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 오기 전 대박 조개 채굴 @춘장대해수욕장

안녕하세요, 여러분~

이번 주말이 조개 잡기 좋은 물때라서 조개를 캐러... 아니 채굴하러 다녀 왔습니다.

우선 조석표좀 보시죠

네이버에서 '조석표'로 검색하시고 지역을 선택하면 다 나옵니다.

서해안의 충청권은 그냥 보령으로 치면 얼추 시간이 맞는다고 보시면 되는데요,

주말동안은 이번주 일요일 아침 8:30이 물이 53cm까지 낮아지네요.
오늘보다 더 좋습니다.
하지만 해수면 기준으로는 오늘(토)도 그리 나쁘진 않습니다.
다만, 7:37이 가장 해수면이 낮을때(간조)라 시간이 문제네요...
보통 간조시간 2시간 전에 바다에 들어가면 되는데 요즘 해가 짧아져 7시부터나 날이 밝아오거든요...

그런데 내일 폭설 예보도 있고 월요일부터 본격적으로 추워진다고 하니 오늘 아침 다녀오기로 어젯밤에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른 아침 3:30 기상해서 이것저것 챙겨 집에서 출발~

6:40에 춘장대해수욕장 도착~~

ㅎㅎ 넘 깜깜하네요.

20분쯤 쉬었다가 07:00에 날이 서서히 밝아져 바다로 들어갑니다.

저보다 일찍 온 사람들도 10여명 보였습니다... 대박

땅을 밟아보니 역시 조개가 대박입니다.

몇달전보다 씨알도 더 굵어졌어요

참고로 이 조개는 명주조개, 밀조개 등으로 불리는데 씨알이 클수록 맛있답니다

시간이 촉박해서 기대를 안했는데, 수확량은 대박입니다~

대박이지만... 들고 나가는게 고역이었습니다.

들통만 채워야 했는데... 사람의 욕심이 끝이 없다 보니

아직도 어깨가 아픕니다 ㅋㅋ

바닷물과 함께 집에 가져와 해감 중입니다.
기포기를 동원하면 약간 더 잘되는거 같습니다.

이 조개는 해감이 너무 어려워서 적어도 내일 저녁까지는 해감해야 하는데 별탈 없이 해감될지 걱정입니다.

씨알 참 크네요~

이 조개는 달큰한 맛이 일품이라 봉골레파스타, 조개찜, 조개탕, 조개술찜, 조개된장찌개 뭐든 맛있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