 말씀이 기억이 난다.

어떤 사람이 외모나 어떤 특정 조건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그를 안 좋게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자신이 그것을 자신없어 하기 때문에 안 좋게 보는 것이라고.

일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자신을 대접하고 타인을 배려하는 사람은 외모나 그의 조건과 상관 없이 매력 있다. 우리도 그런 사람이 될 수 있다.

알고 있다. 세상엔 정말 잘난 사람이 많다는 것을.
타고난 조건도, 재능도, 성품도 정말 부러운 사람이 천지다. 나는 평생을 노력해도 그들처럼은 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절망할 필요는 없다. 그들은 그들의 길과 친구들이 있고, 나는 나만의 길과 인생을 같이 걸어갈 나만의 친구들이 있다.

각자의 인생길이 다 다르다.
그들처럼 되려고 하면 황새를 쫓아가다가 가랑이만 찢어진 슬픈 뱁새이지만 나의 인생 범위 내에서 나도 황새의 포스를 풍기며 살 수 있다.

자신의 매력이 무엇인지 잘 파악하고 그 매력을 통해 우리의 꿈에 한걸음 다가갔으면 한다.

비록 꿈을 꾸기조차 두려운 사람일지라도, 지금보다 더 설레는 인생을 살 수 있다는 것을, 그 기대감을 잃지 않았으면 한다. 그 기대감이 우리가 또 오늘 하루를 살게 하는 크나큰 동력이 아니겠는가.

내가 생각하는 나의 단점이 다른 이가 생각하는 나의 장점일수도 있다. 나는 비록 화려한 장미는 아니지만 수수한 국화로서의 매력은 충분할 수도 있다.

내가 나로서 빛나길,
내가 있음으로써 세상이 조금 더 밝아지길.

이 모든 것은 바로 나 자신에 대한 사랑, 너그러움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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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생각해요.
꿈을 꾸지 않는게 나은건지
잔뜩 꿈만 갖고 있는게 나은건지…

·

그러게요 둘 중 선택해야 한다면 참 괴로운 일이군요

남들보다 좀 부족하고 잘난게 없어도 기죽을 필요 없는 것 같습니다.
그냥 나 자신을 아끼고 사랑해주면 그걸로 족하지요.^^

맞아요..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남도 사랑할 줄 아는거 정말 맞아요. 오늘은 나를 많이 사랑해주는 날로 만들어보아요..!!

내게 주어진 모습으로
내가 갖은 나만의 향기로...

좋은 글 고맙습니당😭
리스팀하고 여러번 봐야겠어요^^

누군가 나를 빛내주길 바라기 전에 스스로 빛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메가님의 글을 읽으면 늘 저조차 모르던 자신을 발견하는 느낌입니다

저도 책장엔 자기계발서만 잔뜩이었습니다.
그리고 결론은 꿈꾸지 못하는 사람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고
또 이제는 꿈이란 무엇인가 생각을 하기도 하는데..


어느날 친한 친구가 이야기를 합니다.

난 너 같이 사는게 꿈이다..

그런 것이었어요..
내안에 모든게 있는데 내가 모른 다는 것을..

밖을 보는 것에만 익숙해져서 안을 보지 못하는구나...
라고 깨달음을 얻었지만

아직 안을 보는 방법은 알지 못하고 있답니다. :-)

서른살이 훌쩍 넘어서야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터득하고 실천해 가고 있는듯 합니다. ^^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인 듯 싶습니다..

내색은 안하지만 꿈을 쫓지 못해 자존감이 쪼그라들때가 많지요. 스스로 사랑하고 빛나게 살면 되는데요^^

감동이요..감동..
나도 나를 조금 더 사랑하고 애껴야겠어요.
나에 대해서 꿈을 꿔야겟어요~ 어쩜 좋아? 기분이 완전 좋아졌어요.
메가님 감사 하트 뿅뿅!!

잘 지내셨나요?
간만에 왔는데 여전히 동감 100만개인 글로써 계시는군요.

저도 이전엔 자기계발글이 참 좋았더랬죠. 읽고 나면 마치 내가 그렇게 할 수 있는 것 마냥 기분만 좋아졌다. 이내 다시 그렇게 하지 않고, 할 수 없는 내모습을 보면서 자신을 탓했던... 하지만 성격상 날 탓하는 시간이 그리 길진 않았던... (전 그나마 절 사랑했나봅니다. ㅋ) 그 20대를 떠올려봅니다.
30대의 대부분은 독서와는 거리가 멀어졌고 그나마 읽던책도 육아책.. 육아책처럼 하지 못하는 내 자신을 탓해보지만 아줌마성 치매때문인지.. 다출산성 치매때문인지 늘 까먹고 나아지지 않는 저의 모습만 보다 이젠 육아책도 집어 던져버렸다는...

너무 잘나보이는 사람은 왠지 부담스러우나 나와 같은 상처를 가지고 있고 그 상처를 극복하려 애쓰는 사람은 동질감이 들고 왠지 응원해주고 싶다.

모임에서 가운데 있는 사람보단 어디 구석에 있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이 더 정이 가고 맘이 간다는..
아마도 제가 구석에 있어 그 사람이 더 눈에 잘 보여서 그런지도....

내가 생각하는 나의 단점이 다른 이가 생각하는 나의 장점일수도 있다. 나는 비록 화려한 장미는 아니지만 수수한 국화로서의 매력은 충분할 수도 있다.

전 코스모스....처럼 하늘거리진 못하지만(그러기엔 원래부터도 그닥 여리한 체구는 아니었지만 지금은 더 심한....ㅜ.ㅜ) 코스모스의 매력을 뿜뿜 해보고 싶다는....

·

리자님~~~~~~~~~~~~~~~~~~~~~!

very good posts. keep on being big brother

나를 사랑해야 다른사람도 사랑할수 있는거 같습니다
메가스폴님 즐거운 목요일 행복하게 보내세요^^

많이 많이 공감합니다.

특히 유튜브 들어가면
모든 분야에
왜들 능력자들이 그리 많은 지...

하지만 작고 낮고 느리고 상처받은 생명들이
자기다운 세계를 열어가는 모습이야말로
잘난 사람들을
빛나게 해주는 힘이 되는 거잖아요.

언젠가는 세상의 중심이 바뀌리라 믿습니다.
남과 견주는 삶이 아니라
자신을 밑바닥에서부터 사랑하고
자기 다움을 실현하는 삶으로^^

오랜만에 글을 보네요. 자주 좀 봤으면 좋겠습니다.
고마웠다는 말씀을 하고 싶었습니다 ^^

우리는 모두STEEMIT의 배려 속에 있지 않나여!

안녕하세요^^*

우주만물의 중심이 나에게 있고
모든 시작은 나로부터 시작 한다는
뉴에이지적 사고입니다

우주의 중심은 나로부터 시작 한다는
뉴에이지적 사고가 정말 유행있습니다
거기서 정신적인 힐링을 하고 중심에 있는 나를
발견 하는 것이죠...^^*
날이 너무 덥습니다
이제 조금만 있음 시원한 가을이 오겠죠...
홧팅입니다^^*

나에게 조금 너그러워지기, 때로 목표를 향해 달려가다 보면 잊게 되는 자세가 아닌가 싶어요. 잘 읽었습니다.

요즘 맥빠지고 힘빠지고 있는데 소의 기운이 나게 만드는 메가님의 글을 발견하고 기뻤어요. 나를 대접하고 남을 배려하자! 아자!
좀더 자주 뵙는건 어려우려나요... ㅠㅠ 요즘 스팀잇이 쨈 떨어져가요~ ㅎㅎ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요즘 20대의 중간에 있어서 갈팡질팡 길을 못잡았는데 저에게 도움되는 말인것같습니당

어떤 사람이 외모나 어떤 특정 조건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그를 안 좋게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자신이 그것을 자신없어 하기 때문에 안 좋게 보는 것이라고.

혜민 스님도 저와 같은 생각을 하고 계시는군요.

저도 그래서 웬만하면 단점을 굳이 말핮 않으려 하죠.. 최측근인 신랑에게조차.

언제부턴가 ‘나’라는 존재가 항상 10순위 까진 밀렸나이었는데..

최근.. 아니.. 작년 말 쯤부터 나를 위해 먼저 생각하는 이기적인 사람이 되보려고 노력중이라네요..

그래서 요즘 3순위 정도까진 올라 온 듯요~ ㅋ

네~ 좋은 말씀입니다. 각자의 인생에서 주인공은 자신이 되어야겠죠~ 세상에 나보다 나를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원하시는 모습 이루시길 바랄께요~ ^*

모든 사랑은 자애에서부터 나오는거 같아요
자애가 흘러넘쳐야 타인에게도 사랑을 넘겨담을 수 있지 않을까요? ㅎㅎ
오늘도 사랑넘치는 하루가되기를~^^

안녕하세요 메스님!!!ㅎㅎ

저도 한 때 자기 개발서를 많이 읽었었는데, 그 내용이 그 내용이라고 느껴질 즈음에 더 이상 읽지 않게 되었어요. 자기 내면을 되돌아보는 것과 자기 개발과는 조금 다르더라고요. 흔히 자기 개발서는 우리가 말하는 스펙과 같은 것을 다루는 게 많은 것 같아요.

수필이나 자기 정체성에 대해서 멋진 깨달음을 주는 책들이 많이 읽다보면 우리가 서로 다름을 알 수 있고, 그 다름 안에서 내 자신이 가진 가치를 찾아내기도 하는 것 같아요. 물론 그 가치는 먼저 자기 자신을 스스로 인정하고 아끼는 마음에서부터겠죠! ㅎㅎ

자존감이라는 게 성장기에만 강조하는 것은 아니더군요. 삶의 어느 곳에 정차해 있든 그곳이 내 안식처이고 행복의 충분조건이 되길 바라며 삽니다.

누구의 아내, 엄마로 살아가기보다 나만의 나로 살아가는 것이 힘들다고는 하지만 역시 생각하기 나름일 수도 있겠군요.

메가님은 메가님을 더 사랑하시기를! 지금도 물론 누구보다 사랑하고 계시겠지만 ㅎㅎㅎ

저도 요즘 목표가 취직하는거예요 ~~~
아이도 이젠 좀 컸으니 저도 일을 하고 싶어서 말이죠
이곳저곳 이력서를 넣고 있는데 연락오는곳이 없네요
아직 또 넣어 봐야겠어요 ~~~
될때까지 도전 ^^
즐거운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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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스타님의 좋은 소식 기다리겠습니다!!!

육아맘 화이팅!!!!

저는 노력없이 성과 이루는 것을 좋아하느라.. 그닥 노력은 하지않고, 꿈도 작고~ 성과도 남들보다 작은가봅니다~
지금도 하고 싶은것도 많고 꿈도 크게 꾸고는 싶지만, 그 노력이라는 것을 할수 없는 게으름때문에.. 그저.. 되는대로 살아야한다할까요~~
언제 정신 차릴까요~~ 이게 나인데~ 참 한심할때가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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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계속 한심해하고 있습니다 ㅎㅎㅎ

나를 위로해주고 토닥여주고 잘하고 있다고 생각이 드는 글들이 가득 적혀있네요 :) 무엇보다 나를 먼저 사랑해주는 것. 그것이 꿈을 이뤄나가는데 밑거름이 되는 것 같아요. by 키만

감정선이 바닥을 치며 오늘 아침에 눈을 떴는데 이 글을 읽고..다시 상승곡선을 그려봅니다...

작고 보잘것 없는 희미한 불빛 하나가 결국엔 세상을 밝힐 큰 불빛이 되리라 굳게 다짐합니다. 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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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눌왕따 빅맨님
포스팅 기다립니다..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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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요즘은 좀 인정해줍니다. 메가님의 강력한 요청으로 바쁘지만 포스팅 하나 올립니다. 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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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포스팅도 강력하게 요청합니다..

다음에는 ‘아픔 치유’의 스토리로.. 두둥,,,

삶의 무의미에 몸부림 치다가 글쓰기를 알게 되었고 보잘 것 없고 초라한 줄만 알았던 내 삶의 부분 부분이 오늘의 나를 만들었다는 것을.

예전에 '나는 희망의 증거가 되고 싶다'라는 책 제목이 떠오릅니다. 메가님에게 글쓰기는 희망의 증거가 되고 있네요. 나의 상처를 매만지고 초라해보이던 나를 더 사랑할 수 있게 만들어준 글쓰기에 대한 마음에 공감과 박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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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희망의 증거가 되고 싶다. 오랜만에 다시 보는 책제목이네여.. 감사합니다.^^

이 글을 다보니..
얼마전에 봐왔던

가난한 마을에 목수 3명이 있었다. 첫 번째 목수는 생각했다. “내가 하는 일이 뭐 중요하겠어? 그냥 시간이나 때우다가 돈만 벌면 되지.” 첫 번째 목수는 그저 그런 이웃이 되었다.
두 번째 목수는 생각했다 “내 일만 열심히 하면 돼. 언젠가는 사람들이 나를 알아봐줄거야.” 두 번째 목수는 능력을 인정받는 이웃이 되었다.
세 번째 목수는 생각했다. “내 일은 단순히 집을 짓는 것이 아니라 내 가족, 이웃을 위해 꿈을 짓는 일이야. 사명감을 가지고 열심히 일해야지.” 세 번째 목수의 손끝이 스쳐간 건물들은 그곳의 명소가 되었고 관광객이 끊이지 않아 이내 풍요로운 마을이 되었다.

이라는 동화를 소개해 주신
@epitt925님의 포스트
[북스팀#3."개인주의자 선언"을 읽고 회사생활을 돌아보다. 내용중..

이라는 구절이 떠올라 버렸습니다.
결국은 다 자기 하기 나름이라는걸 배우고 가네요

아무리 멋져 보이는 일이라도, 그것이 내가 원하는 내가 닮고 싶은 일이 아니라면 부러워할 필요 없는 것 같아요. 세상의 기준에서 나를 맞추기보다, 내 안의 '진짜 나'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