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을 이루어 주는 나무 이야기

in #kr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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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날 아주 먼 옛날에 사막을 여행하던 한 대상이 있었습니다.

그는 여러 마리의 낙타에 물건을 싣고 다른 나라에 가서 물건을 팔고 다시 그나라 물건을 다서 고국으로 돌아와 되팔아서 아주 큰 부를 축적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대상길은 언제나 대단히 위험하고 힘들고 고달팠습니다.

어느 날 대상 길에서 그는 사막을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뜨겁고 힘든 사막에서 나무 한그루를 발견했습니다. 아름드리 나무는 시원한 그늘을 드리우고 있었고 대상은 그 그늘에서 낙타들과 함께 쉬어가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입니다.

그 나무는 소원을 이루어주는 나무였습니다.
누구든지 어떤 소원이든지 그 나무 아래서 생각을 하면 즉각 그대로 현현되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모르는 대상은 그 나무에 기대앉아서 생각했습니다.

"배가 고프군. 집에서 먹던 푸짐한 저녁 식사가 먹고 싶군. "

그러자 바로 그 앞에 집에서 먹던 푸짐한 정찬이 나타났습니다. 대상은 꿈인가 생시인가 했지만 꿈이라도 일단 먹고 보는 것이 맞는 것이었습니다. 정신없이 허겁지겁 맛있고 푸짐한 음식을 게걸스럽게 다 먹어 치운 그는 배가 부르자 잠이 솔솔 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그는 또 생각을 했습니다.

"커다란 궁전이 나타나서 방마다 금은보화가 가득하고 집사들이 내 시중을 들며 커다랗고 푹신한 침대가 있는 호화로운 내 방에서 한잠 푹 잤으면 좋겠군."

그러자 즉시 왕궁이 나타났습니다. 남자는 왕궁으로 들어갔습니다. 호화롭기 이를 데 없었습니다. 방문을 열어보니 방마다 금은보화가 가득했습니다. 집사들은 조용히 서서 그를 주인으로 모시고 응대하면서 그를 따뜻한 물에 목욕하게 하고 푹신한 침대에 비단 가운을 입고 누워 쉬도록 안내했습니다. 그는 너무너무 행복했습니다.

그때 문득 그의 마음에 두려움이 일어났습니다.

"잠깐, 그런데 만약 강도가 나타나서 나를 죽이고 금은보화를 모두 뺏어가면 어떻게 하지?"

그러자 즉시 그렇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현실에서도 우리는 사실 소원을 이루어주는 나무 아래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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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현실에서도 이 나무 아래 있는 것처럼 우리 생각이 즉각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이 세상은 천국으로 변할까요? 아니면 지옥으로 변해 파괴되고 말까요?

우리의 삶은 우리의 생각을 현실화시키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의 생각은 몇 가지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내게 그 상황에서 통용되는 에너지가 충분히 있는 경우면 생각하는 것을 그 나무 아래서만큼 빠르게는 아니지만 대부분 빠르게 현실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를테면 옷, 구두, 액세서리, 음식 같은 것을 갖고 싶다는 것들이 그렇습니다. 이보다 조금 더 무거운 자동차나 집 같은 것을 가지고 싶다는 생각도 조금 더 시간을 들여서 에너지를 좀 더 축적하면 조금은 느리지만 여전히 현실화시킬 수 있습니다.

공부나 연구 또는 대인관계, 마음의 행복, 사랑, 지혜로움 같은 것들을 갖고 싶다는 생각을 실현시키려면 돈에 더해 다른 종류의 에너지가 더 있어야 현실화시킬 수 있습니다.

문제는 내가 가지고 있지 못하거나 쉽게 만들어 낼 수 없는 큰 에너지가 필요한 것들입니다. 예를 들면 수십수백억 대의 부자가 되고 싶다거나 대통령이나 국무총리가 되고 싶다거나 저명한 교수가 되거나 노벨상을 받고 싶다거나... 뭐 사람마다 다르지만요. 우리가 노력해서 얻을 수도 있지만 얻을 수 없을지도 모르는 이런 것들을 가지고 싶다는 생각을 실현화 하는 게 쉽지 않다는 것이 우리 모두가 봉착한 문제입니다.

우리는 이런 것들은 왜 쉽게 현실화시키지 못할까요? 에너지가 없어서? 맞습니다. 에너지가 부족하거나 필요한 에너지를 더 생성시키지 못해서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는 충분히 잠재되어 있다고 합니다. 흔히들 마음의 힘, 신념의 힘 혹은 상념의 힘 등으로 말하는 보이지 않는 고차원의 정신적 혹은 영적 에너지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당신의 소원을 이루십시오"라는 아주 얇고 짧지만 강력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이 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 책에 의하면 전기가 발명되기 전에는 전기라는 위대한 힘은 이 세상에 분명히 있으나 없던 것과 마찬가지였던 것처럼, 마음의 힘도 분명히 있지만 아직 그것을 제대로 사용하는 법을 모르기 때문에 없는 것처럼 여긴다고 설명합니다.

그러면서 모든 사람의 마음 안에 있는 이 위대한 마음의 힘은 앞에 이야기한 소원을 들어주는 나무처럼 즉각적으로 혹은 천천히 사람의 모든 생각을 실현시켜 줄 수 있지만 우리가 부정적인 생각을 함으로써 그 힘을 소멸시켜 버리거나 혹은 약화시킨다고 설명합니다.

잘 생각해보면 이 설명은 대단히 타당성이 있어 보입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주식투자를 할 때를 봐도 그렇습니다. 대주주처럼 한번 사서 계속 들고 있으면 거의 다 부자가 된다고 하지요. 대 주주는 주식에 대해 마음을 바꾸지 않습니다. 그러나 투자자들의 마음은 수시로 바뀌면서 결국은 손해를 보고 말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아주 쉬운 예이지만 일상에서 우리 마음의 변화를 잘 살펴보면 같은 것을 알아차릴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배우자나 친구 혹은 동료 등 한 사람을 놓고도 그 사람에 대해 생각이 수시로 긍정성과 부정성을 왔다 갔다 합니다. 만약 소원을 이루어 주는 나무 아래처럼 즉각적으로 그 생각이 실현되었다면 우리 배우자나 친구 혹은 동료들은 아마 전부 목이 다 날아갔을 겁니다. 어떠세요? 당신은 배우자의 목을 날리지 않았나요? 그럼 당신은 이미 신입니다.

이 세상에서 우리의 생각이 그토록 천천히 느리게 실현되는 것은 오히려 우리의 상태를 배려한 신의 은총이라는 점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에게 부정성을 긍정성으로 변화시킬 시간을 주는 것입니다. 오히려 우리는 반대로 하는 경우가 많지만요. 또한 긍정성을 키울 시간도 또한 주는 것입니다.

확실히 긍정성과 부정성은 서로 상쇄시키는 힘입니다. 부정적인 힘은 대단히 파괴적입니다.
치유를 하다 보면 사실 거의 모든 질병은 부정적인 경험의 축적과 부정적인 현실 해석 그리고 부정적인 미래 예측으로 인해 생기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모두 긍정적으로 바뀌어야 치유가 일어납니다.

저도 오랫동안 부정적인 생각이나 감정 경험 분석 해석 말 등 전반에 걸쳐 긍정성으로 바꾸는 작업을 하고 있는데도 아직도 무의식적일 때는 부정적인 것들이 튀어나옵니다. 생각은 특히 완전히 긍정적인 상태로 확고하게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 우주에 잠재되어 있는 긍정적인 힘 전체와 닿고 그 힘을 내 안으로 끌어와서 사용하는 연습을 하는 것은 또 다른 재미있는 일일 겁니다. 부정성을 키워서 그 힘에 닿고 그 힘을 내 안으로 끌어와서 자기 자신과 타인을 파괴하는 것 보다는요. 우리는 무의식인 상태에서는 자꾸 부정성으로 되돌아갑니다. 깨어 있어야 긍정성에 머물 수 있습니다.

이 세상 또한 거대한 하나의 "소원을 이루어 주는 나무"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아래 있습니다.


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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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을 들어주는 나무 이야기는 소원을 들어주는 의자 또는 영화 스피어에서는 생각한 대로 이루어지는 구체로 변형되어 여러 가지 버전의 이야기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가뭄이었습니다. 옥수수랑 감자가 다 말라 시들었고 고추는 모종 상태에서 조금도 자라지 않았습니다. 단비가 상쾌하게 생명의 힘을 이들에게 불어넣어 줄 것입니다.

빗소리가 참 달콤하고 황홀 합니다.

모두 평안한 하루 되시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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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출에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스티밋하세요!

소원을 이루어주는 나무!
현실에서도 있다는 글을 읽고 부단히 노력해야겠다고 느꼈어요~~

travelwalker님이 isis-lee님을 멘션하셨습니당. 아래 링크를 누르시면 연결되용~ ^^
fur2002ks님의 이시스님의 엉겅퀴차 받았습니다~ 부럽죠? ㅎㅎ

아... 부럽습니다 ㅜㅜ
isis-lee님께 잘 보이도록 노력해야 겠습니다 ㅜㅜ
왠지 막 건강해 질것만 같고 흐... ^^

뭔가 생각에 잠기게 하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인천은 올해 비가 좀 오는거 같습니다. 그래서 고추농사는 안좋을거 같아요. 토종고추를 심었는데 괜찮을지 모르겠어요. 제가 심은 토종종자는 고추, 조선 오이, 옥수수, 호박, 가지 입니다. 워낙 방치농업주의자라 밭에 별로 신경을 안쓰지요.

저도 거의 방치농사입니다 감자가 다 타죽었어요 비가 안와서..가을에 토종 종자 씨앗좀 나눠 주세요. 내가 가진것도 좀 나눌께요. 씨앗을 다시 심을수 없는 농작물을 심는게 그다지 내키지 않습니다.

나중에 고래되는 꿈이 현실이될 수 있게 지금의 시련은 긍정의 힘으로 이겨내야겠네요! 존버~ 가즈아!!^^

제발 소원을 들어주는 나무든 신이든 하나 있으면 좋겠습니다.
과연 제 소원을 들어줄 수 있을지?

좋으네요. 긍정적인 생각을 더 많이 하도록 꾸준히 연습하고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좋은 글 잘 읽고갑니다.^^

제가 15년전 읽은 책 신념에 마력이란 책이 생각이 나네요
내에 강한신념에 주변에 환경이 바뀌고 생각한대로 이루어지는
그런 신기한 일들..

긍정적인 신념, 아름다운 신념, 타인도 이로운 신념
이런것들이 중요한데 요즘은 쉽지 않네요.
그래도 계속 노력해야줘. 노력만으로 쉽게 되는것은 아니지만요

그래서 감사일기도 쓰고 잘한일도 쓰고 그렇게 조금씩
기본적인 마음자세가 바뀌고 결국 노력하지 않아도
그런 아름다운 신념이 있는 사람으로 변해가는거죠

결론은 아주 작은 변화를 위한 행동을 하는가 아닌가에
문제인거 같네요.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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