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휴양림] ①붉은오름 자연휴양림

in #kr6 years ago (edited)

붉은오름지도

안녕하세요? 트리입니다.
휴양림을 즐겨 찾는 저희 가족은 이번 제주 여행에서도 휴양림을 찾아 다녔습니다.
지금까지 제주에 있는 4곳의 휴양림을 모두 다 돌아보았는데, 시리즈물(?)로 하나씩 소개해 볼까 합니다.



제주에는 모두 4개의 휴양림이 있습니다.

제주지도

위 지도에서 보시면 한라산을 중심으로 북동쪽의 절물 자연휴양림과 남서쪽의 서귀포 자연휴양림이 표시되는데요.
교래 자연휴양림과 붉은오름 자연휴양림은 절물 자연휴양림에서 차로 10~15분 정도 사이에 있습니다.
제주시를 시작으로 함덕이나 월정리, 우도나 표선 정도까지를 여행하시는 일정이시라면 이 세 휴양림을 숙소로 잡으면 좋습니다.
그리고 서귀포나 마라도, 모슬포, 협재, 그리고 한라산 영실코스 등반 등을 계획하셨다면 서귀포 자연휴양림이 좋습니다.



오늘은 이번 여행 첫 날 묵은 붉은오름 자연휴양림을 소개합니다.
붉은오름 자연휴양림은 아기자기 하면서도 상대적으로 덜 유명한(?) 휴양림인데요.
붉은오름이라는 이름은 덮인 흙이 유난히 붉어 지어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저희 가족이 예전에 한 번 방문했었고, 이번에도 다시 찾은.. 직접 가보면 정말 매력적인 휴양림입니다.

공원같은

붉은오름 자연휴양림의 숙소는 중앙 잔디광장을 중심으로 둘러싸고 있습니다.

놀이터

숙박동 한 쪽에는 놀이터도 있어서 아이들을 풀어놓고(?) 놀기도 좋습니다.
그네와 미끄럼틀 시설이 비교적 새 것이지만, 놀이기구가 아주 많지는 않더라구요.

어드벤처코스

대신 이곳에는 숲속에 어드벤처 코스가 있습니다.
흔들다리나 경사오르기, 플라잉폭스, 해먹네트 등 체험시설이 있어서 즐길 수도 있는데요.
아쉽게도 이번 여행에서는 공사중으로 시설을 통제하고 있었습니다. ㅠ.ㅠ

숙박동

붉은오름 자연휴양림의 숙박동은 제주의 초가집을 모티브로 해서 지붕이 엮여 있습니다.
초가집과 돌담길이 잘 어울리는 붉은오름 자연휴양림입니다.

참고로 숙소에는 에어컨과 전자렌지까지 갖춰져 있습니다.
육지의 휴양림들에는 보통 전자렌지나 에어컨이 없는 경우도 있는데, 제주에는 전자렌지까지 갖춰져 있어 개인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전자렌지가 있으면 아침식사 선택의 폭이 넓어지죠!)

목재문화체험장

또한 붉은오름 자연휴양림에는 목재문화체험장이 있어 체험공방에서 나무로 작품을 만들어 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코스인데, 이날은 마침 휴관일이네요.;;

저희 식구들은 보통 여행지를 다니다 저녁에 숙소에 들어오고, 다음 날 아침 일찍 휴양림을 산책하는 편인데요.
목재문화체험장 옆쪽 삼나무데크를 통해 어우렁더우렁길이라는 길을 따라 산책하다 붉은 오름을 올랐습니다.

연못도있고

목재문화체험장 옆으로 가면 연못으로부터 시작해 산길이 시작됩니다.
소금쟁이를 잡겠다는 둘째를 막느라 신경이 쓰입니다.

산딸기

앗! 길 옆으로 산딸기가 보입니다.
몇 개 따서 먹어보니 약간 신 것도 있고, 잘 익어 맛있는 것도 있습니다.
둘째와 셋째가 귀신같이 들러붙어 산딸기를 냠냠 먹습니다.
예상치 못한 즐거움이라 더 반갑습니다.

숲길

숲길은 흙길이 아니라 굵은 밧줄로 엮은 포장길이라 비가 와도 질척이지 않아 좋았습니다.
최근 제주의 길 곳곳에 이런 식으로 포장을 하고 있는 것 같더라구요.
이 숲길 주변으로 곧은 나무들이 뻗어있어 참 좋더라구요.
사진으로는 그 감동이 잘 느껴지지 않아 아쉽습니다.

오름계단

붉은오름 정상으로 올라가는 계단인데, 이런 계단이 정상까지 350미터 정도 이어져 있습니다.
아이들이 힘들다고 해서 반쯤 올라가다 내려왔네요.
어른이라면 크게 부담스러운 길은 아닙니다. : )

나가는 길

마지막으로 짐을 정리하고 휴양림을 떠나는 길입니다.
붉은오름이라 그런지 바닥을 일부러 붉게 칠해 놓았는데, 주변 나무들과 잘 어울리죠. : )
​​
코부니_다스베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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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놀이터가 있어서
맘에 들어요
저도 봄에 붉음오름휴양림에서 지냈는데
또 가고 싶은 곳 입니다

여기 다녀오셨군요! +_+
저도 여기는 두 번째였는데, 아내는 다음에도 여기 또 오자고 하더라구요~ ㅎㅎ
저도 같은 마음이구요. : )

아 여기는 생각도 못한 곳이군요. 저는 애가 타는 것 좋아하는지라 그런쪽 (보트,카트,기차) 위주로 다녔었는데 이처 여기를 몰랐군요 ㅜㅜ

그러면 제주 자동차 박물관을 다녀오셨겠군요. ㅋ
저희 애들도 거기 전기자동차 직접 운전하면서 어찌나 신나하던지..;;
카트는 제가 타면서 막 엑셀 밟으면서 신이 났었고요.. ㅋㅋㅋ

네 자동차 박물관 물론입니다. 거기서 국제면허증도 발급 받았죠 ㅋㅋ 중문에 있는 카트레이싱도 하고요. 에코랜드에서 기차도 타고요. 다 탈 것이네요.

저 길이 만약 완전 흙길이었다면 막 발끌면서 흙먼지 나고 그랬을텐데 잘 해놨네요 글구 조경도 무지 신경쓴 모습인데요!!ㅎㅎ돌담길도 나지막한게 너무 운치있습니다!!! 이런 여행이 참 아이들한테도 정서적으로 얼마나 좋겠습니가 으흐흐

여기 진짜 좋아요!!
지누킹님께도 강추합니다! ㅎㅎㅎ
뱀 나온다는 팻말만 좀 안보이면 좋을텐데.. 뭐 사실이긴 하니.. ㅋㅋㅋ
그래도 여기 까마귀가 많아서 뱀이 안보이더라구요~
계속 '까악~' 거리는데 좀 지나면 친숙하게 들립니다. ㅎㅎ

네 정말 그래야겠어요 숙소부터 풀세트로!! 저는 제주도 4번이나 가봤는데 이런곳이 있는줄도 몰랐어요...ㅠㅠ 맨날 술만먹다 와서...ㅎ 근데 까마귀가 일본에서는 길조의 새라고 들었는데 원래 보통 새들은 태어나서 좀 크면 지 애미 버리고 날아가 버리거든요 근데 까마귀는 부모님(?)이 늙으면 먹이 구해서 부모님 입에 넣어주고 지가 새끼때 받은거 처럼 똑같이 한데요ㅋㅋ 효심이 가득한 까마귀^^

휴양림에서 마시는 술은 더 운치있죠! ㅋㅋ
제주의 휴양림에서는 어딜 가나 효심많은 까마귀가 가득하더라구요. ㄷㄷㄷ;;
마지막 날에는 혼자 산책했는데 막 따라오니 무섭더라능.. ㅋㅋ

한적하니 좋은데요.
어릴적에 맛있게 먹었던 산딸기 오랜만에 보내요.

저도 산길에서 산딸기는 오랜만에 따먹어봤어요. ㅎㅎ
다른 휴양림이었다면 이미 다른 사람들이 다 따갔을텐데..
여긴 좀 한적하고 그래서 남아있더라구요. ㅋ
물론 다음 분들을 위해 조금만 따먹고 지나쳐 왔죠. : )

멋지네요. 정말 휴양되겠네요. 저기 모두를 예약하는 것도 대단합니다 ~

다행히 성수기 전 평일이어서 잽싸게 예약에 성공했습니다. ㅎㅎㅎ
주말이나 휴일전날은 정말 선착순 예약이 치열하죠! ㅋ

사진만 보아도 기분이 싱그러워지는군요~ㅎㅎ

감사합니다. ㅎㅎ : )

작은 돌담길이..
운치있어 보입니다

휴양림의 하루를 즐겨 보고 싶네요...
에잇..
바쁘지 말아야 되는디...ㅋㅋㅋ

저도 올해 첫 휴가를 사용해서 다녀왔어요. ㅎ
휴양림은 스쳐 지나가기엔 좀 아깝긴 하죠! ㅋ
혹시 여름 휴가 계획 못세우셨다면 국립자연휴양림 사이트에서 6월 20일에 열리는 성수기 선착순 신청도 한번 시도해 보세요!

천천히 산책하면서 걸으면 좋을거 같네요

넵! 정말 좋습니다!!
이곳은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더 좋습니다. ㅎ

추천드려요!! : )

오호. 호텔과 리조트만 지냈었는데 괜찮아 보이네요. 특히 숲이 좋은 제주라면 더욱 그럴것 같아요. 제주는 워낙 산림보호가 쎄서 당일 등산만 허용되는 곳이니 말이죠. 편한 주말 보내세요^^

제주는 호텔과 리조트도 좋죠! ㅋ
저도 그동안은 리조트 중심으로 다녔었는데, 이번에는 아예 작심하고 휴양림만 다녀왔어요. ㅎㅎ
그런데 휴양림의 단점은 수건이 없다는 점!!!
(참고로 절물 자연휴양림은 수건이 있습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_^

팁 감사합니다^^

피톤치드 뿜뿜이네요.^^

피톤치드 제대로 뿜뿜입니다! : )
저기 편백나무도 엄청 많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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