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라비 호텔 추천steemCreated with Sketch.

in #kr11 months ago

이번이 끄라비의 세 번째 방문이다. 이전에는 이번에 머무는 것보다 짧기도 했지만, 워낙에 숙소를 자주 옮기는 것을 좋아하지 않다 보니 머물렀던 곳이 겨우 4군데에 불과하다. 어쨌든 나름의 장단점이 있는 곳이니 개인적인 취향이 가미된 후기를 써본다.

¤ 아오낭 클리프 비치 리조트 Avani Ao Nang Cliff Krabi Res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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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라비에 처음 왔을 때 묵었던 곳이다. 지도를 보며 해변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을까 걱정하던 기억이 난다.
호텔은 경사면에 위치한다. 그러나 이동에 불편은 없었다. 오히려 아오낭 해변으로 이어지는 절벽을 바라보는 전망이 좋았고, 멀리 바다로 시선이 이어지는 수영장이 크지 않아도 매력적이었다. 발코니가 있는 방도 작지 않고 조식도 평균은 했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이 호텔은 로비 입구 양쪽으로 은행부터 맥도날드, 스타벅스, 왓슨스 등이 호텔 상가처럼 있어 여러모로 이용하기 편하다.
오가며 지금 보아도 식당 다니거나 바닷가 나가거나 위치는 참 좋아 보인다.

¤ 센타라 그랜드 비치 리조트 앤드 빌라 Centara Grand Beach Resort & Villa Kra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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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일레이를 오가며 저곳은 어떤 호텔인가 궁금했던 그 호텔을 예약하기로 마음먹으며 또 한 가지 궁금증과 염려가 생겼던 호텔이다.
아오낭 비치와도 라일레이 비치와도 연결됨 없이 말 그대로 프라이빗 한 비치를 이용할 수 있는 곳이다. 그 이유는 끄라비의 절벽들이 육지에서의 접근을 막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 바다에서 배로만 들어가야 할까? 뚫어져라 지도를 살펴보니 아오낭 비치 끝에서 < 몽키 트레일 >이란 길이 점점이 호텔 앞의 비치 끝으로 이어져 있었다. 그리고 이름처럼 원숭이들을 쉽게 볼 수는 없었지만, 밥 먹으러 물 사러 매일 호텔에서 아오낭으로 나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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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걸어보려 몽키 트레일을 찾았다. 그런데 아쉽게도 큰 나무가 쓰러졌는지 통제를 하고 작업을 하고 있어 접근을 할 수 없었다.
암튼 호텔은 해변을 독차지하고 있음에도 수영장에 또한 진심이었다. 그리고 언덕을 활용한 건물 배치와 그 사이사이를 연못이나 다리 등으로 산책하기 좋게 꾸며 놓았다.
조식도 푸짐했었고, 여러 번 다니다 보니 시들해진 몽키 트레일을 걷는 대신 이용한 호텔 내의 식당들도 맛이 좋았던 기억이 있다.
방 컨디션이야 기본 이상은 하고, 지금 생각해도 아쉬운 건 뭐가 그리 바빴는지 발코니의 자쿠지를 한 번도 이용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 나카만다 리조트 앤드 스파 Nakamanda Resort & S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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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롱무앙 비치에 위치한 호텔이고, 여러모로 남편의 만족도를 가장 높이 채워준 호텔이다.
정원이 잘 정비된 부지에 2층 단독 빌라 스타일로 이루어진 곳이다. 그래서 프라이빗 한 느낌이 드는 것은 물론이고, 실내의 구성도 침실 공간과 넓은 옷장, 야외에 있는 듯한 욕실 공간의 구분이 명확히 이루어진다. 새거새거한 느낌은 아니었으나 잘 관리되고 있는 것은 알 수 있었다.
조식은 주메뉴는 개별 주문을 받고 치즈류나 디저트류 이용은 자유롭게 했다. 정갈하게 대접받는다는 기분이 드는 것은 물론이다.
바로 앞에 있는 해변은 수영을 한다기보다 물이 빠졌을 때 걷기 좋았고, 대신 직사각형으로 깔끔하게 떨어진 수영장이 늘 한가하게 이용하기 좋았다.
묵었던 당시의 단점이라면 호텔 앞에 이용 가능한 식당이나 편의시설이 몇 개 되지 않았다는 것인데, 수년의 시간이 지났으니 지금은 좀 나아졌을지 모르겠다.

¤ 씨 씨커 끄라비 리조트 Sea Seeker Krabi Res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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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후기가 칭찬 일색이어서 장기숙박 최대의 문제점인 숙박비에 대한 압박을 좀 덜어보고자 선택한 호텔이다.
아오낭 비치를 걸어가거나 식당들을 이용하는 데는 무리가 없었다. 아오낭 절벽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것도 좋았고, 고층(6-7층)에선 방에 따라 아오낭의 붉은 노을을 발코니에서 볼 수도 있다.
방 크기는 아주 작지는 않지만, 기본적인 구성 딱 그 정도였다. 단점이라면 수영장 크기가 아쉬웠고, 조식이 참 조촐했다. 하지만 가격 대비 별 기대를 하지 않고 2-3일 짧게 머무는 거라면 딱히 나쁜 선택은 아닐 수도 있을 거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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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호강 잘 하고갑니다.. 😀

감사합니다.

이국적인 호텔들의 모습 !!
간접적으로 잘 구경 했습니다 ^^
저는 이불밖은 위험해 !! 를 잘 실천 하고 있습니다 ^^

그래도 한번 떨치고 나오시면 어떨까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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