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잇. 각자의 활동방식에 따른 투자수익률을 알아볼까요? (Feat.스팀마노)

in #kr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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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yop님이 실험 차원에서 KR커뮤니티만으로 스팀마노 펀드를 설립하셨군요. 얼마 전 제안하셨던 스팀투자자 보상 강화안과 궤를 같이하는 것으로 보이네요.
참신한 아이디어와 빠른 실행력에 기대가 됩니다.

이제 스팀잇 활동을 하는 방식 측면에서 선택지가 하나 넓어진 셈이네요.

스팀잇 활동을 하는 방식에 따른 예상수익률 대략 계산해보겠습니다.

기본적인 스팀잇 보상체계를 모르시는 분은 제 기존 글을 참고해 주세요.

1만 스팀 보유하고 1년 간 스팀잇 활동하는 것으로 가정합니다.

1) 그냥 내버려 두는 경우 : 0% + 스팀 가격 변동에 따른 자본손익(Capital gain)

별도의 이자(Interest)나 저자/큐레이션 보상이 없지만, 아무때나 사고 팔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스팀가격이 비트코인 등 다른 코인 대비 잘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접근하는 순수 투자자에게 적합한 방식입니다.

이런 사람들의 비중이 얼마나 될까요? 상황에 따라 20~40%수준에서 등락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는 약 23% = 스팀/(스팀+스파) = 0.78억 / (0.78억+2.65억))



2) 스파로 전환하고 그냥 내버려 두는 경우 : 약 1.3125% + 스팀 가격 변동에 따른 자본손익(Capital gain)

1.3125% = 15%(스파 보유 이자율) * 8.75%(신규 스팀채굴량 현재 9%조금 안되고, 1년후에는 대략 8.5%근접할 것이므로 이를 평균함. 실제로는 매 25만 블록 생성시마다 0.01%감소하여 0.95%에서 고정)

스파 전환후에는 매도하려면 명목상 13주를 기다려야 합니다. 실제로는 파워다운을 신청하면 매주 1/13씩 돌려주므로 원금회수기간(=듀레이션)은 약 6.5주(현재가치를 고려시는 이보다 좀 짧은 수준)이고 이를 기다려야 하는 데 따른 보상으로 이자, 저자/큐레이션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자율이 높고 스팀 상승이 예상되었던 초기라면 모를까, 지금은 이런 사람은 드물 것 같습니다. 저자/큐레이션 보상을 받기 위한 어떤 활동을 하겠죠?


3) 스파로 전환하고 큐레이션 활동만 하는 경우 : 약 2.9525%(=이자 1.3125%+큐레이션 1.64%) + 스팀 가격 변동에 따른 자본손익(Capital gain)

1.64% = 18.75%(큐레이션 보상률=75%*25%) * 8.75%

생각보다 좀 적지요? 묵묵히 큐레이션을 잘해도 대략 3%수준이군요. 마구잡이로 큐레이션해도 같으니까, 이런 부작용을 막기위해 차라리 큐레이션 하지 말고 그냥 스팀을 스팀 예금에 넣어두면 30%이자를 주겠다는 @clayop님의 마스터노드 스타일 방안이 나왔던 것 같습니다. 이 경우 스테이킹 수익률이 대략 2.625%(=30% * 8.75%)이므로 큐레이션 하는 사람보다는 살짝 적지만, 무의미한 큐레이션 작업을 안해도 되니까 적절한 보상 레벨이죠.


4) 스파로 전환하고 큐레이션/저자 활동을 모두 하는 경우 : 2.9525% + 4% * 1일 풀 셀봇 횟수 + 타인에게 받은 보팅의 연환산수익률 + 스팀 가격 변동에 따른 자본손익(Capital gain)

보팅가치 계산기에 따르면 1만 스파 보팅은 약 2.21$입니다. 매일 1회 글을 올리고 풀 셀봇을 한다고 가정하면(작가이거나 꼼수를 쓰지 않고 정성스런 글을 1년에 365개 글을 올리는 것이 쉬운일이 아닐 겁니다.), 약 7%(=6.9825%)의 수익률로 추정되며, 풀 셀봇 횟수마다 약 4%씩 더 올라갑니다. 물론 보팅파워 감소 등으로 수익률은 체감적으로 증가할 것입니다.

풀 셀봇 1회에 약 4%이고 그 2배만큼 사람들의 보팅을 받는사람이라면 글로써 약 12%정도 수익을 낼 수 있군요. 이자/큐레이팅 감안시 총 15%정도가 될 것이고, 소통의 재미는 덤이구요..

스팀가격 3.3$, 스달가격은 스팀과 같다는 전제로 스팀 :스파 50대50으로 받는다면 대략 49%인 1.08$수준으로 추정됩니다.

실제 스달이 평균적으로 좀 더 비싸므로 그냥 50%잡고 계산하겠습니다. 이 비율은 스팀 가격이 오를수록 낮아진다는 점 감안해야 하나 스팀 가격이 오르므로 상쇄가 될 것입니다.

대략적인 저자보상 예상수익률(일 1회 풀봇 가정) = (2.21$ * 50% * 365) / 10,000 = 4.03%


5) 스파로 전환하여 유상임대하기 : 유상임대수익률 + 스팀 가격 변동에 따른 자본손익(Capital gain)

현재 임대수익률이 꽤 높습니다. blocktrades기준으로 3비트코인을 내면 약 86,000스파를 90일간 임대해 주고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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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개당 11,350$기준으로 3개는 약 34,050$이고, 3.3$*86,000스파=$283,800이므로 임대수익률은 약 12%가 됩니다.

와우 연환산 48%가 넘습니다. 이 정도면 개인 단위에서 해도 연12%~24%정도는 가능한 수준으로 보이네요. 물론 이런 이상 수익률은 점차 내려올 여지가 클 것입니다. 아마도 대역폭 문제 등으로 인한 극소량 임대수요나 봇사업자 임대수요 정도가 있을 것 같은데, 저 정도 임대료에 빌려서 만회하려면 꽤 어려울 듯 하군요..

다만, 스파는 언급했듯이 원금회수까지 약 6.5주만큼 묶이게 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긴 기간은 아니지만, 단순 투자자 입장이라면 크게 부담스럽겠죠.


6) 스팀마노 : 연환산수익률 of [(스팀마노 계정에 들어오는 후원금 + 신청 포스팅 보상) * 본인 구좌 수 / 전체 구좌 수] + 스팀 가격 변동에 따른 자본손익(Capital gain), 당분간 예상보다 더 괜찮을 수도

스팀마노는 스팀을 예금 계정에 넣고 한 달 이상 홀딩하면 마노 펀드에 쌓인 보상을 구좌 수에 비례하여 받는 개념입니다. 예금 계정 특성상 출금하려고 한다면 3일 후에 가능한 장점이 큽니다.

물론 단순 투자자 입장에서는 3일도 짧지 않을 수는 있습니다. 스팀가격의 변동성이 낮아질수록 이것이 단점으로 작용할 여지가 줄어들겠지요. 이론적으로는 스파 전환한 사람들의 기대수익률보다는 낮아야 맞겠지만, 높은 유상임대수익률이 존재하고, 단순 스팀 투자자라 하더라도 대부분 스팀잇 활동을 경험해본 사람이 많은 독특한 스팀 생태계에서 사람마다 다들 각자의 사정에 따라 다른 기대수익률을 가정하고 접근할 것입니다. 스파 전환 후 어떤 활동을 가정하느냐에 따라 수익률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죠. 예로 전업/부업에 가까운가 취미인가 등으로만도 크게 달라지겠지요.

@clayop님은 그래서 이를 투자자와 커뮤니티 간의 게임 성격이라고 표현하신 듯 합니다.

아직 완전체가 아닌 스팀 생태계에서 스팀 투자자들이 원하는 기대수익률이 크게 다른데다가, 스팀 가격 상승을 바라는 마음으로(마노 참여자라면 본인 수익률도 커지길 바라는 마음과 함께) 커뮤니티에서 제공하는 후원금은 얼마가 될지도 아직은 미지수이기 때문입니다. 단순하게 이론적인 수준에서 움직이기 보다는 스팀 생태계가 자리잡을 때까지 상당기간 변동성이 꽤 크지 않을까 싶습니다. KR커뮤니티의 성향상 마노펀드를 키우려는 움직임도 좀 나올 것 같구요. 그런면에서 생각보다 단순 스팀 투자자들에게 괜찮은 옵션일 수 있을 것 같네요.

사실 실험 단계라 언급하긴 조심스럽습니다. 그저 참고만 하시면 될 것 같네요.


Feat. 마노 펀드 도입의 장점은 단순 스팀 상태로 투자하고 있는 약 2~40%의 투자자들마저 모두 스파로 전환하여 스팀 생태계가 과도한 경쟁 상태가 될 여지를 줄이면서도(극단적 예로 평균 100$ 받던 사람은 평균 70$이하로 내려갈 여지가 있는 것이죠. 스팀 가격이 지속 상승한다면 모를까, 같은 가격을 전제로 인기 작가들에게는 그리 바람직한 것만은 아니게 되는 것이죠.),


대규모 단순 스팀투자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추가적 유인책인 것은 확실합니다.비록 스팀이 실체도 있고 성장성이 높은 건 사실이지만 아직은 알트코인 움직임들과 궤를 같이하고 있으므로 비트코인 대비 투자 메리트를 많이 줄수록 좋은게 사실이니깐요.

수익률을 계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보를 얻고 소통을 하는 재미가 없다면 스팀은 어려워지겠죠? 모두가 건전한 스팀 생태계를 위하여 노력했으면 하네요^^


이상 스팀마노 펀드 출범에 따른 가벼운 단상이었습니다.

즐거운 스팀잇 하시면서 주말 행복하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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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정보글 감사합니다 !
좋은글 보팅, 팔로워 하고 가요 !
괜찮으시면 맞팔 부탁드릴게요 ㅎ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케이스별로 세세하게 분석을 해주셔서 잘 이해가 됐습니다. 단순 투자자들에게도 메리트가 필요하죠. 스팀의 상승을 기원합니다!

네 감사합니다^^ 약속 다녀와서 조금 간결히 정리해야겠네요.

마노가 성공해서 정식 시스템으로 승격되어 스팀 투자 유인효과가 추가로 발생하면 좋겠네요 ^^

네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겠네요.

잘 정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비슷한 일을 하시는 듯 하네요^^ 즐거운 스팀잇 하시면서 자주 교류했으면 합니다.

굉장히 잘 정리해 주셨네요. 감사히 잘 보고 갑니다. : )

ㅎㅎ 정말 감사합니다. 아직 마노펀드 개념 정립이 확실히 된 것이 아니라 저도 사실 이해도가 높진 않아서, 그 부분은 좀 조심스러운데요. 뭐 알아서 잘 판단하시리라 생각합니다^^

가려운 곳 긁어주는 듯 속 시원한 글이네요. 보팅/팔로우 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우와 진짜 대단하시네요.
분석을 하나하나 자세하게 해주셔서 이해가 쉬웠어요 ㅎㅎㅎ

tip!

워 팁까지 ㅎㅎ 마트가면 아이스크림 사 먹어야겠어요 이거 사용법 좀 알아놔야겠군요.

궁금한 것이 많이 해소되는데요
솔직히 스팀마노 몰랐어요

도움 됐다니 잘됐네요. 그냥 스팀마노는 뭐랄까, 스팀만개넣어둬~ 만너 ~ 마노 .이렇게 편하게 생각하셔도 :D .아재 다됐네요

정말 다양한 수익구조가 있네요... 한달이 되었지만 정리가 안되었는데, 간결하게 정리해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D

네 실제로는 더 다양한 구조가 많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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