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em poem - 또 다시 봄

in #kr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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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봄 @jjy

돌이켜 생각할
추억이라도 남았을까
익숙해 진 어두움
겨우내 바랜 가랑잎도
언 땅 위에 숨죽이는데

이 적막함을 견디다
눈을 감으면
이대로 숨이 멎는 건 아닐까
바람은 여전히 매몰차겠고

물오리의 서툰 날개 짓에도
흔들리는 햇살로 전해들은
봄의 초대에
황급히 챙긴 얼마간의 희망과
내색 못할 사랑
때늦은 악수를 나눈다.


대문을 그려 주신 @cheongpyeongyull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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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명필 시입니다. 봄이오는 느낌을 팍팍 느끼게 하시네요.

드디어 오늘부터 봄입니다.
어제부터 내린 비가 묵은 겨울을 말끔히 씻어냈습니다.

본받고 갑니다. 좋은 시 감사합니다.

봄하늘이 참 좋아요.
구경 하셨나요?

네. 근데 제가 있는 곳은 아직 좀 춥네요.

흔들리는 햇살은 어떤 목소리로 봄을 전했을까요
오늘도 풍경이 그려지는 시
감사히 보고 갑니다..

이맘때 조종천에 가면 물오리들이
삼삼오오 정답게 봄을 누리고 있습니다.

좋은시 잘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아늑한 밤 되세요.

봄이 오고 있는게 보이는거 같아요. 햇살하나라도 따뜻함을 느낄수 있지요.

누가 시켰을까요
햇살에게 더 맑게 빛나라고
어떻게 알았을까요
냇물에게 소리를 내며 흘러도 좋다고

이 적막함을 견디다
눈을 감으면
이대로 숨이 멎는 건 아닐까
바람은 여전히 매몰차겠고

이 부분이 마음에 확 와 닿네요.
추운 겨울을 버티고 봄을 맞는 마음이 저럴까요?

잠을 자는 버들강아지도
파란 하늘아래 눈이 부시고
언 땅도 단단히 지른 빗장을
풀고 있습니다.

크~ 흔들리는 햇살로 전해들은 초대라니.. 어찌 거부할수 있겠습니까..^^늦었어도 행복한 악수가 되기를 바래봅니다..

분명 행복했을 것입니다.
기쁨으로 나누는 악수는
또 얼마나 찬란한 봄을 꾸밀까요.

봄 봄 봄 봄
봄이 왔어요...

라는 말이 그리운 요즘이네요...

봄은 우선 볼게 많은 계절입니다.
어디를 보아도
눈살 찡그리는 일 없는
순수한 아름다움과 만나는 계절
좋은 일만 있으세요.

새 생명이 움트는 봄이 옵니다.
즐거운 날 되세요.

세상의 어떤 죽음도
봄을 이기지 못합니다.
벌써 새싹이 움트고 있어요.

그렇죠.. 봄소리가 납니다~^^

봄 소리는 어떻게 들리나요?
봄 봄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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