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em essay @jjy의 샘이 깊은 물 - 봄눈
봄눈@jjy
한 달에 한 번 교육이 있는 날이라
아침부터 서둘러 나간다
봄이 오는 산길을 달려 도착한 곳은
홍천 대명 비발디파크다
점심 시간이 지나 잠깐 휴식시간에
밖으로 나가자 침침한 하늘이 빗방울을
떨군다
봄비라고 하기엔 얼굴에 닿는 온도가
너무 차다. 잠시 서성이려던 생각을 접고
발걸음을 돌린다.
다시 이어지는 마라톤 강의를 끝내고
저녁식사를 위해 이동하는데 걸음이 느리다.
지하 통로를 벗어나자 봄타령이 무색하게 눈이 날린다. 그도 잠시 저녁을 먹은 사람들이 눈을 한 무더기씩 붙이고 나타나고 여기저기서 환성이 터져 나온다
삼월의 하늘이 쏟아내는 눈은 주변을
온통 크리스마스 카드로 만든다
올 들어 가장 많이 내린 눈이 봄을 주춤하게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셔터를누르며
즐거워한다
봄눈에도 행복해하는 순수한 사람들
그 작은 행복이 설경보다 아름답다
행복을 응원합니다..
글 읽다보니 봄눈물이 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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