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브르 곤충기를 피규어로 만나봅니다.

in #kr6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키위파이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피규어는 제가 아끼는 보틀캡 시리즈중 하나인
파브르 곤충기(Souvenirs Entomologiques)의 곤충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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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리티도 꽤 괜찮고 구하기도 쉽고 가격도 저렴해서
곤충을 징그러워하지 않는다면 한세트쯤
가지고 있어도 좋을 제품입니다. (일옥옥션에 자주 올라와요.)

2005년 8월 15일 부터 일본 세븐일레븐 편의점 한정으로
음료 500ml 페트병에 덤으로 제공된 식완이었습니다.




1. 쇠똥구리 (Scarabaeus Typh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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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파브르 곤충기 책을 보신분들은 아마
이 쇠똥구리가 가장 기억에 남았을 겁니다.

자료를 찾아보니 지구에 큰 도움을 주는 유익한 곤충이더군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나무위키에서... https://namu.wiki/w/%EC%87%A0%EB%98%A5%EA%B5%AC%EB%A6%AC
(흥미로우니 시간되시면 한번 읽어보세요.)

참고로 이름에 똥이 들어간다는 이유로 개똥벌레랑 헷갈려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개똥벌레는 반딧불이의 다른 이름입니다.
다만 쇠똥구리처럼 똥을 먹진 않고 동물의 배설물에 집을 짓고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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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똥굴리는 냄새 안나요?





2. 쇠똥구리 (Scarabaeus Typh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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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모델도 역시 쇠똥구리입니다.
파브르의 대표적인 곤충이라 그런지 중복으로 출현을 했네요.

정성들여 만든 똥/경/단/을 은식처로 가지고와서 이렇게
봉긋하게 빚어 그 안에 알을 까고 유충을 기른다고 합니다.

신기하죠?ㅎㅎ 쇠똥구리의 후각은 마비된게 틀림없습니다.

쇠똥구리 2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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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앗! 똥이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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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녹색딱정벌레 (Carabus Aurat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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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cm정도 되는 체장에 등딱지가 메탈릭하게 빛이 나는 육식성 곤충입니다.
달팽이, 지렁이, 곤충의 유충이나 시체를 먹이로 한다고 하네요.

파브르 곤충기에 따르면 약해진 동족(등껍질이 부서지는 등 부상을 당해)을
잡아먹는 동종포식을 한다고 합니다.

피규어는 소화액으로 달팽이 껍질을 녹이고 있는
딱정벌레가 묘사되어 있습니다. 불쌍한 달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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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지가바찌 말벌 (Podalonia Hirsu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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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규어만 봤을땐 몰랐는데 말벌이더군요.

벌레 유충을 사냥해서 독침으로 독을 주입해 마비시킨 후
(죽이지 않는 이유는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그 안에 알을 낳는다고 합니다. 이렇게 유충 체내에서 부화한 유충은
부패를 일으키지 않도록 생명에 지장이 없는 부위부터
순서대로 먹으며 성장한다고 합니다.

흐미.. 잔인한 것...

배로 애벌레를 감싸고 독을 주사하고 있는 조형이 인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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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애를 잘 부탁해!! 건강하고!!




5. 물푸레 매미 (Tibicen Plebe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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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미의 한 종류인데 자료가 거의 없네요.

우화하는 매미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확실치는 않지만 저 꽃이 물푸레인가 봅니다.

마치 매미의 영혼이 빠져나가는 것 같네요.ㅎㅎ




6. 황제나방 (Emperor Mo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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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누에나방과의 황제나방입니다.

날개에 눈알 무늬는 천적인 새의 공격으로 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다고 하네요.

파브르가 실험을 위해 사용한 도구가 함께 피규어화 되었습니다.
페로몬으로 수컷을 부르는 실험인 것 같네요.

뚜껑을 열면 암컷이 또 한마리 있습니다.




7. 노란전갈 (Languedoc Scorp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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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스토커랑 비슷하게 생겼는데 독성이 그렇게 치명적이지는 않다고 합니다.
피규어에 윤기가 흐르는게 단점인데 무광으로 코팅한번 해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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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 쩔어~~~!!!




8. 타이포에우스 세뿔 쇠똥구리 (Typhoeus Typhoe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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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종류의 쇠똥구리를 관찰하고 있는 파브르입니다.

정작 쇠똥구리는 육안으로 확인이 안됩니다.ㅎㅎ
파브르의 돋보기는 작지만 실제 돋보기 렌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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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금 봐줄까?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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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파블로 미파소 (Pablo Miphasso) 님께 받은
초상화입니다. 요즘 왕성한 활동중이신데 스팀 만배되는 날
그림 가치가 천정부지로 뛸 예정이니 잘들 보관하세요.

26.gif
오졌다. 울었다. 땡큐 @mip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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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angjjangman 태그 사용시 댓글을 남깁니다.)
호출에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스티밋하세요!

감사합니다.

ㅎㅎ 닥터슬럼프 아라레 정말 잘 어울리네요.
마무리의 미파 대문은.. 헐... 호러..;

미파 대문은 열린마음으로 보려고 합니다.ㅎㅎㅎ

파브르가 직접 등장하는 시리즈라니 대단하네요 ㅎㅎ

네. 정말 아끼고 만족하는 시리즈입니다.^^

디테일이 살아있는..ㅎㅎ
쇠똥구리 너무 귀여워요 ㅎㅎ
예전에 어렸을때 전 왜이리 곤충을 좋아했었는지..ㅎㅎ
그때 엄마아빠가 잘 키웠으면...곤충학자가 되었을수도..ㅋㅋ

하하. 어릴땐 곤충들 정말 겁없이 잘도 잡았는데
커서는 맨손으로는 절대 못잡겠더라구요.ㅋㅋ

오오오 ...

oooohhhh....

아라레와 응아군은 정말 ㅎㅎㅎ 매 포스팅마다 빛나는 이 센스 ㅎㅎㅎ

ㅋㅋ. 급하게 생각나서 꺼내 찍었네요.ㅎㅎ

너무 잘어울리잖아요 ㅎㅎㅎ

킁킁 구수~한 냄새가 나는 쇠똥구리네요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키위님도 명작대문을 받으셨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댓글 함부로 달았다가 받은 거부할 수 없었던
미파소님의 작품입니다.ㅋㅋㅋ

으으으으 ㅠㅠ

예상했던 반응입니다.ㅋㅋㅋ

위키파이 뚜까..ㅎㅎㅎ
위키파이님이 보여주시는 피규어 보고있으면 저도 다 가져보고 싶어져요.
어제 알에서 깨어나는 녀석들 보여주셔서.. 저도 한 동안 구매사이트 검색하고 난리난리 피우고 있는 저를 발견했답니다. ㅎㅎㅎ 잘 참아냈어요. ㅎ

하하. 괜한 뽐뿌드려서 죄송합니다. T^T
그래도 잘 참아내셨다니 다행이네요.^^
지름신 찾아오면 동네한바퀴 뛰심이...ㅎㅎㅎ

말벌 쟤네들은 어떻게 저랗게 천하에 얍삽하게 진화했는지. 아무튼 오늘은 곤충도 예쁘지만 파블로에게 유독 눈이 갑니다. 이뿌다. 멋지다. ㅠㅠ

말벌들 정말 극혐이에요.ㅎㅎ 미파소님 아직도 만들어줄거에요. 슬쩍 댓글달아보세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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