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른 대학생의 성실한 요리/요리의 역사#2] 영국편!

in #kr8 years ago

영국요리의 역사안녕하세요! 요리하는 lazydays입니다!
이번엔 요리의 역사 1편에 이어 2편을 써보려합니다!
저번 포스팅의 댓글에, @hanmily 님께서 영국요리의 역사가 궁금하다고 하셔서,
이번편은 영국으로 가봅니다. 여러분도 궁금하신 나라가 있으시다면, 댓글에 말씀해주세요!

영국요리의 역사

  • 영국의 문화흡수
    -영국은,켈트, 로마, 앵글로색슨, 노르만등의 중세시대의 영토확장을통한 역사와,
    인도와 파키스탄, 홍콩 등 대영제국시대의 역사를 통해, 다양한 문화를 흡수했습니다.
    (사실, 얼마전까지 영국 요리계는 인도식 음식이 트렌드였죠.)
    그리고 이 대영제국시절에 연방국으로있던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등의 식문화에
    뿌리격으로 된것이 브리티쉬 퀴진 입니다.
    내부적으로는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즈 등,
    영국내 지역에서도 다양한 식문화를 나타냅니다

  • 영국요리의 특징
    -영국의 요리는 제빵과 육류에 강점을 보이고, 해산물요리에 취약한 면을 보입니다.
    흔히 영국의 대표적 노맛요리 하면 정어리파이를 떠올리실텐데요,
    KakaoTalk_Photo_2018-01-30-01-46-38.jpeg
    보시다시피 비쥬얼부터 장난없습니다. 흡사 스톤헨지마냥 정어리를 갖다 박아놨네요.
    (주술이라도 걸려했던걸까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지역임에도,
    해산물요리가 발전하지 않았다는점은 꽤나 흥미롭습니다.
    실제로도 정어리,대구(피쉬앤칩스의 재료), 굴, 랍스터 등을 제외한 해산물은,
    식재료로 보지도않았다고 하네요.
    이는, 북유럽 지방에 일반적으로 퍼져있는 바다에 대한 공포에의해,
    바다를 대륙 진출을 위한 항로로만 생각한거죠.
    영국인들의 눈에 비친 바다는 그저 새까만 죽음으로 가득찬,
    짜디짠 깊은 물 이라고 밖에 보이지 않았겠죠.

  • 영국내 지방끼리의 차이
    _영국에서 크게 두가지로 특징을 갈랐을때,
    잉글랜드의 직화조리법과 아일랜드의 냄비조리법이 있습니다.
    이는 사실 국력의 차이에 의한것입니다.
    꾸준한 정복활동을 통해상대적으로 부유했던 잉글랜드
    곡식을 불에(오븐) 구워 빵을만들고,
    고기를 불에 던져, 탄부분을 잘라내고 고기의 지방질을 양념삼아 먹었습니다.
    하지만 아일랜드는, 곡식이나 고기를 그저 물에끓여 끼니를 해결하는,
    배고픔을 해결하기위한 수단으로 본것이죠.
    사실 이는 웬만한 나라마다 전부 비슷한 양상을보입니다.
    부유한 지역과 비교적 빈곤한지역의 식문화차이는 당연한것이니 말이죠.

  • 영국요리의 변천사
    -영국은 16,17세기때부터 개신교의 영향으로 심플하고 투박한 요리가 성행하기시작했습니다.
    사실 이는 영국만의 특징이아닌, 독일등을 포함한 북유럽, 북미지역 또한
    개신교에 의해 비슷한 변화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프랑스, 이탈리아 등의남유럽 국가는
    카톨릭신앙에 의해 화려하고 다채로운 요리가 메이저였기때문에,
    북유럽 요리는 남유럽에 비해 평가가 좋지못했습니다.

그러나 이런인식은 현대에 들어 아주 바뀌고있는데요,
1970년대의 슬로우푸드의 유행과함께 프랑스요리또한 무겁고 복잡한 오뜨퀴진에서
가볍고 간단한 누벨퀴진으로 변화하였습니다.
게다가 2000년대부터 스페인과 영국이 분자요리계의 투톱에 위치하고,
2010년대부터 재료본연의 맛과 담백함을 이끌어내는 북유럽식퀴진이 유행하면서
남유럽을 강제떡락시켜버리면서 예전과는 인식이 완전히 뒤바뀌었습니다.
여러분도 아마 고든램지제이미올리버를 흔히 아실겁니다.
두분전부 요리계의 살아있는 전설이라볼수있습니다.
고든램지는 수많은 레스토랑과 미슐랭스타를 챙기면서 부, 명성을 차지하고
세계적인 스타셰프계의 스타로 자리잡고

-고든램지(헬스키친의 날카로우면서도 꿀잼인 일침으로도 상당히 유명합니다)

제이미올리버또한 학교급식 개선캠페인등을 펼치며
건강하고 재료의 본연의맛을살리는 요리로유명합니다.

-제이미 올리버

이 두셰프는 요리방식또한 상이한데,
유튜브영상으로도 간단히 찾아보실수있듯이 고든램지는 프랑스셰프아래에서 요리를배워,
깐깐하고 고풍스러운요리를 하지만.
제이미올리버는 캠핑밴을 타고다니며 각국의 식문화를 살피는등의 요리여행을 다니며
아주 자유분방하고 틀에서 벗어난 요리를합니다.
요리할때보면 고든램지는 정확한 계량, 복잡한 요리를합니다.
한번은 기냥 빵만든다해놓고선 샤프란을 반죽에 때려넣어버리는 만행을...
그러나 제이미올리버는 요리할때보면. 마치 옆집 백수형이
라면끓일때 숟가락으로 스팸 넣듯이 대충대충 간단하게 요리를합니다.
하지만 결과는 반박불가능한 꿀맛요리를 만들어내죠.
얘기가 좀 샜군요 ㅎㅎ

  • 영국의 제빵
    -영국하면 떠오르는것 몇가지
    신사, 런던, 그리고 티타임 입니다.
    기상~취침까지 평균7잔 정도의 차를마시고
    11시~12시까지의 티타임, 4시~5시까지의 티타임이있는데
    4~5시의 티타임은 대부분 상류층의 문화였습니다.
    고기가 들어간 샌드위치 과일이들어간 빵들을 먹는. afternoon tea라고 하죠
    영국의 티타임하면 대부분 떠올리는것이 달고 향기로운 홍차
    그리고 트레이에 3단으로 담긴 샌드위치, 타르트, 스콘
    ( 이 스콘도 지역마다 부르는게 다릅니다. 스코~온 혹은 스콘!)
    근데 이 스콘은 식으면 오지게맛없습니다.
    맛은 둘째치고 엄척 퍽퍽해서 우유없으면 무협영화에서 기를 빨아들이는 흡기처럼
    몸의 수분이 쭉빨립니다.

영국요리의 문제점

  • 채소섭취의 부족
    -우리나라는 주식이 밥에 반찬입니다
    영국은 주식이 감자이지요. 날씨가 비교적 서늘하고 햇볕이 잘 들지않기에
    달고 신 과일보다는 감자농사가 적합했습니다.
    그리고 위에 서술했듯이 육류를 주로 먹었죠.
    그런데 이런 식생활에서 큰 문제가생깁니다.
    채소를 섭취하지않는것입니다.
    어느나라에가든 대표적이거나 흔히 먹는 채소요리가있죠
    각국의 채소요리는 대표적으로 한국의 나물, 일본은 두말할것없고, 중국지방의 채소볶음
    동남아지역의 모닝글로리등 각나라의 식생활에 꼭 들어갑니다.
    인간은 고기, 감자만 먹어서는 영양의 균형이 잘 잡히지않습니다.
    그런데 영국은 허구한날 고기 아니면 감자튀김만 먹어대니
    그닥 균형잡힌 식생활이아니죠.
    그래서 최근엔 사람들이 채소를 먹는다곤하는데
    그냥 삶은채소에 케찹같은거 뿌려서 우걱우걱먹습니다.
    약먹듯이요.
    +채소는 인간이 기른 식물, 야채는 야생채소입니다
    가끔 헷갈려하시는분들이 있기에 ㅎㅎ+

  • 향신료의 부족
    -우리나라만 하더라도 산초, 방아잎, 깻잎, 깨 등의 향신료가있죠.
    다른나라 또한 다양한허브를 사용합니다.
    그런데 영국은 향신료 사용이 아주 적습니다.
    기껏해봐야 스테이크에 후추뿌리기.
    피쉬앤칩스에 레몬or 식초뿌리기.
    이로인해 요리가 다채롭지못합니다

  • 영국요리의 기상은 뛰었지만 정작 해먹진않는다
    -요리의 이미지도 오르고 다양한레시피등을 출간해대는 영국이지만,
    정작 영국인들이 밥을 제대로 안해먹습니다.
    그냥 아침은 시리얼 점심은 사먹고 저녁은 사서 집에서먹고.
    평균 요리준비시간이 8분이며 요리보다는
    티비에 요리사들이나와 요리하는것에 시간을 더 들이는
    영국에 어서오세요.

  • 해산물요리의 부족(거의 부재)
    -위에도 언급했듯 해산물을 거의 안먹습니다.
    아직도 오징어는 입도안대는 영국인들도 많고요.
    이처럼 해산물요리의 부재가 한국, 일본등의 나라에 영국요리는노맛이다
    라는 인식을 심어주었죠.


이렇게 영국의 요리역사와 식문화를 간단히 알아보았습니다.
요리와는 친하지 않은국가라 그런지 쓴소리가 많네요 ㅋㅋㅋㅋ

-제가 요즘 자취방을 알아보러 다니느라 요리를 할시간이없습니다 ㅠㅠ
내일은 약 3일간 여행이있다보니 더 힘들겠네요.
한동안은 요리가아닌 게으른 여행기를 올려야겠네요 죄송합니다!(꾸벅)-

혹시나 알고싶은 국가 혹은 궁금한점이있다면 댓글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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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zydays님 안녕하세요. 여름이 입니다. @julianpark님이 이 글을 너무 좋아하셔서, 저에게 홍보를 부탁 하셨습니다. 이 글은 @krguidedog에 의하여 리스팀 되었으며, 가이드독 서포터들로부터 보팅을 받으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헉..근데 정어리파이가 진짜 있는거에요?ㅎ

정어리 파이 비쥬얼이 끝내주네요 만화 이미지 인줄 ㅎ

진짜 있습니다.
제생각엔 영국음식계의 혼모노인것 같습니다 ㅋㅋㅋㅋㅋㅋ
만화에서 요리못하는 캐릭터가 주로 저런요리를 만들죠 ㅋㅋㅋㅋ

정어리파이... 저거 진짜 먹어요!?!?!ㅠㅠ윽

잘~생각해보면 맛있을것 같긴한데
비쥬얼이 너무 ㅠㅠㅠ맛으로 가릴수없는 치부입니다..

영국하면 떠오르는분이 있죠 @asbear 님 .. 팩트인가요 ㅋㅋ

헉..의도찮게 @asvbear님을 저격한건가요....

요리만 잘하시는 줄 알았더니 요리&역사에 관한 배경지식도 풍부하시네요. 정말 잘 보았습니다. 여행도 잘 다녀오세요 :-)

요리를 하다보면 요리의 뿌리가 궁금할때가있습니다.
그럴때마다 가끔찾아보곤 하는데. 상당히 재밌습니다 ㅎㅎ

제가 알기로 영국은 모든 음식이 맛없다고..
제일 맛있었던 영국음식이 영국 비행기 안에서 먹었던 기내식이라고... 그러던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영국여행갔다오면 꼭 블로그에 올라온곳을 가라고 하더군요...ㅋㅋㅋㅋㅋ
맛집안찾아다니면 영국여행후에 먹는 모든음식이 꿀맛이된다고합니다 ㅎㅎ

예전에 지금은 신랑이 된 남자에게 발렌타인데이 선물로 정어리 초콜렛을 선물했던게 생각나네요. 영국은 특별히 맛있는 음식이 없다는 말이 있잖아요ㅎㅎ 해산물과 야채를 많이 먹지 않는다니 음식으로 어떻게 건강을 유지하나 생각이 드네요. 저는 프랑스의 음식에 대해 궁금합니다. 몇일 전 프랑스 여행기에 대해 적으며 미식의 나라인 프랑스인데 왜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찾기 어려웠는지에 대해 포스팅 했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신다면 프랑스의 유명한 음식 공유 부탁드려요.
https://steemit.com/kr/@shimss/1

정어리초콜렛 ㅋㅋㅋㅋㅋ맛이 상상이안갑니다. 다행인걸까요 ㅎㅎ
프랑스..여행가보면 상당히 기묘하다고 하죠. 미식의 나라인데 이상하게 맛이 없다네요ㅠㅠ
방문 감사드립니다!
여행이 끝나면 블로그에 찾아뵙겠습니다!.
휴대폰으로 하니 댓글다는게 너무 힘드네요 ㅠㅠ
일단 팔로우했습니다! 만간 찾아뵙겠습니다 ㅎㅎ

오~ 그동안 영국요리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무시하곤 했는데 반성해야겠네요ㅋ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팔로우도 하고 갈게요~^^

알아보면...맛있는 음식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그닥 좋아보이진않습니다 ㅋㅋㅋㅋ
팔로우 감사드립니다!
여행기가 끝나면 곧바로 찾아뵙겠습니다!
맞팔했습니다!

이건 홍보해를 써도 부끄럽지 않겠네요 @홍보해

열심히 썼습니다 ㅎㅎ 앞으로도 좋은글 올리겠습니다!

정어리파이 사진으로 처음 보앗을때 너무 충격적이였어용~ㅎ 여행잘다녀오세용~ㅎ

봐도봐도 적응이 안됩니다...ㅋㅋㅋ
자주 찾아뵙고싶은데 여행중에 스팀잇이 너무 힘드네요 ㅠㅠ
운전하랴 걸어다니랴...
여행이 끝나면 잦은 방문 약속하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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