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휴양림] ②절물 자연휴양림
안녕하세요? 트리입니다.
총 4회에 걸쳐 제주의 휴양림 시리즈(?)를 포스팅하기로 했는데, 오늘은 두 번째 시간으로 '절물 자연휴양림'입니다.
제주에는 모두 4개의 휴양림이 있습니다.
위 지도에서 보시면 한라산을 중심으로 북동쪽의 절물 자연휴양림과 남서쪽의 서귀포 자연휴양림이 표시되는데요.
교래 자연휴양림과 붉은오름 자연휴양림은 절물 자연휴양림에서 차로 10~15분 정도 사이에 있습니다.
제주시를 시작으로 함덕이나 월정리, 우도나 표선 정도까지를 여행하시는 일정이시라면 이 세 휴양림을 숙소로 잡으면 좋습니다.
그리고 서귀포나 마라도, 모슬포, 협재, 그리고 한라산 영실코스 등반 등을 계획하셨다면 서귀포 자연휴양림이 좋습니다.
(출처: 절물자연휴양림 홈페이지)
절물 자연휴양림은 아마 제주에 있는 휴양림 중에 가장 많이 알려져 있는 휴양림일 겁니다.
이웃분들 중에서도 많은 분들이 다녀오신 적이 있을 거구요. : )
아마도 휴양림 내부의 숲길이 너무 멋있어서 숙박의 목적이 아니더라도 많이들 여행지로 꼽기 때문일 겁니다.
개장한 지 20년이 넘어서인지 절물 자연휴양림의 숙소는 조금 오래된 느낌이 있긴 합니다.
여기저기 이끼도 많이 끼었고, 방바닥 면도 약간 고르지 않은 느낌적인 느낌이 있죠.
아, 그리고 벌레도 제일 많았습니다. ㄷㄷ
그래도 제주에서 멋진 숲 속에서의 하룻밤을 보내는 것을 생각한다면 그 정도는 충분히 감수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는 휴양림이다 보니 주차장도 가장 넓고, 여기저기 볼 것들도 많습니다.
길을 잃는 분들이 나타날 수도 있죠!
저희는 숲속의 집에서 숙박을 해서 숲속의 집에서부터 산책을 시작했습니다.
만약 휴양관에 묵으신다면 지도의 오른쪽(동쪽이 아닙니다!)에 있는 곳에서 시작할 수 있겠죠.
절물 자연휴양림의 숲속의 집에서 조금 올라가면 약수터가 나타납니다.
요렇게 생긴 약수터 옆에 물을 받아마실 수 있게 물바가지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 옆으로 절물오름 전망대로 올라가는 길이 나 있습니다.
오름길은 800미터 정도라서 당일치기로 휴양림에 방문하시는 분들도 많이들 오시는 것 같습니다.
단체 관광객으로 보이는 아주머니들이 많이 오셨네요.
야생화 공원 앞길을 걷다가 떨어진 오디를 발견하고 조금 먹어 봅니다.
어제는 산딸기, 오늘은 오디.. 아이들이 제일 신나하네요. : )
야생화 공원에서 실내산림욕체험관 쪽으로 어이진 숲길도 끝내주게 멋집니다.
사진으로 보면 그 느낌이 많이 나지 않아 아쉬울 따름이네요.
삼나무로 보이는 나무들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어 제주도만의 느낌을 물씬 풍깁니다.
이 길을 따라가다 보면 실내산림욕체험관 전망대처럼 만들어진 옥상으로 연결되는데요.
여기서 보면 멀리까지 보여야 하는데, 이곳을 갔던 때에는 구름이 많아 아쉽게도 멋진 전망은 못보았네요.
뭐 아이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뛰어다녔지만요. ㅎㅎ
조금만 더 내려오다 보면 목공예체험장이 있습니다.
각 휴양림마다 있는 목공예 체험을 이곳에서도 할 수 있는데, 저희는 패~스! ㅋㅋ
목공예 체험관 앞쪽에 '당신의 뱃살은 표준입니까?'라는 테스트 기둥들이 세워져 있습니다.
20대는 17.35센치, 30대는 19.21센티, 40대는 20.32센티.. 등인데요.
안맞습니다. 안맞다고요. 이거 다 거짓말인 거 아시죠? ㄷㄷ
삼나무가 울창해서 멋진 삼울길을 따라 매표소까지 내려와 다시 중앙산책로로 올라갑니다.
모든 방문객들 대부분이 다니는 길이라 가장 많이 알려져 있는 멋진 길이죠!
산책의 마지막 코스로 연못까지 가 봅니다.
저희는 숲속의 집에서 시작하고 끝나는 코스라 이렇게 다녀왔는데, 지도를 보시고 일정에 맞는 길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개인적으로 추천드리고 싶은 길은 ①중앙 산책로, ②삼울길, ③산림욕체험관 뒤쪽으로 나 있는 산책길입니다.
이곳은 숙박이 아니어도 여행 코스의 일부로 다니기도 괜찮아서 혹시 주변에 다니시다가 이곳은 어떨까? 생각하신다면 한번쯤 가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숙박이라면 더 좋구요.
팁이라면 일반적인 휴양림에는 수건이 없는데, 절물 자연휴양림에는 무려 수건이 비치되어 있었습니다!
(참고로 교래자연휴양림에도 수건이 있습니다!)
수건이 인원수대로 준비되어 있어 여유를 좀 가질 수 있었네요. ㅋ
마지막으로 막내와 분리수거를 하러 갔을 때 만난 고양이입니다.
도망가지 않고 귀찮은 듯한 표정으로 슥~와서 만져달라 그러고 있습니다. ㅎㅎ
중앙산책로 길이 너무 예쁘네요.
나무들도 엄청 높고...정말 힐링이 제대로 될 것 같습니다.^^
다만 벌레가 많은 게 흠이네요.ㄷㄷ
제주도에 좋은 곳이 정말 많군요.
예전에는 제주도 휴양림은 생각도 못해봤었는데요.
나이가 들면서 하나 둘 가보기 시작했는데, 너무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좋더라구요!
나무들이 정말 멋져서 마음이 확 놓입니다. ㅎㅎ
사진이 시원시원하네요. 사진기 뭐 쓰시나요?
감사합니다. ㅎㅎ
사진은 그냥 똑딱이 아이폰 사진이구요~
대신 필터를 적용했는데, 아이폰 사진 앱의 기본 필터 중에 '따뜻함'이라는 필터를 적용하면 저런 식(?)으로 나와요. ^^
멋지네요. 뱃살이 저는 200대쯤 되겠군요 ...ㅜㅜ
ㅠ_ㅠ 세월이 야속하네요. 엉엉 ㅠ
절물 자연휴양림 관련내용 잘봤네요. 행복은 내가 찾는 것이란 것이 기억에 남네요. 이렇게 또 하나 찾아갑니다~
감사합니다. ^^
절물휴양림에서 그냥 멍 때리면서 걸으니 정말 좋았습니다. ㅎㅎ
시간이 빨리 흘러 아까울 정도더라구요. : )
보는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네요~ 잘보고 갑니당~^^
감사합니다. : )
어머! 제주에 아주 좋은 휴양림이 네곳이나 있군요. 제주지도를 보고 지명을 보니 어릴때 제주 놀러갔던 추억이 새록새록하네요. 유난히 기억이 많이 나는 제주입니다. 사진의 초록초록이 오늘은 무척이나 안정되고 평화로운 느낌이네요! ㅎㅎ
제주의 숲은 육지랑 느낌이 달라서 또다른 멋이 있는 것 같아요. ㅎㅎ
감사합니다. ^___^
역시 제주도는 먹을 것도 즐길 곳도 많지만 이러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가장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근데 오디는 오디가서 먹나요? ^^ (너무 아제 개그인......)
그쵸~ 제주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 자체로도 매력적인 곳인 것 같아요. ㅎ
오디는 길에 떨어진 걸 먹었습니..;; ㅋㅋㅋ(아재 환영!)
와 사진 진자 잘찍으심
첫번째 사진 너무 멋있네요
필터의 힘이죠~ ㅋㅋ
근데 실물은 더 멋지더라구요!! : )
감사합니다.
어머! 제주에 아주 좋은 휴양림이 네곳이나 있군요. 제주지도를 보고 지명을 보니 어릴때 제주 놀러갔던 추억이 새록새록하네요. 유난히 기억이 많이 나는 제주입니다. 사진의 초록초록이 오늘은 무척이나 안정되고 평화로운 느낌이네요! ㅎㅎ
트리님 글만보다가 댓글은 처음이네요!
저도 지금 절물휴양림에 묵고 있어서 너무 반가워 댓글을 씁니다 ^^
좀 오래된 느낌은 있는데 가족단위로 와서 쉬기에 좋은 곳입니다 !
우와!!!
사진이 딱 절물 자연휴양림 삼울길 느낌이네요!! : )
행복한 시간 보내시면 좋겠어요!! ^__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