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in #kr7 years ago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jpg

요즘 저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책을 본다거나 인터넷을 줄이다보니 자연히 그렇게 되더군요.

그러면서 생각해본 것 하나.
우리를 살게 하는, 그 바탕의 힘은 어디서 오는가?

우리가 앞날을 다 안다면 행복할까요?
만일 10년 뒤에 떼돈을 번다면 지금을 어떻게 보낼까요?
또는 만일 10년 뒤에 치매가 온다면 지금 어떤 마음이 될까요?

이렇게 가정을 하고 보면
앞날을 모르는 게 훨씬 행복할 수 있겠지요.

그렇다고 너무 모르면 이 역시 불안감이 큽니다.

그래서 큰 흐름은 있지만
일상의 크고 작은 일들은 예기치 않게 흘러가게 됩니다.

특히나 현대 사회는 그 변화가 워낙 빠릅니다.
기회도 많지만 그만큼 위기도 많습니다.
피 흘리는 전쟁보다
피 말리는 전쟁(무역이나 기술 발달)이 일상이 되네요.

그렇다면 가장 큰 흐름이자
바탕의 흐름이 뭘까요?

그건 바로 태양이 아닐까?
모든 생명을 살리는 해는
수만 년 동안 이 지구를 비추어왔고
앞으로도 몇 십 만 년을 계속 비출 거라는 것에 대해서는
누구도 부정하지 않습니다.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인데
저한테는 새삼스럽게 다가옵니다.

그러면서 고등학교 때 본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마지막 대사가
새롭게 다가옵니다.
영화를 볼 당시에는 그렇게 감동적이지 않았는데....

나이를 먹으면서 그 사이
이런저런 일들을 많이 겪어서일까요?

원문도 좋지만
번역이 정말 너무 좋습니다.
"Tomorrow is another day.“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

내일도 해가 뜬다는 믿음이
바로 희망의 바탕이 됩니다.

이런저런 어려움을 이겨낼 힘을 근본에서 느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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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말 저도 정말 좋아하는 말이네요.
오늘 힘들어도 내일은 또 태양이 떠오르겠죠.ㅎㅎ

내일을 믿게 해주니까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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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저는 아침저녁 해보는 맛에 살고 있습니당..ㅋ

해보는 맛 ㅋ

어머 저도 저 말 너무 좋아해요.
해는 희망이고 믿음 같아요. 배신하지 않고 아침이면 어김없이 와주거든요^^
진짜 힘들었을때 힘이 되었던 말이네요 ^^

배신하지 않는 생명파^^

돌아오셨네요.
언제나 힘을 주는 말씀으로
감사합니다.

반겨주셔서 고맙습니다

ㅋㅋㅋㅋㅋ 역시 똑같은 영화에서도 인상적인 대사는 사람마다 다른 게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저는 Frankly I don't give it a damm이 제일 좋았는데... 물론 더 나이가 먹으면 바뀔지도 모르죠 ㅋㅋㅋㅋ ㅠㅠ

서로 다른 맛에 사는 거겠지요^^

또 그러다가 시간이 지나 다른 분과 취향이 비슷해지는 걸 볼 때는 또 그것도 그대로 재밌는 데가 있더군요

판관님과 만남도 그렇네요.
하는 일도, 나이도, 사는 곳도, 성장과정도 많이 다르지만
묘한 끌림이 있어요^^

내일이 안 왔으면 좋겠다고 하던 날이 있었는데...
지금은 오늘 하루 살아갈 수 있는 것에 감사하답니다.
광화님 건강은 좀 어떠신지 궁금해요.
피드에서 광화님을 뵈니 참 좋아요^_^

좋습니다.
여름 무더위에 좀 무리가 된 듯...
저도 가끔 둥이맘 생각나더라고요^^

우리를 살게하는 힘이 내일은 다른 날이 될 것이라는 희망이라면 만약 내일도 똑같은 해가 뜰 것이라는 절망 속에서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어려운 이야기입니다
사실 가장 고통스러운 것은
내일은 태양이 뜨지 않기를 기도하는 거겠지요?
절망보다 더한 죽음 소멸...

그게 아니라면
우리 인생은
삶응 체험하기 위해
이 지구상에 왔다고 하는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어쩌면 요즘 세상은 먹고 사는 일차 생존 문제보다
가치(행복이나 자아실현...)라는 추상적인 문제가 더 절실한 세상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해가 뜨면 움직이고, 해가 지면 잠자리 준비를 하며 내일을 준비하는 하루를 지키려고 노력하지만, 도시에서는 잘 되지 않네요.

가끔 해가 쨍쨍한 대낮에 산책을 나서기도 합니다. 햇살을 온몸과 가슴으로 받으며 ... 서늘한 저녁 산책과는 다르게 힘이 나는듯 합니다 ^^

점점 해를 잊고 사는 삶입니다.
그래도 가끔은^^

번역이 기막힌 거였네요. 항상 기다리는 마음... 오늘은 오늘의 의미를 가지는 것일 뿐..

그러게요. 언어가 갖는 마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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