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4. 엄마의 반지!

in #kr6 years ago (edited)

KakaoTalk_20201022_122340873_01.jpg

독실한 카톨릭 신자인,
존경하는 우리 엄마는...

오랫동안, 성당의 자선 활동으로..

무의탁 노인들을 위한 무상 급식과
호스피스 병동에서 자원봉사를 했었고..

그래서 더욱,
우리 가족들이 죽어서 갈 집! 까지..
미리 생각하고, 고민하셨던 것 같은데..

KakaoTalk_20201022_122340873.jpg

그 후로.. 또, 엄마는..

(하나 밖에 없는,
며느리에겐 정말 미안하지만 ^^;;;)

만날 때마다 하나씩, 딸들에게..
반지와 패물을 나눠서, 물려주고 계신다.

나이가 드니, 손가락이 굵어져서..
끼지도 못하는 반지,
갖고만 있으면 뭐하겠냐고..

말씀은 이렇게 하시지만..

그 진짜 속내를,
모를 수는 없지 않겠는가... ㅠㅠ

KakaoTalk_20201022_122626061_01.jpg

그렇게 하나씩..
물려받기 시작한 엄마의 반지는..

벌써 이만큼이나, 나에게 주어졌고...

KakaoTalk_20201022_122626061.jpg

그 중에, 이 반지는..
아주 특별한 의미(!!) 가 있었으니..

교수님들의 달콤한 유혹에 빠져서..
열정이 사라져버린, 짧은 직장 생활을 했던..

1994년에, 내가 인턴 사원으로..
취직을 해서 받았던, 첫 월급으로..
엄마에게 선물했던 반지였던 것이다.

(물론, 당시에 카드 12개월 할부로..
큰 맘 먹고, 질러버렸던 거였다;;;;ㅋ)

그러니까..
이건 당연히 네가 도로 가져야지!

그렇게..
25년 만에 돌려받게 된 반지 때문에..

집에 돌아와서,
또 한참을 울었던 기억이 난다.

돌아보면,
늘상 엄마에게 받기만 했던 내가..

어쩌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했던..
선물. 이었던 것 같은데..

그것마저 돌려받게 되다니... ㅠㅠ

KakaoTalk_20201022_125645491.jpg

엄마!!!

물려주신 이 반지들..
소중하게 잘 간직하고 있다가..

사랑하는 조카들에게..
나중에, 제가 잘 물려줄게요...


그 증거를 위해..

2020년 10월 22일.
여기, 스티밋에 기록으로 남김.

참고로, 엄마의 결혼반지는..
둘째가 가지고 있음. ㅎㅎㅎ

Coin Marketplace

STEEM 0.04
TRX 0.32
JST 0.075
BTC 64327.32
ETH 1677.37
USDT 1.00
SBD 0.42