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em poem - 시새움

in #kr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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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새움 @jjy

허전하기 이를 데 없는
명절 뒤끝
달밤에 알밤 까고 있다는
어느 집 얘기
익히 그려지는 맛에
씁쓸함을 지나 쓸쓸하기까지

돌아오는 봄 명마구리 울기 전
화분에 완두콩이라도 몇 알 묻고
부지런히 덩굴 올리면
보름달 불러내
솜털 보송보송한 콩깍지라도 까면
알콩달콩 살아지려나

jjy001.jpg


작품을 보내주신 @tata1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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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샘이라는 말은 익숙해도 시새움이라는 말은 익숙하지 않아 국어사전 검색해 봤네요.. 인간사 시새움 없는 사람이 어디있을까요? 저는 @jjy님의 글솜씨에 시새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네요.^^

그렇게까지요
저는 워킹맘님의 수퍼우먼 다우심에 늘 감탄합니다.
내일도 오늘 보다 행복하세요.

봄 명마구리 울기 전---이 아름다운 부분에서 단어가 턱! 막혀서 찾아보았답니다. 칼새라고 하는 사람과 두꺼비라고 하는 사람이 있네요.
그래서 전....칼새를 잡아먹은 두꺼비로 결론 지었습니다.^^

명마구리는 제비와 거의 비슷합니다.
제비는 배부분이 흰색인데 비해 명마구리는 갈색털이 드문드문 섞여 있고
처마밑에 집을 짓고 사는 것도 같은데 제비는 대접을 반쪽 붙여놓은 모양이고
명마구리는 둥근 모양에 입구를 만들고 드나들어 굴처럼 보입니다.
울음소리도 찌익찌익 하는 소리로 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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