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가 어느날

in #kr7 years ago (edited)

살다가 어느날은
누군가의 비보를 전해 듣습니다

주변의 죽음은
때때로 남의 일처럼 여겨지지 않습니다
죽음 이후에 그 무엇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분명 자연의 한조각 일 것 입니다

하니 '그무엇'의 존재여부를 떠나 죽음은 또다른 시작이라 마냥 슬퍼 할 일 만은 아니겠지요

하지만 빈자리의 그리움은
시지프스 신화처럼 밀어내도
밀어내도 다시 굴러 내려옵니다
아마도 아득한 기억의 편린들 때문이지요

그럼에도 그 순간이 오면 생명들은 철저하게 혼자 그 길을 가더이다
누구나 늘 그렇게 막을 내립니다
우리의 유일한 운명이자 담담히 떠나 보내야 할 이유입니다

오늘은 죽음앞에서
그에 대비되게 '삶'을 떠 올려 봅니다 비단 사람뿐만 아니라 생명 있는 것들은 모두 아름답습니다

아마도 생명의 속성이 능동적이고 변화무쌍한 때문이 아닐련지요
하지만 변화무쌍하기 때문에 생명은 무한한 생명을 갖지 못하나 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삶을 꼭 아름다운 그림으로 수 놓을 필요는 없지 않을까요
어느 스님의 말씀처럼 그냥 사는거지요

모양이야 장미가 아름답지만
꽃 피우는게 일인 콩꽃 팥꽃의 삶이
훨씬 아름답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아마도 열매를 맺기 때문일 것입니다

활활 태우고 때가되면 아쉬움 없이 떨어져야 하는데 미지근하게 살아가는
이유가 무엇인지... 그냥 사는거니까
그런걸까요?

사랑이 있어 열정적 이었고, 열정이 있었으니 평온 했습니다 그때는...!

지금 이순간도 여전히 후회 없이 사랑하고 감사하라고 마음으로 되네이지만 늘 그렇듯 부족합니다

이왕 온것
재미 있게 놀다 가야지 싶습니다

내일은 모르는 일 이 아닙니까? 인어공주의 전설 처럼 사랑하지 않으면 모두 거품이 되고 말것만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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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a Furtiva Lagrima
남 몰래 흐르는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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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를 더 소중하고 재밌게 살아가야할 이유지요

주변 분의 너무나 갑작스런 죽음을 지켜본후
비슷한 생각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내일 삶이 끝날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오늘을 충실히 살자
감사하며 살자 다짐하곤 합니다만
살다보면 또 언제 그랬냐는 듯 삶을 낭비하고 있는 현실을
마주하게 됩니다...

흠..
그리움이 단풍잎을 빨갛게
물들이는 날...
부지런히 싸리비로 깨끗하게 쓸어 놓은
비탈길 위에 첫눈이 양탄자처럼
쌓이는 새벽이 오면..
자야의 가슴에는 늘 백석이 찾아 왔답니다

천억에 가까운 대원각을 종교에 기탁하며
"그이의 시 한줄만도 못하다는"
자야의 사랑..
자목련이 후두두득 떨어지는 봄날
가슴을 쓸어 내립니다..^^*

죽음에 관해 저도 많이 생각하지만.. 언제나 두려움과 답이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나이가 들어갈수록 지인의 비보가 더 잦아지는군요
언젠간 죽는다는것 너무 슬퍼요

죽음이있기에 삶이 아름답습니다 ^^

삶과 죽음의 관계는 뭘까?
최선은 다해 사는 것이 아름다운 죽음을 맞이하는 빈결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사람은 시한부 인생이라죠.
그렇기 때문에 누군가의 죽음을 볼때마다 저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저도 언젠가는 가야할 길이니 그 순간 다시 한번 겸손한 삶의 태도를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하지 않으면 모두 거품이...

오늘 하루를 더 소중하게 보내야 할 것 같아요.. 고맙습니다.~^^

죽음은 언제 죽을 지 몰라서 더욱 두려운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하루하루 즐겁고 행복하게!!! 를 생각하지만 그것도 쉽지는 않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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