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선생님이랑 결혼했다 _ 19. 우리 이래도 될까요?(4)

in #kr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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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멋지게 써주신 @kundani님께 감사드립니다^^]

나는 선생님이랑 결혼했다 @kimssu

_


'키스 한 번 하고 끝나는 건 아니겠지?'
라는 마음에 나는 문을 열고 나가려는
오빠를 돌려세워 입술을 내밀었다.
오빠가 상체를 숙여 한 번 더 내 입술에 뽀뽀했다.
나는 사뿐히 오빠 집에서 나왔다.
그리고 오빠가 문을 잠그는 동안
조용한 옆집 문을 휙 한번 째려보고
내려왔다.


19.
우리 이래도 될까요?(4)

내가 먼저 차 앞에 서서 오빠가 내려오기를 기다렸다.
익숙한 학교 옆 동네.
나도 모르게 휙휙 양 옆을 훑어봤다.
그리고 이내
'누가 보나 안 보나 이제 소용없잖아.
키스도 한 사인데.'
라고 속으로 혼잣말을 했다.

차에 타서도 내 표정은 심각했다.
시계를 보니 엄마가 집에서 저녁 준비를 할 시간이었다.
늦었으니 크게 한 소리를 들을 것 같았다.
여전히 말 없이 표정이 굳은 내 얼굴을
오빠가 슬쩍슬쩍 쳐다보는 게 느껴졌다.
그리고 오빠가 먼저 내 손을 잡았다.
다른 걱정들을 제쳐두고
나는 이제 우리 사이가 명확하지 않은 것에 대한
불만이 생겼다.
내가 아는 재돌샘은 그런 사람이 아니니까
스킨십을 바라고 나를 원하는 게 아닌 줄 알면서도
자꾸 그런 생각이 들었다.
스킨십이란 건 '사랑'이란 것을 바탕으로 하는 것이니까
할 건 다하고 사랑한다고 소리를 못 들은 것 때문에 심기가 불편했다.
당연한 것을 건너뛴 기분이었다.

오빠는 분위기를 바꿔보려고
이것저것 물어보고 대화가 오고 갔지만
기억에 남는 것은 하나도 없다.
나는 이대로 집에 들어갈 수는 없다고
머릿속으로 되뇌었다.
"집 앞에 말고
다른 데 차 좀 세워봐요."
"어? 왜?"
"일단 세워봐요. 얘기 좀 해요."
오빠는 적당한 자리를 찾아 길가에 차를 세웠다.

"자, 차 세웠다. 할 얘기 있어?"
오빠는 내 쪽으로 몸을 돌리고 나를 바라봤다.
나는 오빠와 눈을 맞추지 않고 말했다.
"그러니까...
우리 무슨 사이예요?"
"응?"
나는 오빠에게 사랑한다는 말 내지는
'나랑 진지하게 만나보자.' 라는 말 따위를 듣고 싶었다.
그 말을 들으려고 저렇게 물었다.
차를 세우라고 했다.
그 때 마침 엄마에게 전화가 왔다.
'아...하필 지금...
근데 시간이 너무 늦었구나.'
오빠도 내 폰 화면이 반짝거리는 것을 봤다.
나는 전화를 받았다.
"킴쑤야 어디니? 뭐하는 데 아직도 안 들어와?"
"어...미안. 나 거의 다 와 가.
학교에서 뽑으려고 했는데 학교에서 안되서
재돌샘 집에 갔다가 뽑아서 온다고 좀 늦었어."
"그래. 근데 좀 있으면 아빠도 올 거고
얼른 들어와. 너무 늦었어."
장학금을 받지 않았으면 큰일 날 뻔했다.

전화를 끊고 먼산을 바라보고 있는 오빠를 쳐다봤다.
"이제 대답해줘요. 우리 무슨 사이냐구요."
"음... 뭐랄까... 그게 말이지...
그걸 꼭 말로..."
머뭇거리는 모습을 보니
내가 원하는 답을 듣지 못할 것 같아서
말을 자르고 들어갔다.
"하아...알겠어요.
그럼 저... 좋아하긴 하시는 거예요?"
"응! 좋아하지."
"알겠어요. 그거면 됐어요.
엄마가 얼른 집에 오래요. 출발해요."
좀 더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지만
시간이 허락하지 않았다.
오빠는 아파트 입구 앞에 차를 세웠다.

오빠는 나에게 사랑한다 말하지 않았지만
난 오빠의 마음을 다시 한 번 확인 받고 싶었다.
빨리 내려서 집에 가야했지만
그 전에 오빠를 그윽하게 바라봤다.
나는 양손을 오빠 볼에 올리고
오빠 얼굴을 가까이 끌어당겨
키스를 나눴다.
방에서 했던 것보다 짧고 강하게.
오빠도 나를 따라 같이 움직이고
흔들리는 숨소리를 느끼며
그걸로 위안을 삼았다.
그 정도면 확인이 좀 되는 것 같았다.
"갈게요. 문자해요."
"응. 들어가."
아쉬운 마음에 악수를 하는 듯
맞잡은 손을 불들고 한참 흔들었다.

집에 들어가서 엄마에게 약간 소리를 들었다.
"여자 애가 어두워졌는데 돌아다니는 거 아니야.
엄마가 얼른 들어오라고 미리 얘기했잖아.
고지서는 이 앞에 열쇠 집가서 부탁하면 되는데..."
엄마 잔소리는 그런대로 들을만 했다.
머릿속에는
오빠 방에서 나랑 오빠랑 키스를 하는
장면이 반복적으로 상영되고 있었다.

한참을 생각했다.
'왜 그냥 사랑한다고 말해 달라고 하지 못 했을까.
아니면
왜 내가 먼저 사랑한다고 말하지 않았을까.
그게 자존심...이라는 걸까.
사랑한다는 말을 듣고 싶으면
듣고 싶다고 말하면 되지,
왜 그 말은 못 하고...자꾸 어떡할거냐고만...
...그래도 왜 사랑한다고 안해?
오빠가 먼저 해주면 안 됐던 거야?
그리고 키스하고 나서는
꼭 사랑한다고 해줘야 하는 거...
아닌가?
말로 해야 아냐고? 말로 해야 알지, 그럼...!
선생님이랑 제자는 진즉 아니었고
오빠, 동생도 영 애매하지 않나?
....(하하)
재돌샘이 내 남친이네?(하하하하하)
미치겠네.
그렇게 말해줬으면...좋았으련만.'

오빠에게 오는 문자도
약간 틱틱거리는 말투로 답장을 보냈다.
마음이 꼬였으니 말이 제대로 나올리가 없었다.
그래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오빠에게는 문자가 한참있다 오고
또 한참 있다가 왔다.
'진짜 고백도 안 하고...
사랑한다는 말도 끝까지 안 하네...!'
잠 못 드는 밤.
새벽 한 시가 되서 온 문자는 이랬다.

난 먼저 잘게 킴쑤도 좋은 꿈 꾸어!^____^♡
-재돌오빠

'하트....하트 붙었네...!'
이전에 문자할 때도 하트는 간혹 왔었는데
그 날 하트는 왠지 진짜 사랑을 담은 하트가 아닐까
라는 생각으로 심장이 두근댔다.
나는 듣고 싶은 말을 유도하는
미끼를 자꾸 던져야 했다.

나 안 보고싶어요? 난 오빠 보고 싶은데
-킴쑤

윽.... 보고싶지... 우...
꿈에서 봐야지ㅠ_ㅜ
-재돌오빠

미끼를 물지 않는 재돌씨.
...난 답장을 하지 않고
멀뚱멀뚱 천장만 바라보고 있었다.
'내가 먼저 고백...하긴 싫은데
이미 내가 먼저 다... 했지만
고백만큼은 내가 먼저 안 할거야.
시작은 오빠가 했으면 좋겠는데...
왜 이렇게 또... 망설이는거야.
뭘 망설이는거야, 도대체.
키스까지 다 해놓고...'
오빠는 진짜 자는지 더 이상 문자가 오지 않았다.

나는 고민 끝에
결국 하고 싶은 말을 다 써서 보내고
잠이 들었다.

오빠 난 약간 헷갈려요
그냥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볼게요
날 사랑하는거예요
사랑하지 않는거예요
오빠 마음이 어떤지 모르겠어요
-킴쑤

다음 날 아침에 눈을 떴더니
반갑게도 읽지 않은 문자가 1통 있었다.

잘 잤니? 킴쑤야... 사랑...않는 게 아냐 다만 그 말을 쉽게 하긴 싫었고 행여 그 말에 네가 얽매일까 한 거지. 성시경의 네게 오는 길이란 노래의 가삿말처럼 사랑한다는 그 말 아껴두고 싶었던 거야 좀 더 절실하고 좀더 진실되게 전달되길 바랬던 거고 뭐... 나만의 판타지를 담고 있다랄까...^___^
오늘 날씨 좋다!! 간밤에 춥게 자서 온 몸이 아프네 사랑하는 킴쑤씨 많은 날이 흐르고 나도 나도 변해갈테지만 지금의 이 맘 변하지 않을거야..
사랑하오...
아.. 부끄...
-재돌오빠

약간 감격스러워서 눈물이 맺힐 정도 였다.
그리고 오빠의 문자를 열 번도 더 읽었다.
처음에는 오빠 목소리를 상상해가며 읽다가
오빠가 문자를 쓰면서
얼마나 썼다 지웠다...했을지
떠올리며 문자를 읽었다.
문장 부호를 어떻게 썼는지도 하나하나 들여다보니
글자 하나 하나에 오빠의 마음이 깃들어 있는 것 같았다.
내가 의도했던 상황이기도 하지만
마침내 오빠에게 고백을 받아냈다.

그런 생각도 잠시 달력을 보니
그 날은 하필 그 여자 결혼식 날이었다.
하필 그 여자 결혼식 날,
오빠에게 사랑한다는 고백을 받았다.
오빠가 그걸 염두하고 그런 것도 아닌데
희한하게도 우리는 그 날...
그리고 나는 그 날을
운명같은 날이라 여기며
우리 사이가 명확히
앞으로 어떻게 될지 그려졌다.

.

.

.

고등학교 2학년 겨울방학이 끝나고
졸업식 시즌이었던 그 때.
기숙사에 들어가는 날이었고
오랜만에 룸메들이랑 만나는 날이었다.
룸메들은 제발 노래방에 가자고 졸랐다.
고3이 되기 전에 가야지
또 언제 갈거냐며 꼬셨다.
셋은 이미 가기로 정했는데
룸메인 나까지 다같이 가야한다고 졸라댔다.
나는 안된다고
사감 선생님이 알면 혼날지도 모른다고 이유를 댔지만
기숙사생들이 모두 들어와야 하는 시간까지
맞춰서 다시 들어오면 문제 없을 거라고
그 시간에 맞춰 들어오면 되지 않느냐고
나를 재촉했다.

나는 안될 것 같은데...하면서
또 룸메들이 다같이 가고 싶다는 걸
나만 빠지기가 애매해서 어쩔 수 없이 나갔다.
학교 가까운 곳에
학생들도 출입 가능한 노래방이 딱 한 군데 있었다.
택시로 5분 정도 거리.
노래방에서 신나게 노래를 부르고 나왔는데
택시가 있어야 할 자리에 택시가 없었다.
기숙사생들이 모두 들어와야 하는
정해진 시간은 다가 오고
룸메들이 꼬셔서 나온 나는 정말 초조하고 불안했다.
친구가 콜택시에 전화를 2번이나 했지만 받지 않았다.
그 어두운데 학교까지 걸어가야 하나 심각하게 서있었는데
때마침 반가운 얼굴이 보였다.
나는 처음에 내 눈을 의심했다.
"야, 저 사람 재돌샘 아니야?"
룸메들은 내 말에 일제히 재돌샘을 쳐다봤다.
"재돌샘 맞지?"
"응응! 재돌샘 맞아. 우리 재돌샘한테 태워달라고 하자! 킴쑤 니가 재돌샘이랑 친하잖아.
재돌샘한테 태워달라고 해봐!"
"태워주실까...
으이구 참. 알겠어. 기다려 봐."

재돌샘은 무척이나 밝고 환하게
웃으면서 우리 쪽으로 걸어 나오고 있었다.
"쌤!"
"아이쿠, 깜짝이야! 이게 누구야~
너 지금 왜 여기있어."
"저만 있는 게 아니라...
룸메들이랑 노래방에 왔는데...
죄송하지만 부탁을 좀...."
"무슨?"
"저희 학교까지 태워주시면 안될까요?
곧 점오하는데 택시가 없어서 걸어갈 판이예요."
"그래!"
재돌샘은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내 말을 들어주었다.
그래서 오히려 쉽게 승낙해주는 재돌샘을 보고 내가 깜짝 놀랄 정도였다.
"진짜요?"
"응!"
재돌샘에게 기분 좋은 일이 있는 것이 분명했다.
룸메들이 재돌샘 말을 듣고 먼저 감사 인사를 외쳤다.
"와! 감사합니다."
나는 룸메들에게 어깨를 들썩해보였다.
"킴쑤 넌 앞에 타."

재돌샘 옆 자리에 앉아 말했다.
"정말 감사해요. 어째 거기서 나와요?"
"볼 일이 있어서."
"기분 좋은 일 있으세요?
오늘따라 되게 해맑으시네요?"
"그런가?"
재돌샘 차를 타고 진짜 금방 학교에 도착해서
점오하는 시간까지 여유가 생겼다.
재돌샘은 때마침 만난 조력자 같았다.
"감사합니다!"
다들 차에서 내리는데
나는 왠지 내리기가 싫다는 생각도 했었다.
밤에 차에서 올려다 본 재돌샘도
잘생겼었다.
이야기를 더 나누고 싶은 욕심이 생겼지만 룸메들을 따라 내려야 했다.
재돌샘도 나랑 더 나눌 이야기도 없었겠지.
재돌샘은 차를 돌려 학교를 빠져나갔다.

오빠 방에 처음 갔었던 그 날 알았다.
그 날 왜 오빠가 거기서 갑자기 나올 수 있었는지 알게 됐다.
그 때 재돌샘이 때마침 나왔던
노래방 주변 그 쯤에
바로 재돌샘의 자취방이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아마 그 날은...
오빠 자취방 바로 옆 집인
그 여자의 방을 대신 계약 해주던 날이 아니었을까...
그렇게 기분이 좋다고 혼자서 헤벌쭉 웃는 모습은
아직도 생생히 기억난다.
그 어두운데도 재돌샘의 웃는 얼굴이
환하게 보였다.

_내일 봐요!

-그 때의 실제 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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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선.결> 1화~13화까지는 이 링크로 정주행 해주세요^^
14화부터는 각 포스팅에 있는 링크로 막힘없이 정주행 가능하시답니다~ 늘 감사합니다!!

참! 이번 글이 #kr-newbie를 마지막으로 쓰는 포스팅일 것 같아요. 이제 하나는 어떤 태그를 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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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ist님의 아이디어를 빌려왔습니다^^
다음 글의 링크를 달아 둘테니 정주행에 막힘없이 달리세요~

▷▶▷▶나는 선생님이랑 결혼했다 _ 20. 선생님, 사랑을 시작해도 되겠습니까?(1)


(링크가 늦어버렸습니다ㅠㅠ)

아직 그 문자를 가지고 계시군요! 부끄..

흐흐...<나.선.결>에 나오는 문자들 90%는 모두 저 폰에 담겨있어요 ㅎㅎ
한동안 서랍 속에 있었는데 요즘은 충전을 해두고 글 쓸 때마다 켜보네요^^
노트에 기록해둔 것보다 예전 폰을 켜서 읽어보면 그 때 느낌이 나요~부끄..ㅎㅎ

잠시 여길 떠나있던 사이
많은 일이 있었군요..^^
좋아요.. 요즘 밥 잘 사주는 예쁜누나에 빠져서 허우적거리고 있는데.. 킴쑤님 스토리는 밥 잘 사주는 잘생긴 오빠 같아요.^^

아이코 참 ㅋㅋ 저는 예쁜 누나 안 보는데 다들 그렇게 재밌다고 하니.....봐야할까요?ㅋㅋㅋ
이힛. 여기 밥 사주는 잘생긴 오빠 있습니다!!ㅋㅋ
밥 사주는 잘생긴 오빠랑 같이 삽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읽어주셔서 감사해용^^

제 마지막 사랑의 첫 시작도 이와 비슷했어요.ㅎ
전 킴쑤님처럼 고민하는 캐릭터~ㅎㅎㅎ

내가 먼저 고백했는데 거절~!
그러다 한 달 뒤 내 손을 잡더라구요.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서 이 장면 완전 똑같음.
회식 자리에서 테이블 밑으로 손을~ㅋㅋ)
그리고 10월22일 첫키스.
그날 이후로 전 '사랑해'라는 표현을 꽤나 많이 했는데,
상대방은 안 하더라구요.
왜 안 하냐고 했더니...주저주저...
주고 받는 문자는 달달한데 '사랑해'라는 표현을 못 들었어요.
그런다 11월11일 첨 들었죠~
그래서 우리가 사귀기로 한 날(우리 1일째) 로 제 맘대로 정했었죠.

추억이 물밀듯이 밀려오는데...ㅠㅠ

와....캘님 글 또 한 번 쓰셔야 할 것 같은데요?
요즘...드라마 볼 시간도 없어서 못 보긴 하지만 은연 중에 좋았던 장면을 마치 제가 창조한 것처럼 글에 쓰게 될까봐 더 못 보게 되는 것 같아요. 예쁜누나가 그렇게 재밌다면서요~~
회식자리 테이블 밑이라.....상상만해도 찌릿찌릿하네요.....오....
'사랑해'라는 표현은 자주 해도 모자란 것 같은데...왜 아끼는지 이해 불가.....키키킼ㅋㅋ
추억은 그만 불러오기 해도 됩니다... 휴지통에 넣어서 휴지통을 비워주세욥!
(ㅠㅠ저는 이해할 수 없는 그런 추억으로 가지고 계신건가요? 그럼 넘 슬픈데ㅠㅠ)

완전 작가정신인데요~~ㅎㅎㅎㅎ
'예쁜 누나'는 아주 재미있지는 않아요.
전 그냥 '손예진' 때문에~^^;
1화 보고 별로라서 포기하려다가
손예진이 사무실에서 춤추는 거 보고 홀~~~딱 반해서~ㅋㅋㅋㅋ

저도 '사랑해'라는 표현을 왜 아끼는지 의문이었다가
어느 순간 '난 너무 사용했나???'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너무 자주 사용하면 뭔가 느낌이 없어지는 느낌이랄까...
참 애매해요. 많이 쓰기도 뭐하고, 아끼자니 똥 되는 것 같고..ㅎㅎㅎ

'추억 불러오기'는 <나.선.결> 때문에 연애세포가 해동되니까 그렇죠~!!!
<나.선.결> 읽기를 중단할까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끔 추억 소환해도 넘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마세요~
이렇게 말을 할 수 있다는 건
어느 정도 치유가 되고 있다는 증거 같아요.
전엔 말도 안 꺼냈어요...^^;;;

핸드폰에 있는 SHOW... 세월이 느껴지는군요. 그래도 킴쑤님은 젊은 사람...

터치폰...을 썼다는 건 아무래도 제가 젊다....는 ㅋㅋㅋㅋ
오늘도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9옵하!!!!!!!!!!!키키킼키킼

에필로그가...따끔따끔하네요...

따끔!따끔!아이따가워^^

크으 복받은남편님 !!
어찌이리도 달달할까요오
오늘도 추억여행 잘하고 갑니다 ~

고맙습니다^^ 제 추억여행에 반강제 소환당하셨군요 ㅎㅎ
달다구리 빠즈어 봅시다! 헤헷.

폰이 아직 살아있나요?? 아님 사진찍어두신건가?ㅎㅎ

폰은 아직 살아있답니다 ㅎㅎ 충전하면 잘 된답니다^^ 가끔 저렇게 사진 찍어서 또 올릴 생각이예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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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쑤님
sheep shot
혹..아는지여..!?
ㅎ..나두 이제 3일찬데..사진 한장으로
열마디 말보다 한마디 깊은 말로 어필
할수 있어 매력적이더라는것!!!
이미 알고있으면!!!
뭐..패스
그린그린한 주말 보내구여.^^

저는 몰랐는데! 우리 남편은 알고 있었데요 ㅋㅋㅋ
근데 어떻게 해야하는지 몰라서 그냥 앱만 깔아두고 쓰지 않았다고 하더라구요 ㅋㅋㅋ
저도 남편한테 배워서 한 번씩 해보려구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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