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도 먹어 본 사람이 먹을 줄 안다

in #kr8 years ago

법륜 스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다.

“젊은 사람들은 학교 다녀야 하고 애 낳아야 하고 할일이 많아요. 저는 나이 들어도 지금이 좋아요. 그런거 하기 싫기 때문이에요.나이 들면 나이 든대로 좋은 점이 많아요.”

정말 동감한다. 십대 때, 이십대 때는 지금보다 풋풋하고 예뻤을지는 모르겠지만(과연..)지금이 더 좋다는 생각을 한다.

그때는 내 스스로가 나를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을, 진정한 행복은 내 마음가짐에 달려있다는 것을 몰랐다.

산책하며 따뜻한 햇살만 받아도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걸 몰랐고 언제든 내가 원할 때면 나를 다른 세상으로 데려다주는 책 한권만 있어도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몰랐다.

무조건 어떤 기준에 도달해야지만 나는 행복할 수 있다고(행복할 자격이 있다고)배웠고 그 기준에 도달하기 전까진 나는 언제나 부족한 존재였다.

있는 그대로 만족해도 좋다고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다. 너는 지금 이 그대로 행복을 느껴도 된다고, 너는 그럴 자격이 있다고 말해주는 사람은 없었다.

모두가 피를 토할 정도로 달려 결승선을 통과해야만 비로소 행복이 찾아온다고 말했고 나는 못 달리는 달리기 실력을 최대한 동원해 결승선을 통과한 적도 있지만 기쁨은 잠시 다시금 또 달려야 한다는 불안감에 빠졌다.

“너는 지금 이대로도 행복을 느낄 자격이 있어. 행복은 어떤 기준을 도달해야지만 얻는게 아니야. ”라는 말을 해주는 사람이 있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다.

우리는 더 예뻐지면 행복할거야.(행복할 자격이 있어) 더 돈을 많이 벌면 행복할거야.(행복할 자격이 있어) 내가 원하는 일이 이뤄지면 행복할거야.(행복할 자격이 있어) 아이가 잘 되면 행복할거야(행복할 자격이 있어) 라고 생각하며 현재의 행복을 용납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 원하는 일이 이루어져도 그 기쁨은 잠시일뿐 행복한 감정은 금새 사라지고 원래 나의 상태, 불안하고 뭔가 쫓기는 기분이 또 든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경험해봤을 것이다.

그때는 뭔가 배신감 같은 기분이 든다. 속았다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하면 행복해질줄 알고 나의 모든 것을 억누르고 행복도 포기한채 이 길로만 달려왔는데 생각만큼 행복하지 않은 자신을 보며 억울한 느낌이 든다.

[감정도 습관이다]라는 책을 보면 부정적인 감정에 익숙해진 사람은 긍정적인 일이 생겨도 그 느낌을 금새 잊어버리고 원래 부정적인 감정 상태로 돌아간다고 한다.

마땅히 행복할(자격이 있는)일이 생겨도 우리가 기대만큼 행복을 못 느끼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평소 긍정적인 감정을 별로 못 느껴봤기 때문이다.

언제나 목표를 위해 달리며 우리의 욕구를 무시한 채 살아왔기에 행복을 저축하며 살아왔기에 우리는 그토록 원하던 행복의 조건을 다 갖추게 되어도 또 다시 그 전 상태(감정)로 돌아가게 된다.

참으로 억울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목돈을 타기 위해 십원 한푼까지 아끼고 아껴가며 저축했는데 알고보니 목돈을 타쓸 수 없다는 격이다. 정말 허망하다.

우리가 목표를 위해 자신을 억누른 채 달리는 이유도 결국 다 미래에 행복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먹는다고 행복해보지 못한 사람은, 긍정적인 감정을 많이 느껴보지 못한 사람은 마땅히 행복해야 할 일이 생겨도 행복할 줄을 모른다.

행복한 일이 생기면 행복할 것이다. 이것은 우리의 착각이다. (우리는 지금까지 이렇게 세뇌되어왔지만) 그리고 우리의 이 굳은 믿음은 우리의 인생을 담보로 하기에 더더욱 신중해야 한다.

행복하고 싶어서 이 일을 한다면 이 일을 하는 지금도 행복을 느껴야 한다. 행복한 일이 생기면 행복한게 아니다. 행복을 자주 느껴본 사람만이 찾아온 행복을 최대한 만끽할줄 안다.

[감정도 습관이다]라는 책에서는 긍정 수첩을 적기를 권한다.

아무리 우울한 사람도 하루에 잠깐씩은 긍정적인 감정을 느낄 때가 있는데 그 감정이 금새 사라지니 그것을 놓치지 말고 어떠한 상황에서 나는 이러한 긍정적인 감정을 느꼈다라는 것을 기록해두어 틈틈이 수첩을 들춰보며 긍정적인 감정을 몸으로 다시 한번 느껴보는 것이다. 그럼으로써 긍정적인 감정이 조금씩 습관이 되는 것이다.

현재에 하는 일이 미래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현재 그 일을 하는 지금도 행복해야 한다. 그래야 미래에 내 목표가 이루어졌을 때 마음껏 행복을 만끽할 수가 있다.

그리고 목표를 위해 현재 그 일을 하는 지금이 행복하기 위해서는 그 순간에 몰입을 해야 한다. 나 자신과 공간을 잊어버리는 몰입에서 우리는 목표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현재에도 행복할 수가 있다.

<모른다... 편 참고>
https://steemit.com/kr/@megaspore/62zskv

인생이 꼭 행복으로만 가득차야한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고통이 있기에 행복도 그 의미가 있다. 하지만 우리가 하는 지금 이 일이 미래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우리의 지금을 희생한다는 생각으로 이를 악물며 억울해하며 할 것이 아니라 몰입해서 해보자.

현재의 행복과 미래의 행복이라는 두마리의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인생 한번 뿐인데 좀 더 욕심내서 현재와 미래의 행복 모두를 잡아보자.

능력있는 사람만 행복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예쁜 사람만 행복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행복도 꾸준히 연습한다면 어쩌면 마땅히 더 행복해야 할 다른 사람들보다 부족한 우리가 더 행복을 만끽하며 살수 있을지도 모른다.

행복도 연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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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지금 이대로도 행복을 느낄 자격이 있어. 행복은 어떤 기준을 도달해야지만 얻는게 아니야. ”

자신이 생각하는 후회로 점철되는 그 시절에
이 말을 해주는 사람이 있었다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해도...
그 시절에 저 말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었을지는 의문이네요.
지나간 시간을 돌아보면 보이지만
현실의 바람을 맞고 있는 자신에게는 잘 보이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거든요. 누군가 이야기를 해줘도 말이죠.
그래서 '후회'를 달고 사는 게 삶인가 싶기도 하구요.
'고통이 있기에 행복도 그 의미가 있다.'
@megaspore님 말처럼 '고통 중에서도 필히 거쳐야 하는 고통'에 그런 시절이 포함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가져봅니다.

인생 한번 뿐인데 좀 더 욕심내서 현재와 미래의 행복 모두를 잡아보자.

이런 '욕심'을 내면 행복과 더 멀어지는 결과도 나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그래서 '욕심'이라는 단어를 다른 단어로 대체하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한참을 고민했는데 마땅히 떠오르는 단어가 없었어요.
마저 읽었으면 대답이 있었는데 말이죠. 바로 '연습'.
'욕심'을 내기보다 '연습'을 열심히 하는 것!!
그래서 '행복도 연습이다'라는 말씀에 깊이 공감하게 됩니다.

십대 때, 이십대 때는 지금보다 풋풋하고 예뻤을지는 모르겠지만(과연..)지금이 더 좋다는 생각을 한다.

(과연..) ㅋㅋㅋㅋㅋㅋㅋ 저도 그때가 더 예뻤는진 모르겠습니다. 지금이 좋습니다. 오호까지 낳느라 힘들었기에 다시 돌아가고 싶지도 않네요. ㅎㅎ

있는 그대로 만족해도 좋다고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다. 너는 지금 이 그대로 행복을 느껴도 된다고, 너는 그럴 자격이 있다고 말해주는 사람은 없었다.

교회를 다니셨어야... (뜬금 전도?) 전 교회를 다니다 보니 당신은 사랑받기위해 태어난 사람을 귀에 딱지가 생기도록 들어서... 세뇌가 당해졌나봅니다. 그래서 진짜인지 아님 세뇌당해서 그렇다고 생각한건진 모르겠으나 나름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나혼자 이정도면 됐지... 생각하며.. 욕심이 없어서 그냥 행복했는지도 모릅니다. 시험을 잘쳤다고 엄마가 칭찬하면 나보다 더 잘친애들도 있다. 시험을 못쳤네 라고 엄마가 말하면 나보다 더 못친애들도 있다. 성적이 잘 나오면 좋았지만 못나왔다고 해서 속상하거나 불행하진 않았었네요. 약간 아쉬워했을 뿐...(제가 피곤한가보네요. 댓글이 먼가 횡설수설하고 있는 기분.... )

행복하냐?
모른다.

남편이 있냐?
모른다. 모른다. 모른다.

자식이 몇명이냐?
모른다. 정말 모른다.

리셋해서 긍정수첩을 적어봐야겠어요.
신랑이 군복무 중이지만 곧 제대할꺼니깐 좋다.
아이들이 많아서 잠깐 나는 내 시간이 너무 소중하게 느껴져서 좋다.

<남편이 있냐?
모른다. 모른다. 모른다.>

이 부분에서 특히 반복 또 반복.. ㅋㅋ

모른다.. 모른다...(도리도리)
이러면 남편도 리셋될까요?? ㅋㅋㅋㅋㅋ

우리는 리셋될지 몰라도 남의편은 안 변할듯요..

리셋되어 처음에 봤던 장점만을 보며 살아도... 반은 성공한게 아닐까요?
요즘은 처음에 봤던 장점들이 자꾸 단점이 되어 돌아오는지라......

10대때는 대학만 들어가면 행복해지니.. 다른 생각은 하지 말라고 배웠습니다... 그런데... 대학생활이 행복의 꽃밭은 아니더라구요...
취직해서 경제력이 생기면 행복해지니.. 다른 생각말고 취업준비를 하라고 또 조언을 합니다...
하지만... 회사생활은... 그야말로 약육강식... 세렝게티 초원입니다...

왜 우리는... 미래의 행복을 위해... 현재를 희생하라고 가르칠까요...
메가님 말씀처럼... 행복의 경험이 없는데... 행복이 찾아왔을때 그걸 행복이라고 느낄 수 있을까요...
저희 조카들... 그리고 앞으로 태어날(그게 언젠지는 알 수 없지만....) 제 아이들은... 지금 이시간의... 매순간의 행복한 감정을 맘껏 누렸으면 좋겠습니다...

모른다명상... 신선하네요...
요즘... 뇌의 리셋이 절대적으로 필요한데... 저에게도 효과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행복과 고통은 종이 한 장 차이라고 생각해요.
어떤 상황에서도 자기의 마음 가짐에 따라서 고통이 행복한 순간으로, 행복이 고통스러운 순간으로 순식간에 바뀌더라고요. 마음 수련이 참 중요한것 같습니다.

현재에 하는 일이 미래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현재 그 일을 하는 지금도 행복해야 한다. 그래야 미래에 내 목표가 이루어졌을 때 마음껏 행복을 만끽할 수가 있다.

늘 목표를향해 앞만보고 달려가느라 이런생각은 한번도 못해본.. 이게 가능한 걸까요?

의심의 눈초리..

사실 요즘 잠시 옆길로 새긴 했지만.. (찔림)

그러나 목표를 향해 나아가지 않고 멈춰서있는 순간에도 고기는 늘 맛있더군요.. 어제도 친구와 함께 부산의명물 뒷고기를 씹고 뜯고 맛보고 즐겼다지요..

ㅋㅋㅋㅋㅋ 고기는 진리입니다..^^

잠시 옆길로 새도 결국 돌아오리라는 것을 알고 있기에 탓하지 않겠습니다..(나는야 스팀잇의 어머니..)

잇몸 튼튼할때 많이 뜯고 맛보세요..

저는 좀 자주 행복한뎅... ㅎㅎ
왠지 메가님도 예전에는 몰라도 요즘은 자주 행복하실것 같아요?! 그저 느낌적인 느낌..!! ㅋㅋ

행복이란걸 뭐 엄청 대단한걸로 생각할수록 느끼기 힘들겠죠~ 저는 그저 매일 살면서 겪는일들응 다 좋나해서요~~ ㅎㅎ 리얼입니다~~

회사가면 내가 좋아하는 직장동료들과 내가좋아하는 프로그래밍을 하고~~ 집에 돌아오면 사랑하는 가족들과의 시간~~

친구라도 만난다 치면 보나마나 재밌늘 시간들~ 맛있는 술과안주의 만남~~

회식도 즐겁게~~ 맛있는거 많이 먹을수 있으니~~

그저 주변에 행복할일들만 있어요~~
요즘은 스팀도 한몫한다죠?? ㅋㅋ

다른분들은 얼마나 행복의 기준이 높은지 모르겠지만 저한테 행복함의 기준은 거의 별탈없는~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평화로운 일상 자체가 행복인것 같네요...

진짜 레알~~ ㅋㅋㅋ 해피합니다~~

다른분들도 해피한 고기맛을 더더 자주보시길 빌어봅니다..!!!!!!!!!!!!!!!!!

그래서 아이디가.. 해피.... (쿨럭)

긍정수첩에 제가 이 글에 놀러온 것도 좁쌀만한 행복이라고 적어주시나요? ㅎㅎ :D
언제 울어야하는지만큼이나 언제 웃어야하는지도 고민하는데, 다들 비슷한가봐요.

오늘 고정관념에 대해 좀 생각을 했었는데..

별님글을 보니.. 고정관념이 나 아닌 다른 것들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도 적용이 되겠네요.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 나의 모습 자체가 내가 갖은 고정관념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젠 댓글 등수는 꿈도 못꾸겠어요 ㅎㅎ)

아 그저 아..라는 말만 나오네요
자동리스팀기능 없나요? 메가님 포스팅은 그냥 자동 리스팀하게..
행복을 다시금 느끼며 리스팀합니다

부족한 글에 행복전도사 스마트컴님께서 항상 이렇게 응원을 해주시니... 너무나 고맙습니다... 스마트님의 응원이 너무나 힘이 되어 하루하루 으쌰으샤하게 됩니다~~^^

긍정수첩. 그거 좋은데요! 저의 요즘 핸폰 메모장이 긍정수첩이 되었군요 ㅎㅎㅎ 행복도 연습이 필요하다는 말에 크게 공감해요. 행복도 느끼는 사람이 더 자주 많이 느끼더라고요. 예전에 어느 책에서 본것, 좋은 일과 나쁜일이 있는데... 51% 좋은일이 있고, 49% 나쁜일이 있으면 그건 좋은거라고요. 좋은 일이 절반에서 조금만 넘어도 행복이 그득그득한데 행복한 인생인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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