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사회 대한민국] 4.한국언론의 추악한 민낯 - 세월호 비하와 홍대 몰카 보도 (18.05.09)

madefromreality (58)in #kr • 6 years ago

인간이기를 포기한 MBC

오늘도 다른 날처럼 출근 길에 인터넷에 접속합니다. 밤 사이 인터넷에선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확인하던 저는 차마 믿지 못할 것을 보고 말았습니다.

요즘 인터넷에서 제일 핫한 바로 그 프로그램이죠? 그런데 저 영상에는 놀라운 메세지가 숨겨져 있습니다.

영상에 사용된 뉴스 화면의 원본입니다.

여성 아나운서가 등장하는 장면도 세월호 참사 당시 화면입니다. 왜 굳이 많은 자료 화면중에서 저걸 사용했을까요?

이유는 일베에서 세월호 희생자를 어묵이라고 비하하기 때문입니다.

지금 MBC는 이영자씨가 어묵 이야기를 하는 배경 화면에 세월호 뉴스를 깔고 어묵 먹자는 메세지를 보내는 겁니다. 이게 지금 대한민국에서 벌어지는 현재 진행형의 이야기입니다.

한 사람의 '실수'가 아니다

이번 사건을 그저 저 화면을 만든 담당직원 한 사람의 일탈이나 실수로 볼 수는 없습니다. 그간 우리 방송과 언론에서는 지속적으로 자신들의 지지 성향을 은근 슬쩍 보여왔습니다. 지금 이 사건은 우리 언론이 이미 일베와 메갈리아 라는 혐오 사상에 얼마나 물들어 있는지를 보여 주는 증거입니다.

지금의 언론 사태를 그저 한 개인의 문제로 덮을 수는 없습니다. 보수 언론은 일베를 , 진보 언론은 메갈리아를 찬양합니다. 그들에게 이들의 혐오 사상은 자신들의 권력이 나오는 기반이기에 절대 그것을 비판할 수 없습니다.

더욱 심각한 점은 이러한 것들이 단순히 언론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요즘 아이들은 학교에서 역사를 배울 때 선생님이 거짓말을 한다고 합니다.

5.18은 광주 폭도들이 북한의 사주를 받아 일으킨 민란이며 전두환은 나라를 위기에서 구한 구국의 영웅이라고 말합니다.

여대생들은 어떨까요? 그들은 우리 사회가 심각한 여성혐오를 한다고 믿습니다. 한남충을 재기하고 우월한 갓양남의 유전자로 한국인의 핏줄을 바꾸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그들의 증오심은 우리 사회를 먹어 치우고 있습니다.

진보 언론의 홍대 사건 보도 , 하지만?

어제 진보 언론들이 약속이나 한 것처럼 동시에 홍대 사건에 대한 보도를 쏟아 냈습니다. 사건이 발생하고 무려 1주일이나 지나서 말이죠.

JTBC 보도 전문입니다.

지난 1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진입니다.
남성 모델이 옷을 벗고 대학교 강의실 중앙에 누워 있고 주위에는 각종 미술 도구들이 놓여있습니다.
사진 속 학생들의 모습은 가렸지만 남성 모델의 얼굴과 알몸이 그대로 공개됐습니다.
글이 게시되자 조롱섞인 댓글이 잇따라 달렸습니다.
청와대 게시판에는 사진을 유출한 범인을 찾아야 한다는 청원이 올라왔고 2만 명 넘는 사람이 서명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피해자와 당시 수업을 진행한 교수를 조사한 데 이어 수강생들의 휴대전화기를 제출 받아 분석하고 있습니다.

어제 제가 올린 포스팅에서 나오듯 메갈리아/워마드란 단어는 그들에게 신성 불가침의 영역입니다. 이 단어를 입에 올리는 것조차 있어서는 안 될 일입니다.

예전 보도를 살펴볼까요? 그 유명한 대한민국 네티즌 전부를 일베로 만들었던 순간으로 돌아 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