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일기] 주말, 골동품 시장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in #kr8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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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창했던 주말의 끝자락. 17구에 볼일이 있어 버스를 타고 개선문을 지나가는데 눈에 띈 브호컹트. 바로 골동품 상점입니다. 프랑스의 주말엔 두가지의 시장을 종종 볼 수 있는데, 하나는 Vide-grenier 벼룩시장, 즉 개인이 시장에 물건을 파는 시장과 나머지는 Brocante 골동품상, Artisan 장인이나 업체나 소상인들이 여는 시장입니다. 우연히 지나가다 들러서 구경하고 왔습니다.

     다음주 주말에 집 근처에서 벼룩시장이 크게 열릴 예정인데 집의 잡동사니들을 한번 들고 나가서 팔아볼까 생각하고 있어요. 수익을 위해서라기 보다는 그냥 참여를 하는것만으로 얻는것이 많아요. 아침부터 이웃들이 모두 나와 1유로,2유로에 실랑이 벌이기도 하고 쓰던 다양한 물건들을 가져나와 늘어놓는걸 구경하는게 은근히 재미있습니다. 사람 사는 냄새가 물씬 난다고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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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는 30도 까지 올라간다는 마지막 여름 날씨. 햇볕이 뜨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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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동 품 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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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골목부터 시작해 수백 미터까지 천막 상점들이 길게 늘어져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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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구경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세라믹 램프는 파리에서 흔히 볼수 있는데,
불을 켜면 영롱한 다양한 색깔들이 비치는게 정말 예뻐요.
하나 장만하고 싶지만 가격이 900유로대 라는게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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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피규어들도 보입니다.
고양이 조각상이 보이길래 찍어봤는데, @kyslmate 님의 아웃렛이 생각나네요.
덕분에 요즘 동화에 빠져서 다시 쁘띠 니콜라를 읽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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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엉이 시리즈도 있네요.
프랑스 사람들은 이런 귀여운 미니사이즈의 인형, 조각들을 보물 다루듯합니다.
실제로 가격도 꽤 있고 결혼 선물로 인기가 높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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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속으로 나온지라 출출해서 핫도그 하나정도는 사먹어 줄수 있는데 하며 계속 걸었지만
아쉽게도 오늘은 없었습니다.
주로 이런 시장에서는 땅콩, 젤리 등의 군것질거리를 팔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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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보다 조금 작은 예쁜 미니 보석함들. 이런 공예면에서는 배울게 많은것 같아요.
개당 8유로, 하나쯤은 갖고 싶네요.
여행하다가 한국으로 돌아갈때 사서 하나쯤 친구에게 쥐어줄 선물로 좋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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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동품이라는 말 그대로, 정말 가지각색에 어디에 쓰는지 통 모르겠는 물건들도 볼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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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령 이런 조각들...멋있네요. 웰커밍 기프트로 쓰이려나 하며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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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엔 miroiterie 라는 거울만 따로 파는곳도 있습니다.
이런 거울을 집에 걸어 놓으면 얼굴이 자주 보고 싶어질것 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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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잔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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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뻐서 매번 고민하지만 찻잔 세트는 접대용으로 몇번 안쓸것 같아 고이 넣어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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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악세서리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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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디자인의 빈티지 브로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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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 판을 파는 상점입니다.
1960- 최근까지의 다양한 판들이 많은데, 이런곳에서 희귀판을 발견할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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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브라운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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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동품 시장에 책이 빠질수 없지요. 다양한 시대의 소설, 에세이 등이 많습니다.
이런 곳의 묘미는 책들을 잘나가는 작가, 배경,이야기 등 순으로 배열하지 않고
마구잡이로 진열대 위에 올려놓는 것인데
그 속을 뒤적이며 새로운 책을 발견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잘 정돈된 서점과는 또다른 분위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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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볼거리는 많았지만 이쯤에서 봉막쉐 포스터로 마무리 할까 합니다.
매주 구, 동네마다 열리는 브호컹트는 날짜와 시간이 각각 다르니
파리를 방문한다면 한번 눈여겨 보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기대하지 않았던 숨겨진 보물을 찾을수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모두 좋은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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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는 다른 분위기와 멋이 있네요^^

아침에 산책하며 슬슬 구경하는 재미가 있어요. 대부분 프랑스인들도 사기보단 마실 가는 정도로 가볍게 나오는듯 합니다. 한국의 벼룩시장은 가보지 못했는데 궁금하네요. ㅎㅎ

벼룩시장엔 혹시 누가 실수로 버린 진귀한 물건이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가게돼요. ㅎㅎ 왠지 파리에서는 하나쯤 건질 수 있을 것만 같아요.

사람들의 손때가 묻은 물건들이 많아서인지 새것보다 더 반질반질하고 낯설지가 않죠. 써니님의 오늘도 맑음 일기는 언제쯤 읽을수 있나요? ㅎㅎ 기다리고 있어요..

정말/!!
볼거리가 많은듯해요..
저기 구경하다보면 한나절은 그냥갈듯해요

요런곳한번 구경하고싶네요
우리나라는 골동품보다 아기자가하고 종류가 참많은듯해요..ㅋ

구경하다보면 한시간 훌쩍가요. 상인들이 해주는 얘기들을 듣는것도 참 재밌죠. 필리핀도 골동품상이 있다면 한번 구경해보고 싶네요. 멋진 수공예 물건들이 많을것 같아요.

이런 아기자기한 물건들 사이를 걸으며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힐링될 거 같습니다ㅎ 저 거리 걷고 싶네요~~^^

주말 잘 보내셨는지요. 거리에 상점과 사람은 많지만 조용해서 구경하면서도 무척 즐거웠어요. 사실 고양이 피규어 조그마한게 있으면 데려올까 했는데 없어서 아쉬웠네요. 짐을 더이상 늘리면 한국으로 못돌아갈수도..

미니멀라이프를 지향해도귀여운건 어쩔수 없네요! 고양이상도 악세사리와 찻잔도 탐나는 골동품들이 많네요ㅋ 시장분위기가 좋아요

미니멀 라이프를 지향하시는군요. 전 틀린것 같아요...세상엔 귀여운게 너무 많아요..

와 구경잘했습니다 ㅎㅎㅎ LP판하고 찻잔세트가 정말 탐나네요 저도 요즘 골동품감성에 급 꽂혀있어서...

LP판으로 감성충전 하는것도 좋지요. 레코드 플레이어가 있으신가봐요. 부럽네요!

레코드 플레이어는 하도 오래전에 이사다니고 그러면서 고장나서 버렸지만... LP판은 아직 집에 엄청 많거든요 ㅎㅎㅎ 사실 부모님이 구입하셨던 것들이 대부분인데 소장가치 있는 명반들이 많아 집에 소중히 보관중입니다.^^

몇 년 전 베를린에 갔을 때가 떠오르네요. 황학동이나 청계천, 동묘 쪽 만물시장처럼 정말 아무거나 내다 팔기 때문에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던 것 같아요. 정말 탐나는 가구들이 있었지만 한국으로 가져올 수 없으니 살 수도 없는 슬픔...

물건을 늘릴수 없을땐 쇼핑때 과감히 눈을 감아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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