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남매 육아이야기] 행복의 효율성.

in #kr8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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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ta1님 멋진 그림 감사합니다.

아이가 다섯이라고 하면 하나, 둘도 힘든데 어떻게 키우냐고 대단하단 말을 많이 듣는다.
그럴때마다 하나가 힘드시면 둘째를 낳아보세요. 그러면 하나는 편해질것이라고, 둘이 힘드시면 셋째를 낳아보시면 둘을 참 편안해 질 거라고 말하고 싶다. 하지만 어짜피 그냥 하는 말들이 대부분이므로 굳이 더 길게 말하지 않고 '아~네~ '하고 만다.

오늘도 교회에서 아이 하나있는 집사님이 혼자 아이를 케어하면서(분명 남편이 옆에 있는데... 혼자 되게 힘들어보인다.) 하시는 말씀이..

5호 아빠는 참 부지런해요. 이 집은 애 10명은 낳아도 괜찮을것 같아요.

순간 아이 보는게 너무 힘드셔서 악담을 하시는건가 했다. 10명이라니.. 뭐 근데 여력이 된다면 10명도 나쁘진 않을것 같다란 생각도 해본다. (내가 이렇게 생각하는 바람에 다섯이나 낳았나보다.)
그 집사님 말대로 우리 신랑은 어떻게 보면 부지런하다. 어떤때 보면 게으르지만, 해야 하는일이 있으면 후닥후닥 헤치운다. 그리고 항상 무언갈 계속 한다. (내가 안해서 그런가???) 시부모님에 비하면 새 발의 피지만 부모님의 영향이 큰것 같다. 어쨌든 조금이나마 물려받은 부지런함으로 아이들도 잘 케어하고 집안일도 잘한다. (자랑이다. 그리고 이 글을 볼 신랑에겐 칭찬이다.) 그래서 신랑 덕분에, 힘들고 악쓰고 화내는 때도 다반사지만 재미있게 잘 버텨가고 있다.

우리집엔 사람이 많다보니 웬만한 사이즈의 아이스크림이나 과자나 과일등은 정말 순삭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많이 사지 않는다. 많이 살 돈도 없긴 하지만 아직 아이들이 어려서 그런지 많이 살 필요성을 못느낀다. 하지만 아이들은 늘 과일이나 과자, 아이스크림에 목말라 있다.

오늘도 아침에 아이들이 투게더 아이스크림을 네명이서 나눠 먹고 3살 아이 주먹만한 양만 남겨놨다. 그 적은 양을 내가 좀 꺼내 먹다가 정말 조금 남겨 놓았다. 그러곤 저녁을 먹고.. (말이 나온김에 저녁 사진도 하나 투척해본다. 요리하는 신랑의 모습은 정말 사랑스럽다. 오늘 저녁 메뉸 막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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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남은 아이스크림을 먹겠다는 아이들..
분명 자기들끼리 먹으면 싸울게 자명했다.
이때, 아빠는 아이들 줄을 세운다.
그러곤 한 입씩 받아먹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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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호야 빨리 커서 같이 아이스크림 먹자.)

차례대로 줄을 서란 말에 알아서 줄을 선다.(1,2,3,4호 순서대로.. 불만도 안가진다.)
물론 대열이 흐트러지긴 하나 순서를 기다리며 차례대로 아기 새들처럼 아빠가 주는 코딱지만큼 적은 양의 아이스크림을 받아 먹는다.
적은 양이지만 아이들은 행복했다. 맛보단 받아먹는 재미?

마지막 남은 걸 신랑이 나한테 먹여줬더니,

아빤, 엄마만 많이 줘!!!

란 항의가 빗발치지만..

너희들은 두번 먹었잖아!!

라고 유치하게 받아치면 아무도 항의하지 않는다. 난 아이들과 함께 크고 있기에.. 신랑은 어쩌면 나이 많은 언니와 아이들... 딸 다섯에 아들 하나를 키우고 있는지도 모른다.
잠깐의 항의를 듣긴 했지만 모두들 더달란 아우성 없이 흩어져 놀기 시작한다.

신랑이 나에게 말했다.
애들이 많아서 먹는게 적어서 좀 그렇겠다고들 하는데... 행복의 효율성을 따지자면, 적은 음식을 가지고도 충분히 행복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음식의 양은 중요한게 아니란 식으로 말했다.
먼가 더 멋지게 말했던것 같은데 내 기억력으론 잘 생각이 안난다.
아무튼 그 말을 들으면서 백번 만번 동감했다.
많이 가졌다고 해서 행복하지 않은것 같다. (요즘 스팀잇도 그렇고, 이전 대통령들을 보면 더 그런듯.)
우리 식구는 비록 넉넉하지 않고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지만 행복의 효율성 하나는 높게 잘 살고 있는 듯하다.

번외.
간만에 @springfield 님이 좋아할만한 에피소드가 생겼다.
신랑이 아침에 화장실에 앉아 있다가 용감한 행동을 하기 시작했다.(왜 용감한 행동인지 궁금하신 분들은 방구이야기를 참조하시면 일요일 밤이 재미있으실 것이다. 강추)
그런데 그 용감한 행동을 리듬을 타면서 좀 길게 하는게 아닌가...

빡 빠박 빡 빡 빠바박 빡 빡........(사실 조금더 길었다....)

어이가 없어서 쳐다 보고 웃고 있는데....

1호가 뒤에서 소리친다.

그거! 반짝반짝 작은별이지!!!!

ㅋㅋㅋㅋㅋㅋ
난 오늘도 이렇게 신랑 자랑을 한참 하다가 방구 낀 이야기로 블록체인에다 새긴다.
어쩌면 내가 신랑을 스팀잇에서 활동을 못하게 만드는건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갑자기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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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즐거운 가정이네요~ 집에서 막창을!!!저는 집에서 몇번 해볼때마다 누린내가 나서 매번 실패했는데 !!비법이 있으면 좀 알려주세요!!ㅋㅋㅋ이야기보다 막창에 눈이 말았네요~ㅋㅋ

저흰 처음 해먹어봤는데... 신랑이 그냥 굽다가 안되니 기름에 튀기더라구요. 마늘이랑 파랑 같이 넣어서...
그래서 바삭바삭 맛있게 먹었습니다.
걍 구울때 모양이 좀 별로라 자주 해먹을 것 같진 않아요. ㅎㅎㅎ

오오! 기름에 튀기셨군요!ㅋㅋㅋ바삭한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다음엔 튀겨봐야겠네요!ㅋㅋ

애들이 많아서 먹는게 적어서 좀 그렇겠다고들 하는데... 행복의 효율성을 따지자면, 적은 음식을 가지고도 충분히 행복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음식의 양은 중요한게 아니란 식으로 말했다.

남편 분께서 주옥 같은 말씀을 남기셨네요. 조카 1명을 지켜보는 것도 힘들어하는 저는... 이렇게 사진으로만 다른 사람들의 육아 일상을 지켜봅니다. ^^

저희 남편은 말을 참 잘하고 많이 해요. ㅋㅋㅋ
1명이라서 힘든겁니다.. ㅋㅋ 둘 셋 되면 뭐 지들끼리 지지고 볶고 해서...

누가 그렇긴 하더라고요. 하나보다는 둘을 낳으라고... 그러면 지들끼리 논다고. ㅋㅋㅋ

맞아요.
안그럼 엄마아빠가 계속 놀아줘야하거든요. 그건 정말 피곤합니다.

와하하~~
리자님 기승전방귀 잘 보았습니다!!
ㅎㅎㅎ

ㅋㅋㅋ
맘에 드셨나요?
방귀는 즐겁습니다. ㅎㅎ

너무 귀엽고 사랑스런 아가들 보니 행복해졌어요
보팅 팔로우 하고 자주 글 보러 올게요^^

^^ 감사합니다.

다섯아이가 있어서 볼수있는 풍경이 있다는게 보는 저로써는 좋지만~
얼마나 힘드실지 눈에 선하네요~ ^^
그래도 신랑님과 다섯아이의 행복이 눈에 보이네요~

저만 짜증 안내면 더 행복할듯 한데 말입니다.
그게 잘 안되네요. ㅎㅎㅎ
요즘 다섯아이를 한꺼번에 볼 수 있는 풍경이 잘은 없으니 재미있게 봐주셔요.

아이셋키울생각에 걱정이 앞서는데 행복한
가정의 리자님 글보니 용기가 생기네요 ㅎ
아이를 키우다보니 넘치는것보다 약간은
부족한게 나은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네요..
리자님 편안한밤 되시요~^^

점점 다가오시는군요...
떨리시겠어요.
셋.. 생각보다 괜찮답니다.
엄마의 욕심을 서서히 내려놓다보면... ㅎㅎㅎ

적은양으로도 행복할수 있다...참마음에 와닿네요...
31개파는데서 제일작은컵하나를 네명이서 먹은오늘 비슷한생각을 했답니다 ㅎㅎ

그런게 추억이 되더라구요.
아이스크림은 많이 먹으면 배탈나니깐...
추억만 좋게 간직하는걸로~ ㅋㅋㅋ

ㅋㅋㅋ 줄서서 먹는 모습 너무 귀엽네요..저런 순간들을 매일 본다면 아이가 10명이라도? 행복할 것 같습니다~^^

10명의 아이가 저렇게 줄 서서 먹는다고 생각하니 전 무섭군요. ㅋㅋ
코이님 무드등은 아이들이 잘쓰고 있습니다. ^^

악~~ ㅋㅋㅋ 줄서서 먹는거 너무너무 귀엽네요~ ㅎㅎㅎ
음... 저도 사실 돌지난 아이가 갑자기 툭!! 튀어나온다면 잘 키울 자신은 있는데..
그전에 임신부터 돌까지의 2년이 너무너무 힘들어서 ㅠㅠ 그게 쉽지않네요~ ㅠㅠ

ㅋㅋㅋ 웃기죠? 집에서 어린이집이 가능하답니다.

임신은 좀 힘든것 같구요. 일단 낳고 나면 힘들긴 하지만 그 앞에 아이보다는 쉬워지더라구요.

많이 가졌다고 해서 행복하지 않은것 같다.

저도 백만번 공감이요!!!
오히려 과유불급이라고 해서 넘치는것보단 모자란게 나은것 같아요..ㅎㅎ
오늘도 행복한 오남매네요~~♥

오늘도 치고박고 싸우다 아이스크림 조금에 행복해하는 오남매와 그의 부모입니다. ㅎㅎ

일단 형제가 생기는 순간.... 치고박는건 피할 수 없는 숙명이군요...ㅠㅠㅋ

숙명이죠. 그나마 여자애들이라 귀여운 정도...
남자애들 싸우는거 보니 어이구... ㅎㄷㄷ 하더라구요.
하지만 나이 차이가 많이 나면 또 치고 박고 싸우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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