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

in #kr6 years ago

읽을 수 밖에 없는 책,

같이 있을 수 밖에 없었던 인연.

모든 것이 자연스럽게,

물 흐르듯이 지금까지 왔다.

나는 어쩌면 쓸데없는 힘을 주고 산게 아닐까.

오늘의 나를 있게 한 것은

어떤 거대한 큰 힘이었다.

나의 의지로 모든 것을 좌지우지 하려는 내 마음.

그것에 반하는 나의 운명. 현실.

살면서 변화를 계속 추구하겠지만

이제 순응하는 마음도 필요하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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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are meant to be... 제가 여러번 제 글에서 언급한 적이 있는, 지금은 미쿡사람과 결혼해서 중국에 살고 있는 저의 베프가 항상 하는 말이었어여: 우리는 여기 있어야 하고 지금 내가 하는 일이 내가 해야 하는 일이고 내가 지금 만나서 이야기 하는 친구는 나의 친구가 되어야 할 사람이었고, 지금 살고 있는 내 삶이 내가 살아야 할 삶이라고... 늘 이상을 꿈꾸며 붕붕 떠나니던 저를 바라보며 진지하게 이야기하곤 했었어요. 지금 니가 바로 너라고, 다 났지도 못하지도 않은 바로 그사람이
너라고... 저는 운명이라는 말을 자주 쓰는 편은 아니에요. 아니 그렇게 고착되서 내 삶이 딱 이만큼의 크기에서 끝나 버릴거 같아서... 그런데 내 친구가 한 모든 말을 종합해보면, we are meant to be... 운명 비슷한 것을 따라 그대로 살아가는게 인간이고 그게 나고 그게 너야~~ 라는 말 같아요. 메가님을 움직이게 한 그 큰 힘은 어떤 형태로 메가님을 자극했을까요... 저를 있게 한 큰 힘은 무엇이었는제 생각해 봅니다/ 글쎄요... 전 잘 모르겠어요. 늘 그 곳에 ego가 있었지만... 이번주도 행복하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불금예약^^

지금 살고 있는 삶이 내가 살아야 할 삶이다...

지금 내가 바로 나다...

마음에 울림이 있어요...

스스로에게 거는 마법과도 같은 말이에요. 근데 잘 안돼요ㅜ

잘 안되니까 우리는 사람인건가요... ㅜㅜ

그냥 지금의 제가 맘에 들지 않지만 이제는 받아들여야하지 않나 싶네요..ㅜㅡㅜ

홍콩을 많이 다녔는데 다시 홍콩을 간다면 메가님을 꼭 만나고 싶습니다. 우리 그때 이야기 많이해요. 우리 모두는 삶이라는 바다를 항해 중입니다. 세월호가 되지 않게 항해 하는 것을 목표로 정해요. 화이팅!96F3D4ED-C89E-4FB6-BD31-81F046B520CE.jpeg

오시게 되면 꼭 이야기 해요~~~~!

물살이 거센 강을 건너고 있다.
물에 젖은 나뭇잎들이
나를 스치지도 못하고 살짝 돌아간다.
힐끔,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그것 뿐.
발에는 힘이 들어가고,
두 팔은 균형을 잡고,
시선은 목적지를 향하느라
다른 것들을 볼 여력이 없다.
그래도 어느새 모르게 나에게 붙어 있는
작은 벌레, 부러진 나뭇가지, 잎이었던 무엇.
그네들은 나와 인연이 닿은 것일까,
아님 나도 모르게 붙잡은 것일까.
모르겠다.
발에 힘을 풀고,
두 손을 물에 담그고,
나도 그냥 흘러가버릴까.
모르겠다.

^^;

칼님 너무 멋있어요...ㅠㅠ

거센 강을 건널때 붙어있었던 그 무엇.. 인연이었는지 내가 붙잡은것인지..

m님의 글이 제 창작력을 극대화시킨 결과입니다.
"力詩 M님입니다!!!"ㅎㅎㅎ

力诗좋네요 ㅎㅎㅎㅎㅎㅎ

메가님 오랜만에 뵈어도 늘 무언가를 찾고 있는 듯한 모습...
늘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답을 찾으려 하는.
어느땐가부터 그 스스로를 향한 질문이 잦아들고
마지막으로 고민했을 때가 언제였더라...? 하면
그때가 나이들고 무력한거랍니다.^^

스타주노님!! 오랜만입니다 ㅎㅎㅎ

네~~ 항상 무언가를 찾고 있네요.. 이런 제 자신이 바람직한 거 같기도 하다가 또 현실에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가 그러면서도 계속 무언가를 찾고 있네요~~~^^

그렇담 아직 젊은건가요 ㅎㅎㅎ

아직 젊은신것은 당연한 말씀이고
막 자신의 진짜 인생 방향을 잡으신거잖아요...결혼(배우자선택), 자식(내 의지로).
앞으로 어떻게 더 내 삶을 잘 꾸며볼까가 계속 남아있다 생각하시지 않는지...
그러면서 내 감성이 현실과 타협하며 자꾸 말라가지 않나...하는
버리고 싶지 않은 내 가슴이 있고...ㅎㅎㅎ
버리지 마시라 응원하고 싶습니다.

막 제 자신의 진짜 인생 방향을 잡았다는 말씀에 참 생각이 많아지네요... 네... 오늘이 오기까지 많은 세월이 있었어요... 괴로웠던 세월.. 방황했던 세월... 그리고 오늘이 이제서야 왔는데..

앞으로 어떻게 더 내 삶을 잘 꾸며볼까 라는 가장 중요한 저의 인생에 대한 책임이 계속 남아있는거 같아요...

버리고 싶지 않습니다...!!!

인생이란 정말 알다가도 모르죠..
그렇게 잡으려고 애써도 잡히지 않는것이 있고
기다리지 않았는대도
슬며시 옆에 와 있는것도 있어요...

우리에겐 너무 거대해 어찌 할 도리없이..
물흐르듯 살아야 하나바요..^^*

기다리지 않았는데 슬며시 와있는게 있다는 말씀에 동의합니다~~~!

그렇네요. 순응. 그거 참 젊았을 때는 좋게 보이지않더니. 뭔지 수동적으로 느껴졌거든요. 하지만 진짜 순응은 모든 걸 이해해야 가능하더라구요. 전 좀더 반항하다 가렵니다.ㅎㅎ

모든걸 이해해야.....
그래서 아직 안되나 봅니다.. 저도 빅맨님처럼 반항 좀 더 하렵니다 ㅎㅎ

물 흐르듯...

< 그냥 그렇게 흐름에 몸을 맡기면 되나봅니다. 모든 일들이 지나고 나면 그냥 힘을 빼고 몸을 맡겨도 되었을 것 같은 생각이 들때가 많은 것 같아요.. >

물론 지금을 살아갈 땐 또 힘 빼기가 쉽진 않겠죠?
인생이 그런 것인가봐요..

읽을 수 밖에 없는 책 = 운명....
그러고보면 어떻게 느끼냐에 따라 운명도 되고 그냥 지나가는 것도 되고 그러겠네요.

발버둥쳐도 어느정도 정해진 운명은 존재한다고 믿어요.
그 운명의 힘이 내편이길 바라는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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