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놀이 썰 #3.5] 내가 벽에다 대고 이야기 하냐?

in #kr6 years ago

이번 편은 쉬어가는? 편이라고 해야할까요 ㅋㅋ
전반적으로 일을 하면서 느꼈던 소통에 필요한 언어에 대한 생각을 적어봤습니다.
작은 기업일 수록 더 자주 발생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네요 : )


재미있을 수도 있고 유익한지는 모르겠는 회사놀이썰 시리즈!

앗살라말라이쿰! 니취팔러마?


해외여행이나 국내에서 외국인을 만났을 때
서로 사용하는 언어가 달라서 곤란하셨던 적이 있나요?
외국어로 된 문서를 읽지 못해 곤란했던 적은요?

언어로 인한 문제는 언제 어디서나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건 꼭 영어나 일본어, 댕댕어와 같은 경우 뿐만 아니라,

스타트업에서 부서간 소통을 할 경우에도 발생하는 갈등과 매우 비슷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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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이ㅅ...가 아니고 멍!


스타트업 뿐만 아니라 어느 업종의 어느 부서를 가도 비슷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앱을 준비하는 스타트업이 있다면,

  • 서비스와 UI/UX를 기획하는 기획자.
  • 이를 디자인하는 디자이너
  • 코드로 서비스를 구현하는 개발자

로 팀이 꾸려질 듯 하네요.
(물론 제대로 런칭되기 위해서는 보이지 않는 수고가 필요하죠)

개인적으로 팀을 만들때 중요한 부분은 기획자, 디자이너 그리고 개발자
이 셋이 서로의 분야와 업무에 대해 어느정도의 소양이 있는가 입니다.

마케터, 물류팀, CS...실제로는 정말 다양한 파트가 있죠
제 경험을 기반으로 작성하기 때문에 저 세가지 파트만 다룰게요.

여기서 소양은 구체적으로 업무와 관련된 이야기를 할 때,
상대방이 말하는 바를 이해할 수 있는 정도입니다.
런칭까지 3개월이 남은 상황에서 현실적인 요청인지 구분할 수 있는 능력같은 것 말이죠.




하핫 재밌는 농담이네요...실화라고요?


개발자에게 무리한 요구를 하거나 전문용어를 써대는 기획자
기획자에게 개발언어를 남발하면서 다시 해달라는 개발자 등등...

개인적으로 그냥 어렵게 말하는 나쁜놈들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이따금씩은 본인은 지금 자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 알고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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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는 크게 하기! 리딤코드 감사...! 압도적 감사!

막써도 감성 폭발하는 감성 AED 끄적글적

끄적글적 쓰세요 여러분!

(뜻밖의 광고 끝)


처음 기획파트로 일을 시작하면서 리얼타임보드라는 웹서비스를 사용했는데요.
온라인 상에서 스토리보드를 만들 수 있고, 실시간으로 팀과 공유할 수 있는 협업툴입니다.
간단한 정도는 충분히 구현이 가능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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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타임보드...스케치의 웹버전이랄까요? 디자인은 무리...



디자인을 하던 분과 이걸 사용하면서 재밌게 회사놀이를 했는데,
아무래도 촉박하다보니 이걸 캡쳐해서 프로그램으로 옮기고 그걸 디자인하고...

그 과정에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는 의견이 나왔어요.
그래서 맥에서 사용이 가능한 SKETCH를 사용하여 기획을 했고,
파일을 공유하며 디자인도 비교적 속도를 높일 수 있었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디자인의 영역에도 살짝 발을 걸치고,
동시에 퍼블리싱이나 서버관리같은 개발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기획에 관심을 가지고 배운다고 꼭 기획자가 되야하는 것도 아니고,
디자인을 배운다고 해서 디자이너가 될 필요는 없습니다.
개발도 마찬가지죠.
'가족과 재밌게 할 수 있는 무언가를 만들어보고 싶다'가 주커버그의 개발입문 동기였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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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더 잘 표현하고, 상대방을 바로보기 위해


지난 날을 보면 영어는 물론 제 2외국어에 대해서도 참 말이 많았던 것 같아요.
언어는 경쟁력이며 문화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도구다 이런 분위기였죠.
개인적으로도 언어학은 단순히 단어나 문장의 이해를 넘어서
그 나라의 역사와도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의미가 깊다고 믿습니다.

꼭 의무적으로 해야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필요에 의해서 또는 그냥 자연스럽게 하게 되는 것 같아요.
반려견을 키우다보면 그 친구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얼추 느낌이 오는 것처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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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길에 앞서가던 댕댕이들이 멈춰서 돌아봅니다.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걸까요?



다른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기획자 언어, 디자이너 언어, 개발 언어로 각자 이야기를 할 때,
정확하게는 아니어도 핵심이 될 부분을 어떻게 표현하는지 찾아봤다든가
손짓발짓을 해가며 전달하려는 노력이 있다면 서로가 더 편할 것 같아요.

나아가서 꼭 업무가 아니라도 서로 다른 처지에 있거나 어떤 경계선을 두고
마주보고 있는 사람들도 서로의 언어를 이해하려는 노력을 해본다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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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언론사에서 처음 기사를 쓸 때도 중2의 수준에 맞춰서 글을 쓰라고 가르쳐주시더라구요. 아무리 의미가 좋고 전문적이어도 상대방이 이해할 수 없다면 전달력이 0점이라고 봅니다 ㅠ

꾸욱 들렸다가요

멍! 마지막 사진 약간 뭔가 감동적이군요~

일교차가 큰 날씨에요 감기조심하세요^^
오늘은 바람이 많이 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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