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멋대로 쓰는 글] 글쓰기가 힘들어졌을때, 나만의 노하우(know-how)

in #kr8 years ago (edited)

Steemit배경_170718.JPG

안녕하세요. 아이작(Isaac)입니다.

예전과 비교하면 활발하게 활동하는 스티미언이 꽤 줄어든 것 같은데, 제 기분 탓만은 아닐 것으로 생각합니다. 아마 여름 휴가를 떠나셨거나, 스팀잇을 떠나셨거나 둘 중 하나겠죠.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스팀잇에 대한 애정이 줄어든 이유 중 하나는 보상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현재 kr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들의 보상만 보더라도 꽤 줄었다는 것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죠.

저는 예전에 비해 많은 보상($10 ~ $20)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여 충분히 만족하고 있습니다. 사실 보상보다도, 생각나는 걸 글로 적는 과정에서 키보드를 두드릴 때 스트레스가 풀리기 때문에 글을 쓰는 이유가 큽니다. 물론 글 쓰는 재미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스팀잇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는 보상을 많이 받을 수 있는 콘텐츠 위주를 작성하기 위해 관련 소재를 찾곤 했습니다. 그 예로,

1. 암호 화폐 관련 글 작성하기
coinkorea라는 태그만 붙이면 많은 사람이 읽어주면서 보상 또한 많이 받았기 때문입니다.

2. 보상이 많은 영문 글 번역하기
'보상이 많은 글 = 내용이 좋은 글'이라는 상관관계를 파악하여 영문 글을 번역하여 포스팅하는 전략을 가져봤습니다.

3. 보팅을 많이 받은 글이 어떤 소재로 쓰였는지 파악한 후 벤치마칭하기
내가 쓴 글이 문제가 아니라 소재가 문제라고 생각하여 보상을 많이 받는 글을 벤치마킹하여 따라 하곤 했습니다.

그동안 꽤 많은 시도를 해봤는데, 제가 생각하기에 과분한 보상을 받은 적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날 하루는 많은 보상을 받아 기분이 좋았지만, 다음 글은 어떤 내용으로 써야 할 지 고민에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하루하루는 어찌어찌 버티긴 했지만, 일주일은 버티기가 힘들더라고요.

이때부터 글을 쓰게 되면 아무리 적어도 얼마 이상의 보상을 받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생긴 것 같습니다. 마치 글 쓰는 행위가 일로 느껴진 것처럼 말이죠.

이 말이 무슨 뜻이냐면, 우리는 보통 회사에서 일하면 일에 대한 대가로 급여를 받습니다. 그래서 제가 스팀잇에서 글을 쓰게 되면 이에 적합한 보상을 받기를 원하는 방향으로 변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스팀잇에는 근로자(글을 쓰는 사람들?!)는 있지만, 고용주가 없습니다. 다만, 스팀잇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이 노동자의 글을 보고 자신들의 경제적 여유에 따라 조금씩 보상을 모아줄 수는 있습니다.

이 역시 강요가 아니며, 자발적인 것이므로 일에 대한 대가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스팀잇에서 글을 쓰는 행위는 보상을 바라면 안 되는 것이라는 겁니다. 이 사실을 깨달은 후 저는 글 쓰는 방법부터 소재까지 모든 것을 갈아엎었습니다.

나름대로 고민도 많이 했고, 주변의 조언도 구해보기도 했습니다. 그 결과 아직 완벽하지는 않지만, 저만의 노하우를 만들어냈습니다. 이 포스팅을 통해 저만의 노하우(know-how)를 공유하여, 글쓰기가 힘드신 분들께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분명 모든 사람에게 같게 적용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참고하여 본인만의 노하우를 만들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저만의 노하우(know-how)를 공개해볼까 합니다.

1. 일상에서 소재를 찾아라.

저는 요즘 글의 소재를 일상생활에서 찾습니다. 예를 들면, 인터넷 웹툰을 보다가 새로운 용어를 발견하면, 스팀잇과 연결해보고, 길을 걷다가 시계를 볼 때, 괜한 의미를 부여해보기도 하면서 말이죠. (찾은 소재와 스팀잇 간의 연결고리를 찾아보되, 연결고리가 있으면 연결지어 글을 작성하면 되고, 만약 없다면 없는 그대로 글을 쓰면 됩니다.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 스팀잇에서 찾아본 "디드로 효과(Diderot Effect)" / "Diderot Effect" found in Steemit
- [kr-daily] 신HSK 4급 공부 중 + 신HSK 시험 관련 팁

2. 남의 소재를 이용하라.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저는 무언가를 창작해내는 능력이 많이 부족합니다. 따라서 남의 것을 이용하려고 노력을 합니다. 이 말인즉슨, 남의 것을 보고 그대로 베낀다는 것이 아니라 남의 것을 보고 좋은 점, 나쁜 점, 개선할 점 등을 생각해본 뒤에 저만의 생각으로 정리하여 글로 옮기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꽤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 [제멋대로 쓰는 글] 룰(Rule)은 알고 참여하자 - #kr-market ( Jumma's Market편 )
- [제멋대로 쓰는 글] "로터리를 응용한 펀더(funder)시스템"은 투자할한만 가치가 있는가?!

3. 여러 가지 방법을 시도하라.

같은 종류의 글만 작성하지 않고, 다양한 방법을 통해 글 쓰는 재미를 느끼는 것입니다. 만약 본인이 재미를 느낀다는 방법을 찾으면 그 방법을 이용하여 글을 작성하면 되고, 그 방법에 싫증이 나면 또 다른 방법을 찾으면 됩니다. 저의 경우 그림을 그리는 방법으로 포스팅을 해봤습니다.

- [제멋대로 그린 그림] @leesol님에게 전하는 그림 (feat. 여우)

현재 저는 이 세 가지방법으로 스팀잇에서 글 쓰는 것을 즐기고 있습니다. 아침, 점심, 저녁 3번 포스팅하는 걸 목표로 할 정도로 말이죠. (사실 회사에 다니고 있기에 하루에 많이 써야 2개지만요..)

아무튼, 아무리 좋아하던 것도 "일"로 느껴진다면, 권태기가 올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권태기가 온다면, 풀면 되고, 그 방법은 본인에게 맞는 것으로 찾으면 됩니다. 정답을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힘든 시기를 버텨내면 한 단계 성장하듯이, 글쓰기가 힘들어진 이 순간을 꿋꿋이 버텨내십시오.

그러면 어느 순간 자신을 되돌아봤을 때, 조금 더 성장한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어린왕자_우주.JPG

어린왕자를 그려주신 @leesongyi님께 감사드립니다.

Sort:  

스티밋을 단순한 '돈' 창구로 보면 안되는것같아요. 즐기면서 소통 하면서 배우면서 이용해야 스티밋의 진가를 느낄수 있는것 같아요. 처음에 5불 10불 들어오는 재미로만 하게 된다면, 글쎄요....

네 맞습니다. 한,두달은 재미를 느낄 수 있겠지만... 오래 버티지는 못할 겁니다..

저 말씀이신가요?!ㅎㅎ

그럴리가요 ㅎㅎ

오히려 보상을 떠나서 진심으로 사람을 대하면 , 보상은 자동으로 들어오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좋은 팁 감사합니다. 😊😊😊

말씀하신 내용이 한 달이 아니라 1년, 2년 지속되면 더 진가를 발휘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훌륭한 팁 감사합니다~!!

저 역시 항상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Congratulations @isaaclab! You have completed some achievement on Steemit and have been rewarded with new badge(s) :

Award for the number of comments
Award for the number of posts published

Click on any badge to view your own Board of Honor on SteemitBoard.
For more information about SteemitBoard, click here

If you no longer want to receive notifications, reply to this comment with the word STOP

By upvoting this notification, you can help all Steemit users. Learn how here!

아이작 님의 제멋대로 시리즈는 모두 잘 읽히고, 여러모로 참고가 되는 내용이라 좋습니다. ^^

[제멋대로 쓰는 글]이 시리즈물은 아니지만 ㅎㅎ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이작님 글 훌륭합니다.
많이 배우고 갑니다.

유용한 내용이네요^^

@skt님에 비하면 한참 멀었습니다... ㅎㅎ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ㅎㅎ 영어를 제일 하고 싶네요 큰물에서 놀아봐야죠 ㅎㅎ

전 한국어도 잘 못해서... 일단 한국어에 집중을......

저도 슬슬 고민 할 때가 온듯 하네요~^^ 팁 얻어서 갑니다~^^감사해요~

먹스타님은 걱정이 없으실 것 같은데~

저도 거의 10일만에 스팀잇을 제대로 돌아다녀보고 있는데... 글이 굉장히 줄어든 것 같아요. 실제로 몇몇개 글들을 kr 커뮤니티의 나눔을 이용한 외국인들이 많더라구요. 저라도 이제부터 열심히 해서 다시 한번더 kr 커뮤니티를 적극적으로 살려보도록 하려구요. 그리고 좋은 글쓰기 소재 알려주신 점 정말 감사합니다 아이작님^^

제가 써먹은 방법을 공유했을 뿐입니다 ㅎㅎ 정답은 아니에요~

역시 아이작님 글솜씨가 훌륭한 이유가 있었네요 ^^
3가지 팁 모두 우용한 팁 같습니다 :)
마치, 스팀잇에서 살아남기위한 전략ㅎㅎ

생존전략이라고 봐야할까요?! ㅎㅎㅎㅎ
전 가진 게 없어서...

Coin Marketplace

STEEM 0.12
TRX 0.34
JST 0.033
BTC 117455.16
ETH 4333.10
SBD 0.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