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모시고 간 시래기 국밥집

in #kr6 years ago (edited)

어머니를 모시고 서울 대학로에 있는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주기적으로 가서 검사도 받고, 약도 받아 오죠. 진료 결과 많이 좋아지셨다는 얘기와 함께 5월 말경에 또 방문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나서 근처에서 점심을 먹으려 했는데, 항상 갈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부모님 모시고 식사할만한 곳이 너무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부모님 모시고 갈때마다 마땅히 갈 데가 없어 그동안 항상 먹었던 음식은 병원 근처 식당에 있는 황태탕입니다. 황태탕만 열댓번은 먹은 것 같군요.

더 이상은 황태탕을 먹고 싶지않아, 다른 음식 사드리려고 어머니와 함께 대학로를 헤매었습니다. 젊은 학생들 취향의 음식점은 많은데, 개똥도 약에 쓰려면 없다더니, 그 흔한 김치찌개, 된장찌개 집도 찾기 어려웠습니다.
한참을 헤매다 마침 어머니 입맛에 맞을 만한 음식점을 발견하였습니다. 바로 시래기국입니다.

점심이 너무 늦어 졌고, 한참을 헤매다 겨우 찾아 먹은 점심이었습니다.

시래기국은 기본맛도 있고, 매운맛도 있는데, 저희가 시킨 시래기국은 기본맛입니다.
기본맛은 제게는 다소 밍밍한 느낌이 드는군요. 만일 다음번에도 이 음식점에 가게 된다면 매운맛으로 한번 먹어 보고 싶습니다.

사진상으로 보면 아시겠지만, 본래의 우리가 생각하던 시래기국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시장이 반찬이라 했듯, 국밥 그릇 까지 씹어 먹을 지경인 상황에선 찬밥 더운밥 따질 처지가 아니었기에 나름대로 잘 먹은것 같습니다.

국밥만 가지고는 허전해서 떡갈비 하나 시켰는데, 진짜 얇은 쑥떡으로 감싸안아서 쫄깃한 식감이 특징입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시골 촌사람이 어머니 모시고 서울 가서 밥먹기 힘드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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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개인적으로 시래기 넣은 된장국을 참 좋아 합니다.
어머니는 된장국을 너무 잘 끓이시죠.
사람들이 어머니가 끓인 된장국을 먹어보고는 항상 더 달라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물론 지금도 어머니의 된장국이 제일 맛있어요.
거기에 밥을 말아 먹으면 다른 반찬이 필요 없을 정도죠.
특히 된장국에 시레기 넣은 국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국이랍니다.
시래기 국에 대한 포스팅을 해주셔서 갑자기 어머니가 해주신 시래기 된장국이 생각나네요^^

어머니 경과가 좋다고 하니 다행이네요!
대학로를 언제 가봤지? ㅎㅎ 기억도 안나네요! 아무래도 젊은 층들을 위한 음식들이 많아서...
그래도 드실곳을 찾아서 다행인듯...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저 대학로는 학교다닐때나 다녀보고는 최근엔 어머님 모시고 병원 오랜만에 가보았습니다... 저도 나이가 들었나봐요..그런데 가면 어색합니다 ^^

저 회사앞에도 있는데 아직 한번도 안가봤어요
맛있다고들하는데 언제한번 도전해 봐야 겠어요

가까이에 국밥집 있으면 가보셔도 괜찮을거 같아요~
입맛은 사람마다 모두 다르겠지만, 저같은 시골 입맛엔 맞는것 같습니다^^

어머님이 늘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한국식 밥하고 국있는 타입을 좋아하는데 점점 줄어드는것 같아 아쉽네요 ㅠㅠ

감사합니다....저도 오리지널 한국음식을 너무 좋아하고, 국과 국밥류 너무 좋아합니다^^ 그런 음식점들이 잘되야 한국입맛을 즐겨 찾는 분들이 즐겨 먹을 곳이 많아질텐데요....

네 사실 요즘 젊은... (저도 젊지만....) 사람 음식들은 뭔가 다 비싸요.... 트랜드가 그냥 비싼건가봐요 몇일전에도 일본식 라멘 집인데 11000원... 그냥 국밥먹으면 6000이면 반찬도 주는데 이런 생각 들더라고요
즉. 한국식 밥 국이 저렴하고 짱입니다

다양한 음식이 있지만~ ㅎㅎ 어른들 입맛에 맞는 건 찾기 어려울 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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