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네가지 비결

in #kr7 years ago (edited)

인생이 참 쏜살같다는 생각을 요즘 한다.

10대 때는 시속 10킬로,20대 때는 20킬로,30대 때는 30킬로로 인생이 지나간다더니 정말 그렇다는 것을 온몸으로 체험하고 있다.

인생에서 딱히 크게 이루고 싶은 것까지야 없지만 충만하게 많은 것을 느끼면서 살고 싶은데 하루하루가 이토록 빨리 가니 자기 전 하루를 돌아보면 아쉬운 마음도 없지 않아 든다.

요즘 내 인생의 목표는 많은 것을 충분히 느끼는 것이다.
그냥 지나치지 않고 충분히 느끼는 것이다. 그것이 자연의 아름다움이든, 감동이든, 혹은 슬픔이든.

두려워 피하거나 주의를 기울이지 않아 놓쳐버리지 않고 나에게 주어진 순간에 느껴지는 것들을 충분히 온몸으로 느껴 내 안으로 흡수시키는 것. 그리고 그 안에서 조그마한 의미라도 찾아내는 것. 그래서 내 인생이 얼마만의 가치라도 있다고 느끼게 되는 것. 그것이 요즘 나의 목표라면 목표다.

소설도 쓰고 싶고, 영어 공부도 하고 싶고, 독서 노트도 쓰고 싶고, 육아 일기도 쓰고 싶고, 요리도 배우고 싶고, 아이랑 햇살 화창한 날에 미래의 걱정일랑 접어두고 막 뛰어놀고 싶지만 이 모든 것은 단지 마음일 뿐 현실은 그저 게으를 뿐이다.

하지만 할 수 있던 못 하던간에 어쨌든 이러한 하고 싶은 것들이 있다는 자체가 그래도 나는 기쁘다. 아무것도 하기 싫었던 때가 그리 멀지 않은 과거에 있었으니까.

오죽하면 한창 게임에 빠져 사는 남편이 부러울 때도 있었다. 저렇게 자기가 하고 싶어서 밤 늦게까지 그것에 열중하는 것이 그게 건설적인 것이든 소모적인 것이든 그 열정 자체가 부러웠다.
나는 어떠한 것도 다 흥미가 없었다. 세상 모든 것이 다 재미가 없어 보였다. 지금 와서 돌아보니 세상이 재미가 없었던 게 아니라 내 자신에 대한 자신감을 너무나 많이 잃어버렸기에 어떠한 것을 시도할 용기가 없어 아예 흥미조차 생기지 않았던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또 하나 나의 목표는 나를 여러 가지 방식으로 많이 표현하고 사는 것이다.
지금까지 내가 왜 항상 감정을 억누르고 표현하는데 인색했는지 생각해보았다. 그 이유는 아마도 나는 살면서 내가 항상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고 내 안에 존재하는 여러 가지 감정들이 나는 이상한 사람이라고 느끼게 했기에 이상한 사람이라는 것을 들킬까봐 나를 진정으로 표현하는 것을 꺼렸던 것이다.

그리고 표현할 때는 언제나 다른 사람에게 잘 보이기 위해, 다른 사람에게 받아들여지기 위해 내 진심을 표현하기 보다는 그저 남들이 좋아할 만한 표현만 했던 것 같다. (그저 웃고 미소 짓거나 혹은 마냥 밝은 척하거나)

이런 말을 들었다.

“나를 감추고 사랑 받느니 내 모습 그대로 미움 받는 게 낫다.”

이 말은 진정 나에게 위로가 되었으며 요즘은 내 모습 그대로 미움 받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아주 잘 된 일이다)

가끔 내가 이렇게 지내는 것이 행복한 게 맞는 것일까 라는 의구심이 치켜들때는 행복에 대해 정말 막연하기 짝이 없는 행복에 대해 문득 생각에 잠기기도 한다.

과연 행복은 무엇일까.. 나는 지금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것인가..

그런데 사람들이 다 각자의 모양을 갖고 있듯이 행복의 모양도 다 다를 것이란 생각이 들어 내가 어떻게 하면 행복해질지 알기 위해 나의 과거를 찬찬히 떠올려 본다. 나의 과거 중에서 특히 이 시절은 행복했었어 라고 떠올려지는 그 과거를 다시금 돌이켜본다. 나는 그 때 왜 그리 행복해했을까 하고 말이다. 어쩌면 그 안에 행복의 비결이 숨어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서.

초등학교 때는 행복했던 기억이 없다. 안타깝게도..
아빠가 없어 외로웠고 아빠가 계신 다음부터는 괴로워지기 시작했기에..

중학교 때와 대학교 때 행복했던 기억이 난다.
그것은 마음에 맞는 친구들과 거리낌 없이 웃고 교류를 했기 때문이었다.
우리는 같은 목표를 가지고 (수업 땡땡이 치고 놀러가기) 서로를 비난하거나 질투하지 않고 어떨 때는 마냥 즐겁게 어떨 때는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눈물 지을 수 있는 그러한 사이였다. (물론 세월이 지나 지금은 그러한 친구들과 연락이 많이 끊겼지만 그래도 그 시절 그들이 있었기에 나는 행복했었다)

대학교를 휴학하고 편입 공부하던 시절도 행복했는데 시험에 대한 스트레스가 없었다고 할 수는 없으나 그때도 친언니와 함께 똘똘 뭉쳐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공부에 몰입했기에 비록 결과는 실패로 끝났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그 시절은 참 의미있고 빛나는 순간이었다. 여기에도 역시나 친언니와의 마음을 털어놓는 교류가 있었고 우리는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그 목표를 위해 평소의 나를 뛰어넘는 몰입을 했다.

중국 어학 연수 시절도 행복했는데 그때도 반 사람들과의 거리낌없는 즐거운 교류가 있었다. 또한 신랑을 만나게 된 시절이기도 하다.

신랑과의 연애 시절은 너무나 서툴렀기에 아팠던 기억도 나지만 그래도 참 행복했던 순간이었다. 왜냐면 나는 그때 두려움에 피하지 않고 나에게 오는 그 감정들을 오롯이 느꼈고 또 그 감정을 위해 나를 던졌다. 쉽게 말하면 그 순간에는 나에게 어떠한 두려움 같은 것이 있었으나 나는 오로지 그 순간을 즐겼다.

그 순간이 벅찰 정도로 아름답다고 그때도 생각했고 너무나 불안하고 아프다고 그때도 생각했다. 하지만 나는 아파하면서도 그 순간이 내게 주는 모든 느낌을 사랑했고 그 순간을 오롯이 즐겼기에 후회가 없다. 내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웠던 순간이다.(내 아이를 만났던 순간을 제외하고)

결혼 전 한국어 강사 양성 과정을 서울에서 몇개월 들었는데 그 시절도 굉장히 행복했던 추억으로 남아있다. 그때도 나는 사람들과 원활한 교류를 했고 새로운 것을 배우는 신선함에 취해 있었다. 그리고 나는 그때 사람들에게 배척되지 않고 받아들여졌기에 나에게 이 시절이 아름답게 기억되는 것일테다.

결혼 후 홍콩 대학원 시절은 행복했던 시간 반, 맘에 안 드는 시간 반인데 행복했던 시간 중 절반은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친구가 있었고 절반은 나를 뛰어넘는 몰입의 시간이었다. 내 마음에 안 드는 시간은 마음이 맞는 친구가 없었고 그랬기에 나는 공부에도 집중하지 못해 몰입의 몰자도 경험하지 못 했다. 그저 외롭다고 이 시간이 쓸모없다고 느끼며 그 공간을 떠돌이처럼 맴돌았을 뿐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안타까운 시간 낭비였다.

다시 그 순간으로 돌아간다면 내가 먼저 사람들에게 다가갈 것이다. 그러다보면 어느 순간 마음이 맞는 사람도 생길 것이고 나는 또 마음의 안정감을 찾아 공부에도 집중할 수 있었을 것이다.

지나고 보니 결과는 아주 그렇게 중요한 것은 아니었다. 세월이 많이 지나 생각해보면 어떠한 일이 가져온 결과 보다는 그 시간이 행복했었느냐 내가 그 시간을 행복하게 미소 지으며 추억하고 있느냐가 더 중요한 것을 느낀다. 결과는 너무나 짧고 그 과정의 시간은 길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결과는 썩 탐탁치 않으나 그 과정이 만족스럽게 기억된다면 나는 그 시절만큼은 후회가 없다. 씩 미소를 지으며 그 시절을 추억할 수 있는 것이다.

당연히 출산의 기억도 행복했던 순간으로 여겨지는데 이것은 특이하게도 고통이 전제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입덧으로 입원까지 할 정도로 너무나 괴로웠고 출산시 느끼게 되는 고통들(무통분만이었음에도 불구하고..)을 겪고 난 후 마침내 나온 아기.

나는 그 고통을 오롯이 견뎌냈기에 그 고통이 끝난 그 환희의 순간이 그토록 아름다웠을 것이다. 이 경우에는 고통을 견뎌냈기에 행복을 경험한 시절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면 앞으로도 고통을 견뎌내고 행복을 또 경험할 거냐고 묻는다면 선뜻 그러겠다고 말이 안 나온다.. 앞으로는 그런 큰 고통이 가져다주는 큰 환희 없이 인생의 순간을 소소하게 즐기며 작은 행복을 경험하는 게 나을 것 같다..ㅎㅎ

이렇게 인생의 행복한 시절로 기억되는 시간들을 돌아보면 공통적으로 나와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의 교류가 있었고 또한 그 교류의 원천은 우리가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다. 같은 목표를 공유했기에 우리는 서로를 더 필요로 했고 그래서 서로 의지하며 으쌰으쌰하며 밀어주고 당겨주고 웃고 눈물지으며 마음을 공유하며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갔다. 그리고 돌이켜보면 그 목표 달성 여부와 상관없이 목표 달성을 위해 좋은 사람들과 밀고 당겨주며 웃고 울었던 그 시절은 너무나도 행복했던 시절로 기억이 된다.

이것을 보면 행복의 첫번째 비결은 좋은 사람들과의 마음을 툭 털어놓을 수 있는 교류이다.

행복의 두번째 비결은 목표를 이루기 위한 몰입이다.

평소의 나의 수준을 조금은 뛰어넘을 정도로 내가 노력을 많이 함으로써 얻어지는 몰입의 순간에서 느껴지는 나에 대한 자부심과 충만한 마음 상태다. 이 때는 나에 대해서 자부심이 끊임없이 솟아오르며 부정적인 마음 상태가 거의 사라지게 된다.

몰입은 공부 뿐만 아니라 운동 등 어떠한 것에도 다 적용할 수 있다. 어떠한 자신에게 중요한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평소의 자신을 뛰어넘는 노력을 통해 자신조차 잊어버리는 몰입의 순간을 경험하는 것. 이 순간은 세월이 지나도 참으로 뿌듯한 기억으로 남는다. 내가 무언가를 이겨냈고 그것에서 특별한 경험을 했다는 자부심일 것이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그 결과에 상관없이 그 순간이 아름답고 자부심 넘치게 느껴진다는 것이다.

행복의 세번째 비결은 새로운 경험이다.

내가 행복했다고 추억하는 그 시절엔 모두가 새로운 경험이 포함되어 있었다. 대학 시절에는 고등학교 시절엔 모르던 여러가지 새로운 노는(?) 경험이, 어학 연수 시절에는 한국에서는 못 느꼈던 중국에서만 느낄 수 있었던 새로운 경험이, 한국어 강사 연수 시절에는 새로운 배움의 경험이, 임신과 출산 또한 역시 이전에는 느껴보지 못 했던 엄마로서의 새로운 경험이 있었기에 나는 그 시절이 그토록 행복했던 것이다.

이런 것을 보면 우리는 나이가 들어갈수록 현실에 적응하고 그 현실이 좋든 싫든 크게 상관없이 현실에 안주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어떠한 식으로든 변화를 꾀하고 인생에서 조금씩 새로운 경험을 하기 위한 계기를 만든다면 지금 이 순간도 행복하게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새로운 경험은 엄청 특별난 것이 아니어도 된다. 작은 것이라도 평소와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해보면 그것 또한 생활의 작은 자극이 되어 우리는 행복을 조금 더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행복의 네번째 비결은 새로운 경험이나 이전에 느끼지 못 했던 감정이 주는 두려움이나 어색함을 나에게 익숙치 않은 것이라고 그저 피하지 말고 그 두려움이나 어색함을 오롯이 느끼면서 그대로 나아가는 것이다. 나에게 익숙치 않아 두렵게 느껴지는 감정을 그대로 느끼면서 껴안는 것이다.

우리가 놀이공원에 가면 편안함과 안정감을 주는 회전목마만 타지 않고 두려움을 주는 롤러코스터를 일부러 두려움을 즐기기 위해 타기도 하듯이 인생도 편안한 익숙한 감정 외에도 익숙치 않아 느껴지는 두려움이나 어색함도 '이것조차 즐겨보겠어' 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한 것 같다. 그러면 롤러코스터를 탈 때 스릴이 넘쳐 세포가 다 살아나는 느낌이 들듯이(롤러코스터 타면서 조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우리의 매일 똑같았던 지루했던 인생도 스릴이 넘쳐 세포가 다 살아나 더 활력있게 화이팅하며 살 수 있는 에너지를 우리에게 선사할지도 모른다.

행복이란 무엇일까.

우리 각자가 비슷한듯 너무나도 다르듯이, 각자의 행복도 다 다를 것이다.
그러기에 가끔은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시절은 어떤 시절이었고 그 시절의 특징은 무엇이었는지 그 시절의 행복의 비결은 무엇이었는지 떠올려보고 우리가 지금 다시 실천해보면 비록 우리가 그때보다 나이는 더 먹었지만 그때보다 더 성숙해진 우리의 모습으로 더 충만한 느낌으로 그때 그 이상의 행복을 경험할지도 모르겠다.

행복이 인생의 목적은 아니지만 우리는 태어난 이상 행복하게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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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것 보다 갖고 싶은 게 많았던 시절에, 겁많은 스스로를 조금 새로운 곳에 던져 보고 싶은 마음에 떠났던 호주가 참 많은 걸 깨닫게 했던 것 같습니다. 저를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곳에, 새로운 사람들, 새로운 언어를 위한 도전 모두가 말씀하신 비결들과 거의 비슷했던 것 같아요ㅎㅎㅎ 지금도 비슷한 도전을 하고 있지만 그렇게 행복하지 않은 것 같은데 조금 자신을 되짚어 볼 시점인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메가님 블로그를 방문하는 것 같네요. 해외에서도 조금이나마 가족분들과 명절 분위기를 내실 수 있길 바래요ㅎㅎㅎ

오늘도 사진 남기고 갑니다 :) 편안한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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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류, 몰입, 새로운 경험.. 사람들이 느끼는 보편적인
행복의 요소들을 잘 정리해주셨네요. 이것들 중 하나만 있어도 행복감을 느끼는데, 평소 늘 행복하다는 생각을 하지 못하는 건 자족하는 마음이 부족해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참 얻기 쉬운 행복을 그대로 느끼면 지내야겠습니다ㅎ 좋은 글 잘 봤습니다.

먼저 다가가기란 저에게도 좀처럼 쉬운 일이 아니랍니다~
감사한 것이 있다면
저에게 먼저 다가오는 이들이 다행히도 끈이지는 않다는 것입니다~
안타까운 것이 있다면
그것에 감사하지 못하고 ~ 꼭 중간에 뜨뜻미지근해 진다는 것입니다~
저도 친해지고 나면 열심히 다가가지만~
어느순간 뭐하나 서운한게 생기면 자꾸 사람을 멀리하게 되는
이상한 고집이 있지 뭐에요~
다행히도 제 단점을 알지만
불행히도 고쳐지지 않고~
다행히도 노력은 하고 있답니다~
우리가 모두 시행착오를 격는건 늙어 죽어서까지 계속될까요~~
그래도~ 좋은 사람들이 아직도 곁에 있어주어 감사하고~
내일은 제가 먼저 카톡을 날려야 겠네요 ^^
좋은 하루 되세요~~

혼자있을때가 혼자 결정하고 행동할 수있을때가 가장 행복했는데( 뭐든 다 쉽게 할수있었거든요 ㅎㅎ) 결혼을 하니 함께 결정해야하는 것들이 많아지고 우리 둘 뿐아니라 또 다른 가족의 의견까지도 더해져야 할 때가 생기니 그게 왜 그렇게 힘들게 느껴지는지 .. 그런과정들이 불행하다라고 생각되어지 더라구요. 그러던중 메가님이 작은 불편도 불행으로 느낀다라는 그말에 생각을 달리하니 어쩐지 마음이 좀 넓어지데요?
신기하지요. 메가님의 글이 위로가 되고 힘이되었어요. 아직도 적응해나가는 과정이지만 그래도 생각을 달리하니 전보다는 훨씬 행복해지고있는 것 같아요. 행복하게 살기위해 행복해지려는 노력도 필요한 것 같아요. 오늘도 잘 읽고 갑니다 :)

정식 출판된 행복에 관한 어떠한 책의 한 장을 읽은 기분입니다. 저 역시도 앞으로는 커다란 환희로 끝나는 크나큰 고통은 사절입니다..그냥 소소한 굴곡을 있는 그대로 음미하고 즐기고 싶어요, 더이상의 바늘구멍같은 빛만 바라보며 터널을 달리고 싶지 않습니다 크흑흑.
멋진 글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님 말대로 시간이 흐르면 흐를 수록
나이별로 느껴지는 시간의 속도가 점점 빨라지는 듯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새삼 뒤돌아보면
하지 말아야할 후회가 있기도 마련이더군요...

그렇기에 님께서 제안하신 4가지 비결
관계, 몰입, 경험, 낯설음을 끌어 안기
을 잘 새겨 듣도록 해보겠습니다.

잘 보고 가요

교류, 몰입, 경험, 용기.. 모두 다 정말 중요한 것들이죠.
돌이켜보면 행복은 언제나 제 삶 속에 있었던 것 같아요. 어떤 절망적이고 힘든 순간에도 말이죠. 다만 그것을 행복으로 볼 것이냐 아니냐에 따라 제 눈에 보이기도 하고 그렇지 않았던 것 같기도 해요.

요즘 저도 무언가를 많이 하기보다는 매 순간을 충분히 만끽(滿喫)하려 합니다. 결국 사람은 이루고 또 이뤄도 자신이 못 이룬 것을 생각하기 마련이니 순간 자체를 즐기고 감사하다 보면 그것이 진짜 손에 잡히는 행복이 아닐까 하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음식을 먹는 순간에 집중하는 마인드풀 이팅도 시작했구요-

한 명의 행복론자로서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행복은 명사(noun)가 아니라 부사(adverb)이어야 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행복은 우리가 가져야할 삶의 목표라기보다는, 매 순간이 행복하게 이루어지도록 삶을 걸어나가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행복의 네 가지 비결에는 결국 행복하게 라는 말이 함축되어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 :)

'행복이 인생의 목적은 아니지만 우리는 태어난 이상 행복하게 살아야 한다.'
마지막 명제 너무 좋습니다.
그리고 글의 자전적인 내용이 많아서 글을 읽는 내내 설득 당했습니다 ㅎㅎ 결과보다는 과정, 그리고 그 과정에서 느끼는 감정을 소중히 생각하고 싶네요! 팔로우하고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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