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yings with Photos#136] 벌레 먹은 나뭇잎

in #kr7 years ago

안녕하세요, 카일입니다.

오늘은 시 한편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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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벌레 먹은 나뭇잎
    이 생진

벌레 먹은 나뭇잎 나뭇잎이 벌레 먹어서 예쁘다.
귀족의 손처럼 상처 하나 없이
매끈한 것은
어쩐지 베풀 줄 모르는
손 같아서 밉다.
떡갈나무 잎에 벌레구멍이 뚫려서
그 구멍으로 하늘이 보이는 것이 예쁘다.
상처가 나서 예쁘다는 것은
잘못인 줄 안다.
그러나 남을 먹여가며
살았다는 흔적은
별처럼 아름답다.


가을에 흩날리는 낙엽을 줍다 보면, 온전한 잎보다는 한쪽이 벌레먹은 잎들이 더 운치있어 보이긴 했습니다만,
이런 시선으로 보니 더욱 아름답다는 생각이 듭니다.

살면서 "온실의 화초"처럼 곱게 지낼 수만 있다면 좋겠지만, 세상사 제 맘같지는 않지요.
그렇다면, 여기 저기 조금 부딪치고 깨지면서 흉터는 남겠지만,
그 흉터는 상처를 치유하는 법과 상처를 나누는 법을 알게되었다는 징표가 아닐까 싶네요.

그렇지만 우리 스티미언님들은 "꽃길만 걷기를" 바래보면서 오늘 하루 시작해보아요~
오늘도 花이팅!


@dorothy.kim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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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 잘보고 갑니다. ^^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또한번 느끼게 되는...ㅋ.ㅋ
제 맘 같지 않은 세상이라 힘들지만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밝게 살아야죠!!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 ^^

나무로보면 벌레가 날 자꼬 먹어서 아푸다 ㅠㅠ
이 느낌일 것같은

그래도

그러나 남을 먹여가며
살았다는 흔적은
별처럼 아름답다.
멋진말이네요

스팀잇으로보면
고래들이 희생해서 아기고래들이 커간다는 말 같네요

같이 공생하는거지 누가 누굴 위해 희생하는 건 아닌거 같아요~ ㅎㅎ
입장을 달리보면 다 이해되는것을 ㅎㅎ
쉽지않네요~

앗 그렇군요
공생!

감당할수 있을 만큼만 깨지길 빌며~

ㅎㅎ 감당할 수 있을만큼 이란게 있을까요.
인정하긴 싫지만...다 겪어지고, 겪고나면 나름 피와살은 되더군요.
다만 상처도 함께~~ ㅎㅎ

꽃길만 걸어요~~!!!

꽃길만 걷기를 花이팅! 이라는 글귀가 너무 좋네요^^ 카일님도 花이팅!

굿모닝~ 카일님! 덕분에 오늘은 꽃길이 기다릴것 같은 느낌중의 느낌! ㅎㅎㅎ 카일님도 좋은날 되기예요 ㅎㅎㅎㅎ

시는 읽는 사람마다 해석이 다를수도 있지만,
전 저를 되돌아보게 만드네요
난 어떤 사람일까하고

앗. 花이팅이라니 카일님 센스쟁이!

ㅎㅎ 花이팅 하고 계신가요?
날씨는 무지 죠으네요 오늘~^^

스파도 온전히 가지고 있는 것보다
조금이나마 임대로 나눔한 지갑이 예뻐보이는거겠죠?ㅋㅋ

나뭇잎이 벌레 먹어서 예쁘다.
그 말투가 잔잔하니 참 예쁘네요~ㅋㅋ

오늘도 큐레이팅 슥-
사진 예술 잘 보고 갑니다 :D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카일님도 花이팅 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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