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엄니 퇴원 6일차

in kr •  19 days ago

아침부터 비가 주룩주룩 ~아니 살포시 내립니다
이왕 오는 거 쫘악쫘악 쏟아져야하는데 말입니다
아침 식사후 랑인 시골집으로 가고 저는 명절 장 본거 들고 시댁에 갔어요
시부 엄청 속상한 얼굴로 문을 열어 주시네요
"내가 살 수가 없다 아침에 대판 싸웠다 "
하시는 시부를 보니 많이 속상하더군요
침대에 누워 계시는 시엄니도 우울한 표정을 지으시고요
에고 어제 울랑이에게 한판하시고도 분이 안풀려서인지 시부를 ~하는 생각이 스치기는 하는데 알 수 없지요
주방으로 들어가 나물 삶고, 고기 손질하는데도 동서님이 안오네요
차례 안 지내고 밥만 먹는다고 해서 안오는가봐요
알배추 송송 썰어넣고 된장국 끊이고 점심을 했답니다
두분이 서로 말 한마디 안하고 식사를 하시더니 각자 방으로 들어가 누워 버리시더군요
낼 아침까지 준비를 해 놓고 시댁에서 나와 동서님께 전화를 했어요
가족끼리 밥 먹는다고 해서 안왔다며 낼 아침엔 온다고 하네요
쪽파와 버섯이 빠져서 재래시장엘 갔는데 가격이 거의 배에 가깝더군요
그래도 어쩌겠어요 ㅠㅠ

20190203_142146.jpg

차례 준비 안하는 언니 하나 불러 카페에 앉아 시간 좀 보냈어요
오후 내내 비가 오고 금방 어두워 지네요

시엄니 얼른 건강 찾으셔야 웃음꽃이 필텐데 ~
새해엔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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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짱맨 호출에 응답하여 보팅하였습니다.

요즘 명절은 점점 간소화되어가는 것 같아요^^ 커피 한잔의 여유로 힘 내셨기를~

그동안 병간호로 고생하셨는데
명절 준비가 겹치네요.
고생 되시겠지만 즐겁게 준비하세요.
그래도 동서가 함께 하면 도움이 되겠지요.
행복한 설 지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