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em essay @jjy의 샘이 깊은 물 - 외할머니 떡

in #kr6 years ago

@jjy

지금은 가성비라는 말이 널리 쓰이더니 가성비를 넘어 가심비를
말하고 있다.

가성비란 가격 대비 성능을 말하는 것이라면 가심비는 가격 대비
고객의 마음을 움직인다는 뜻이다.

파는 쪽에서는 단 몇 푼이라도 더 받고자 하겠고 소비자는 보다
저렴한 가격에 좋은 상품을 구입하고자 손품 발품을 팔게 된다.

옛말에 ‘외할머니 떡도 커야 사먹는다’라는 말이 있다.
이 한마디가 시장원리를 가장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외할머니가 어린 손자의 입에 떼어 넣어주던 떡이라면
모르겠지만 돈을 내고 사 먹어야 한다면 같은 값이라면 더 큰 떡을
고르기 위해 손자는 냉정하게도 외할머니의 떡판을 지나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오늘도 소비자는 좀 더 맛있고 양도 크면서 가격이 싼 떡을 찾아
떠날 것이다.

스팀잇에서 보이던 고래들과 좋은 글을 올리던 스티미언들도 그렇게
다른 떡판을 찾아 떠났는지 모를 일이다.


이미지 출처: 네이버블로그

대문을 그려 주신 @cheongpyeongyull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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