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여행의 시작은 여기부터!steemCreated with Ske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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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페 게이트 The Phae Gate >

치앙마이는 방콕에서 북쪽으로 700km 떨어진 치앙마이주의 주도이며 태국에서 2번째로 큰 도시이다. 그러나 이곳은 1774년 공식적으로 시암의 일부가 되기 전까지 란나 왕국의 수도였던 곳이다. 도시는 주변 버마의 지속적인 위협으로 해자와 성벽을 둘렀는데, 그 원형이 지금도 남아 치앙마이 올드타운은 정사각형의 구획 안에 들어가 있는 모습이다.
올드타운을 둘러싼 성벽은 많은 부분 소실 되었다. 그럼에도 성 안으로 들어가기 위한 있던 4개의 문 중에서 그 모습이 가장 많이 남아 있는 동쪽 문 타페 게이트는 치앙마이를 여행하는 이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다. 특별한 볼거리가 있는 것도 아니고 성벽을 올라가 볼 수 있는 것도 아니지만, 치앙마이 올드타운의 상징과 같은 곳이라고 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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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왓 프라싱 사원 Wat Phra Singh >

우리도 이번 치앙마이 한달살기의 시작은 타페 게이트이다. 인증샷 하나 남기고 성안으로 들어선다.
한가한 평일 낮시간의 거리를 걸어 왓 프라싱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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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 프라싱(Wat Phra Singh) 사원은 1345년 란나 왕국의 7대 왕인 파유 왕이 선왕인 캄푸 왕의 유골을 봉안하기 위해 탑을 만들면서 세워진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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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원의 원래 이름은 왓 리 창 프라(Wat Li Chang Phra) 였으나 1367년 프라 싱(Phra Singh) 불상이 사원에 오면서 왓 프라싱으로 불리게 되었다.
프라싱은 '사자 모양의 불상'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불상의 모양은 우리가 아는 불상과 별반 다르지 않다. 이는 석가모니의 또 다른 이름 'The Lion of Shakya'에서 유래한 것으로, 사자처럼 용맹한 부처님의 모습을 표현하고자 한 불상이다. 무릎에 손을 얹고 있는 모습이 어찌보면 의지를 가득 품고 있는 결의가 느껴지는 듯도 하고, 당장이라도 떨치고 일어나 중생을 구도하러 나설 것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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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보솟 Ubiso 포살당 내부 >

사원은 프라 싱 불상이 있는 건물과 탑 뿐만아니라 저마다의 의미를 지닌 크고 작은 별도의 건물들과 정원을 가진 제법 규모가 있는 곳이다.
계단 아래의 입구에서 보았을때 잠시 스님들이 앉아 계신듯 착각이 들게한 건물은 우보솟으로 입구가 남북으로 두 곳이다. 이는 예전에 비구승과 공간의 사용과 출입을 분리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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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하라 라이 캄 Vihara Lai Kham >

황금 빛 반짝이는 탑 뒤로 프라 싱 사원에서 가장 분위기가 좋았던 곳이 비하이 라이 캄 이다. 붉은 옷칠과 황금 금박으로 장식된 실내엔 법당과 어울리지 않을 듯한 당시의 생활상이 그려져 있다. 강렬한 붉은색과 황금색의 조화가 외려 부담스럽지 않게 다가오는 것은 세월의 덧입혀짐 때문인지 란나 건축 예술의 참멋을 보여주는 것인지 모르겠다.
비하이는 '작은법당'이라는 뜻이고, 라이 캄은 '아름다운 금박 무늬'라는 뜻이라고 하는데, 작은법당이란 이름과 달리 전혀 작지 않게 여겨졌다.

불상이 모셔진 사원이지만, 우리의 사찰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 마냥 화려하게만 보이는 첫인상과 달리 얼마간의 기간동안 또 다른 모습을 찾을수 있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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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사대문과 같은 느낌이내요 .....
역시나 복원 작업을 했을까요 !!

오오 태국 불교 문화는 웅장하다기 보단 굉장히 화려하내요 !!

그렇죠? 번쩍 번쩍 하다는 인상이 제일 먼저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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