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엄니 병실 13일차(요양병원 1일차)
아침 9시에 골절환자도 받는다는 요양원엘 시부 모시고 갔어요
울집에서 가까운 곳에 이런 요양병원이 있다는 걸 모르고 있었네요
새로 지은 건물에 깨끗한 병원이 있더군요
시부 시설이 너무 마음에 든다고 좋아하셨는데 병실을 돌아보니 어수선하니 양로원 분위기였어요
병실을 보니 마음이 싹 바뀌더군요
나머지 하나 시댁에서 가까운 개원한지 한달밖에 안되는 요양병원이라 사정해서 한달만 있기로 하고 병원 구경을 했어요(실은 랑이의 입김 ^^)
병원 깨끗하고 병실 깨끗하고 좋더군요
병원에선 시엄니같은 환자가 하나도 없고 물리치료를 하루에 14번까지 받는 환자도 있는데 물리치료 한번도 안받고 가만 누워있어도 괜찮겠냐~하는데 우린 침상요양만하면 된다고 했어요
시부도 마음에 들어하시고 여기다 하시더군요
시엄니 계시는 병원으로 달려가 다녀온 두군데를 야기하니 시엄니도 나중에 들린데로 가자고 하시네요
퇴원수속을 끝내고 휠체어로 시엄니를 차까지 모시고 시부와 함께 요양병원으로 왔어요
시엄니 생각하는 요양원과 전혀 다른 병원이니 마음에 들어 하시더군요
병실로 안내받고 자리를 잡고 보니 네 분 모두 중증 환자~
헉 너무 심한가 싶네요
간병인 여사님이 함께 상주하긴하는데 겁 많은 시엄니가 잘 견디시려나 걱정이 되네요
어쨋거나 입원수속을 마치고 시부 모시고 시댁으로 왔어요
늦은 점심 드리고 저녁을 포함한 세끼를 준비해 놓고 다시 시엄니 병실로 왔어요
빈 병실에 간병인과 시엄니만 계시네요
다른 환자들은 모두 치료 받으러 가고요
시엄닌 모든 것이 다 새것이니 좋다고 하시며 견딜테니 걱정말라고 하시는데 과연 한 달을 계실수 있을까 의문입니다
낯선 병실에 혼자 버려진 느낌을 받으시려나 걱정이되네요
낼 아침엔 꼭 새벽에 일어나서 달려가봐야 겠어요
글을 써 놓고 보니 다른 자식은 없나 하겠어요
아들 둘은 (랑이 포함) 전혀 ~
둘째 며느님인 동서도 무슨 일이 있는지 못 온다하곤 전화질만 하고
큰딸인 시누이는 출가외인이고요
맏며느리인 제가 잘 하리라 믿고 있는건지 ~
아는 언니하나 만나서 차 한잔 마시며 스트레스 날리고요 저녁까지 먹고 집으로 왔어요
오늘은 얼마나 정신이 없었는지 사진 한 장 못 찍었다는 걸 깜깜한 밤에 알았어요
저의 커다란 주차장 야경입니다^^
가까운 곳에 병원 잡으셔서 다행이네요. 빨리 쾌차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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