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em life-제가 바로 땅콩입니다.

in #kr8 years ago

제가 바로 땅콩입니다. @jjy

시골 성당에 주일학교 개구쟁이들이 미사 전에
줄줄이 고해소 앞에 서 있습니다.

첫 번째 아이가 신부님께 죄를 고백합니다.
“땅콩을 물에 던졌습니다.”
신부님은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에 감동하면서
그 정도는 죄가 아니니 나가도 된다고 하십니다.

두 번째 아이가 신부님께 죄를 고백했습니다.
“땅콩을 물에 던졌습니다.”
신부님은 이상하게 생각 되었지만
아이들이 모여서 그런 장난을 했구나 하시며
바로 나가라고 하셨습니다.

세 번째 아이도 들어와서 똑같은 고백을 합니다.
“땅콩을 물에 던졌습니다.”
신부님은 잘 못 걸렸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아이를 타일러 내보냈습니다.

아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고해소라는 곳이 좁고 환기도 잘 안 되는 곳이라
신자들은 차례대로 들어가 성사를 보고 나오면 되지만
신부님은 들어오는 신자가 없을 때까지
아니면 미사 시간에 맞춰 그 곳에 계십니다.
그러자니 여름엔 푹푹 찌고 겨울엔 춥지요.

그런데 오늘은 개구쟁이들에게 딱 걸려든 느낌입니다.
속으로 요놈들 봐라 하시는 순간
문이 열리고 장궤틀에 무릎을 꿇는 소리가 납니다.

“너도 땅콩이냐?”
신부님은 그만 음성이 높아지고
아이는 결국 울음보를 터뜨렸습니다.

“네, 제가 바로 땅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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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 ㅠㅠㅠ 웃프고갑니다~

감사합니다.

으하하하~~
웃기는 이야기이군요. 그렇다면 그 아이의 이름은 땅콩??

별명이겠지요.
아이들만의 세계는 예측불가입니다.
무슨 일이 있을지 아무도 모르니까요.

아공 내용이 웃픈 내용이네요 ~ 땅콩의 진실

땅콩이 얼마나 서러웠을지요.
친구들에게 골탕먹고
신부님께도

저.. 오늘 땅콩 까 먹었는데요..?

장궤틀 (長跪틀)

무릎을 꿇을 수 있게 되어 있는 틀.
성당 안의 신자들이 앉는 의자 뒤에
같이 딸려 있다. (네이버)

오징어랑 드셨나요?
원래 단짝이라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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