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바디 원츠 썸!!

in #kr2 years ago

할리우드에는 천재적인 감독들이 득실대지만, 리처드 링클레이터만큼 이견의 여지가 없는 천재는 드물 것이다. 무려 18년 동안 이어진 <비포 선라이즈><비포선셋><비포 미드나잇> 연작 시리즈도 그렇거니와 잭 블랙을 기용한 유쾌한 롹큰롤 영화 <스쿨 오브 락>, 12년동안 찍은 <보이후드>만 보더라도 입이 쫙, 그냥 쫙도 아니고 쫘~악 벌어진다.

<에브리바디 원츠 썸!! Everybody Wants Some!!>을 보면 또 한번 입이 쫘~~~악 벌어질 것이다. 1980년을 배경으로 한 이 영화는 대학의 야구 선수 신입생으로 갓 입학한 주인공을 중심으로 함께 숙소를 쓰는 야구팀 멤버들의, 그야말로 '골 때리는' 사흘을 보여주는데, 노는 것이 과연 무엇인가에 대한 익스트림 버전이라고 할만하다.

방종이 자유로 관용될 수 있는 리비도 과잉의 젊은 마초들이 펼치는 해프닝은 대중문화의 1980년과 결합하며 시종일관 눈을 뗄 수 없는, 어처구니 없는 웃음을 선사한다. 그야말로 어처구니가 없어 나오게 되는 폭소다. 리차드 링클레이터는 영화 뿐 아니라 관객조차 제대로 가지고 놀 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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