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사회 대한민국] 1. 홍대 몰카 사건 - 남자라서 당했다? NO , 인권과 직업 윤리의 문제 (18.05.06)

in #kr6 years ago

5월 1일 , 여성 '페미니스트들'의 사이트인 워마드에서 홍대 회화과 누드모델의 몰카가 업로드 되어 유포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가해자들은 피해자의 얼굴과 성기가 그대로 노출된 사진을 올리고 그를 조롱하고 모욕하는 댓글을 달았습니다. 

 

워마드, 미대 누드 크로키 모델 도촬사진 올려




남성 피해자 사건에는 침묵하는 대한민국 언론


이후 이 사건은 여러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퍼져나갔으며 가해자 처벌을 요구하는 청와대 청원까지 등장하였습니다. 하지만 이 정도로 큰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그 어떤 대중 언론의 관심을 받지 못했습니다. 주요 공중파 방송사 중 이 사건을 보도한 곳은 SBS가 유일하며 포털 대문에도 4일 네이버에 올라온 것이 유일합니다.(*나무위키 작성 내용 기준입니다. 추가 : MBC에서는 오늘에서야 8시 뉴스에 나오네요.)

왜 우리 언론은 이 사태에 대해 침묵하고 있을까요? 그건 그들이 그렇게 주장하던 "남성 = 가해자 , 여성 = 피해자"라는 페미니즘적인 논리에 어긋나기 때문입니다. 만약 남성 가해자가 여성 누드모델의 동영상을 찍어 업로드하고 조롱했다면 과연 언론들이 지금처럼 조용할까요?

과거 대한민국 네티즌 대부분을 일베로 몰고 가면서 까지 메갈리아를 사수하던 JTBC에서는 당연하게도 아무 반응도 없으며 이를 조롱하는 네티즌 글까지 올라온 상황입니다.

 몰카 촬영자가 남자였고 피해자가 여자였을 경우 JTBC앵커브리핑  



피해자에 대한 계속되는 조롱과 적반하장식 반응


사건이 확산되자 여러 여초 커뮤니티에는 오히려 피해 남성을 조롱하는 댓글들이 달렸습니다.


사태를 방관중인 대학 , 이유는?


이렇게 중요한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학교측에서는 진상 조사가 어렵다면서 자신들이 해결할 시간을 달라는 입장이 나왔습니다. 여기에 대해 왜 가해자 파악이 힘든지 제보가 올라왔습니다.

결국 해당 학과 학생 전원이 이 일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되었으며 사실상의 공범으로 봐야 합니다. 그러다 보니 누가 범인인지 자기들 스스로 밝히지 못하는 상태인 거죠.

학교 측의 이러한 미온적인 대응 탓에 다행히 경찰 쪽에서 수사에 착수했다고 하니 결과를 지켜 보겠습니다.

많은 네티즌들이 분노하는 것은 가해자들의 태도도 그렇지만 학교 당국과 관련 학과의 대응입니다. 위의 언론 부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피해자가 여성이었다면 이 정도로 대충 일처리를 할까요?

결국 이런 이중적인 태도가 남녀간의 혐오를 더욱 부채질하는 것입니다.


워마드의 대응


경찰 수사와는 별도로 피해자 측에서 소송을 준비 중인데 이 소식을 접한 워마드 측에서도 즉각 대응에 들어 갑니다.

[이번에도 페미니스트가 마녀 사냥 당하고 있다는 워마드 , 추천 버튼에는 그들이 자랑하는 '페미나치' 로고가 있다]


그들은 적극적인 모금 활동에 들어가는 것과 별개로 피해자의 소송 취하를 위해 피해자의 신상정보를 적극적으로 유포하고 있습니다. (가해자가 피해자를 협박하는 대한민국 클라스~)


사건의 본질은 무엇인가?


여론과 여초 사이트에서는 이 사건을 남녀간의 젠더 문제로 몰고 가려 합니다. 

"남성" 피해자가 "여성" 가해자를 압박하는 상황이 성적으로 불평등한 권력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여성 가해자들의 인권을 침해할 수도 있다는 것이죠. 참으로 그들다운 발상입니다.

이미 메갈리아/워마드로 대표되는 페미니즘에 오염된 국내 언론과 정치계에는 기대할 것이 없습니다. 그들로써는 이들 페미니즘 세력을 공격하는 것은 곧 그들 자신의 진보적 가치를 공격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문제는 결코 남녀간의 젠더 문제가 아닙니다. 남성 "피해자"가 여성 "가해자"에게 범죄를 통한 피해를 입었는데 오히려 언론의 방관 속에 개인정보가 유포되어 2차적인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자신의 직업에 자부심을 가지고 모델과 화가 사이의 직업 윤리를 믿었던 것에 대한 배신입니다.

저를 비롯한 대다수의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단 하나입니다. 바로 우리 사회의 "정의" 가 바로 서는 것입니다.


더불어 이번 사태를 그저 인터넷의 일부가 문제라는 식으로 포장하지 마십시오. 대표적 사이트인 여성시대만 해도 국내 최대 사이트 중 하나이며 회원은 70만명이 넘습니다. 대한민국 여성 인구를 2500만명이라고 잡아도 무려 3%에 달하는 수치인데 이게 일부의 여론입니까? 하루에 여러분이 만나는 여성 100명중 3명이 여러분을 보며 "한남충은 재기하라 이기야" 이런 생각 한다는 말입니다. 더욱이 사이트 회원 대부분이 20~30대 여성인걸 감안하면 오염도가 얼마나 높은지 짐작도 안 갑니다.


성범죄는 남자냐 여자냐 하는 성별의 문제가 아니라 권력의 문제입니다. 남자가 권력의 대다수인 곳에는 남성이 , 여자가 권력의 대다수인 곳에는 여성이 가해자가 됩니다. 결국 이는 우리 사회의 가장 큰 이슈인 "갑질"의 개념을 가지는 범죄이지 가해자의 성별이 중요한 문제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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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페미니즘이라는 이념하나로 정당화될 일일까요?
왜 ㅁㄱ이랑 ㅇㅁㄷ는 아무런 제제가 들어가지 않을까요?
ㅇㅂ때는 잘만 언론에서 개패드 하더만...

왜냐하면 진보 언론과 정치계가 메갈리아와 워마드를 지지하기 때문입니다.
일부 언론 기자들은 자신이 이들 사이트 회원임을 자신들이 사용하는 노트북에 해당 사이트 스티커를 붙여서 인증했고요.
무엇보다 페미니즘의 사회주의 평등사상과 뜻을 같이 하기 때문에 386 운동권 세대이후 한국 진보 측에게는 페미니즘이라는 사상이 절대 부정할 수 없는 사상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래서 이들 혐오주의 사상 역시 페미니즘의 지원을 받으면서 아무런 불이익을 안 받고 있는 것입니다.
일베와 메갈리아/워마드는 모두 같은 뿌리(DC 메르스 갤러리)에서 나온 남매입니다. 다만 일베가 여성혐호 노선을 표방하면서 갈라져서 나온게 메갈리아/워마드이다 보니 둘은 서로 못 잡아 먹어서 난리이며 그래서 주류 언론이 열심히 일베를 까는 겁니다.

디시뿌리설은 나무위키에서 활동해서 이미 알고있습니다. 근데 왜 언론에서 페미 진영의 혐오에 대해서는 왜 이중잣대인지 몰라서 그랬는데 혐오도 싸잡아서 페미니즘이라고 옹호하는군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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