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em poem - 명암

in #kr6 years ago (edited)

명암 @jjy

초복을 하루 앞둔 찌는 더위
낯선 소리 지나간다

멀어지는 소리
귀 기울여 들어보니
찹쌀떡을 외치며 간다

여름밤에 들리는 찹쌀떡 소리
어둔 하늘에 닿아도
찹쌀떡 달라고 부르는 소리
들리지 않는데

늦은 저녁식탁
찹쌀떡 장사의 잔상이
식은 밥그릇으로 떨어지고

아이스커피 한 잔을
번갈아 마시는 연인들의 웃음
어느 사이 별로 뜬다

대문을 그려 주신 @cheongpyeongyull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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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밤에도 찹쌀떡 장사가 다니나요? ㅎㅎㅎ
철을 모르는 장사치군요.

다른 동네에 갔다
떡은 하나도 못 팔고 다리품만 팔았다고
하소연을 하는데
측은해서 두 개 샀습니다.
밥 잔뜩 먹고 ㅎㅎ

참 쌀덕 장사가 까끔 다니긴해요 ~!!
사먹는다고 부르는 소리는 안나내요.

요즘 찹쌀떡 먹을 철이 아니라
팔기 어렵지요.
그렇게라도 살아야 하는데

찹쌀떡 소리
울 동네에는 몇년전에 울렸는데 지금은 들어보지
못했네요..

점점 사라져 가는 소리지요.
한 대는 기다려지는 소리였는데

찹~살~떡~ 외치는 소리 언제부턴가 못들어본것 같은데 아직도
파는 사람이 있나보네요 저녁에 찹살떡~ 소리 들리면 언능
뛰어나가서 사먹어야 할것 같아요 ..이제는 그리운 소리~

고생하는 거 생각하면
팔아주기는 해야 하겠는데
차라리 시원한 먹거리를 가지고 다니면
좀 더 수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더운 날씨
남은 시간도 잘 지내세요.

여름철 떡장사라...
명암이 그려집니다.

계절도 계절이거니와
요즘 먹거리도 유행을 타지요.
떡 보다는 피자나 케잌을 더 좋아하는 세대라
변화에 발을 맞추기 어렵겠지요.

오! 정말입니까? 어릴적 듣던 "찹∼쌀∼∼떡∼ "메∼밀∼∼묵∼"이 떠오르네요. 여름에는 찹쌀이 쉬이 상해서 장사를 잘 안할듯 한데...재밌네요.

포장을 잘 하고 아이스팩을 얹어
잘 간수하고 다니는데
찹쌀떡 먹고 앙금이 달아
저녁 내내 물을 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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